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의 남성 취향

by 박영철 posted Aug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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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의 한가지 흠을 꼽으라면 남성의 취향을 들 수 있다.

 

그녀는 항상 이성을 필요로 했으며 그것도 아버지 같은 남자를 원했다.

그녀는 윌리엄 홀덴과 아주 열렬한 관계였다.

 

홀덴은 나와 아주 가까웠지만 이성 파트너로서는 최악이었다.

그는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으나 헵번은 홀덴에게 눈이 멀어 있었다.

 

그에 앞서 헵번은 특히 첫 남편인 멜 페러에게 아주 많이 의지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촬영 도중 사소한 의견 충돌을 빚은 적이 있다.

우리는 저녁 때 다음 날 아침에 촬영할 장면을 리허설했다.

 

다음날 그녀는 우리가 정한 것과는 동떨어진 동작을 하곤 했다.

나는 그것이 페러의 사주라고 넘겨짚고는 "나를 믿고 따르든지 아님 다른 감독을 찾아 보시오!"라고 다그쳤다.

 

잠시 헵번의 얼굴 표정이 심각해지더니 "감독님 말이 옳아요"라고 수긍했다.

헵번의 남자들이 그녀의 사생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만은 확신한다.

 

그녀는 끔찍한 일들을 견뎌냈다.

헵번이 자신의 몫만큼 즐겁게 살았다고는 보지 않는다.

 

                                                                     [영화감독 블레이크 에드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