관악산 오솔길 (가을 나그네)

by 강신갑 posted Oct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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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오솔 길/**kangsk**


정겹고 아름다웠던
시월도 저물어
세월 속으로
숨겨진다

이젠
마음도 한겹씩 비우고
쓸쓸함을 달래야만 하는가

산소의 비타민 이라고 하는
음이온이 풍부한
명상의 숲
심신을 달래는
우정의 숲
쉬어가는 돌 벤치

꼬불거리는 어린 아이의 미소같은
꼬부라진 오솔길
계절의 아쉬움을
풀어 놓고
여름이 주고간 가을 동산
마지막
다듬질을 위하여
새로운 도약 겨울 준비한다

햇빛이 데워놓은 여름의 흔적들
조금이라도 따스함을
느낄때
시월아 하루 만이라도 더
아름다운  관악산에서
머물다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