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지역주민, 암발병과 연관성 확실' 정부 보고서 나와

by 염준모 posted Sep 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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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지역주민, 암발병과 연관성 확실' 정부 보고서 나와
원전 주변 거주와 갑상선암 사이에 명확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5/09/05 [11:31]

그동안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 주변 주민의 방사선과 암 발병은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최근 정부 용역 보고서에서 두 관계를 처음으로 인정해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 JTBC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백도명 교수 등 15명이 팀을 이뤄 원전 주변 주민의 암 발병율과 방사선의 연관성을 2년 가까이 분석란 결과 그동안 방사선과 갑상선암 발병에 인과관계가 없다던 정부 주장과 달리, 둘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정부가 근거로 내세우던 '방사선과 암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서울대 연구보고서의 데이터를 다시 분석한 결과다.

 

2011년 서울대 의학연구원은 원전 주변에 거주하는 여성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일반 지역보다 2.5배 높았다고 밝히면서도 무슨 이유에서 인지 최종 결론에선 '방사선과 암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였다.

▲     © JTBC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2011년 데이터를 재분석해 전혀 다른 결론을 끌어낸 것이다.

 

서울대 연구팀 관계자는 "2011년에는 데이터 해석에 문제가 있었다"며 "원전 주변 거주와 갑상선암 사이에 명확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     © JTBC

 

보고서가 공개되면 원전 주변 주민들이 진행 중인 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