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 거래하다 보면 정말 별 사람 다 있다는 생각 듭니다

by 이완구 posted Oct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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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교환하기로 해서 교환했던 제품이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럼 이차저차
해서 조용히 반품하겠다고 미안하다 했으면 잠시 서운했겠지만 뭐 나 같아도 마음에
안드는 물건 굳이 교환하겠냐 싶어 이해하고 넘어 갔을 겁니다.

그런데 뺑뺑이 돌리고 결국 안하겠다고 통보하네요. 파워코드 5천원짜리 빠져 있다고
50만원짜리 인터케이블 담보로 잡더니만 막판에 뒤집기에 속이 상해 통화도 안하려고
문자로 주소 보내 달라 했더니 주소 안보내 주네요. 아침에 다시 주소 보내 달라 했더니
굳이 만나서 주겠답니다. 인터케이블 트집 잡을 것 같다고....참나

하도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 먼저 물건 보내고 제 물건 돌려 받으려고 했더니 이리 속을
썩이는군요. 결국 아침부터 언성을 높이고 싸우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우울합니다.
화도 나도 짜증도 났지만 그냥 웃고 넘기고 싶었는데 사람 살이가 다 제맘 같지 않다는
것 절실히 느낍니다. 나이도 드신 양반인데...원

오늘 그런 생각합니다. 나이 들고 돈 있으면 뭐하나 비겁하게 살면 그 삶이 정말 행복할까
싶네요. 저라도 그러지 말아야겠습니다. 비겁하고 야비하게 살지 말자........다짐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