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사람들

by 정광운 posted Apr 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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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를 처음접할때를 생각해본다.
나보다 지위도높고, 생활도낫고, 나이도많고, 음악공부도 많이한사람이
오디오를 소장하고 있다.
그오디오가 명기라고한다.
나는 듣도보지도못한 처음접한기기라 아하! 이런게 명기인가보다.라고
믿는다.
이렇게 한수한수배운게 17살부터시작하여 50살 가까이된다.
배웠다기보다는 껍데기만 핥은기분이다.
명기가 뭔가.
비싼기기, 유명한사람이 사용하고있으니까?
오디오책자에서 명기라 소개하니까?

오래전 이글스의 호텔캘리포니아를 접한적있다.
영어가 짧은나로서는 명곡이라하여 많은이들이 즐겨듣고있길래
나역시가사내용도모르고 멜로디가좋아 한동안 즐겨들었다.
나중에 가사내용을보니, 별 좋은내용은아니길래
친구들과 술한잔하면서 물어봤다.
호텔캘리포니아가 무슨 명곡이라고 우리가 이렇게
즐겨듣는가.
친구들 왈
우리나라사람들은 껍데기를중시하기때문이라고...

20년 가까이 바꿈질하면서 얻어낸건 허무함이다.
무었때문에 지금까지 갈망하면서 정신못차렸는지
내 자신에게 답을들어본다.
가식인거같다.

나같은사람들이 많이있기에
이곳 소리전자가 먹고사는거 아닌가!
업자들도 이러한 약점을 이용하여
각종 사탕발림 너절한 쓰래기같은글을 인용하며,
버젓하게 장사하는거 아닌가싶다.

누굴탓하겠는가.
내자신이 이렇게 바보인것을...

명기라
남자,여자의 명기는뭔가
성적으로 아래를뜻하는가, 아님 예쁜마음을 뜻하는가!

오디오를 접하는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오디오 기기가 명기가아니라
소리를 가려서 들을수있는 내귀가 명기라고.

Jbl,알택,보작, 메퀸토시, 오디오리서치, 크렐, 마크등등
그간 많이 내귀를 거쳐같는데,
지금은 10만원짜리 앰프에 10만원짜리 스피커로 만족한다.
돈이없어서가 아니다.
비싼기기 들여놓고 내자신 또 가식적인사람이될까봐 그런다.

가끔누가 기기를가지고 명기운운하면 그사람이 왜그렇게도
껍데기로만 보이는지...

그동안 음반많다고 자랑만했지 그음반의 내용은 공부를 못했다.참으로 껍데기인데,
그럴싸한 포장을했던거 같다.
이젠 음반공부에 전념하며 음악감상하니 정말로 명기를 접하는기분이다.

좀더 시간이지나면 업자분들과 다툴일이 줄어들것이다.
나같은 바보들이 줄어들것이 분명하기까.

P,S 비싼기기 사용하시는분들 얘기가아니므로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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