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듣다가 여그저그 아픈 분들을 위한 파반느

by 김한봉 posted Jun 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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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조그만 한방 병원에 근무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나 안타까운 일들이 대부분인 것 중에 목 아픈 것, 어깨 아픈 것, 목 어깨 같이 아픈 것, 뭐 여러가지 증상들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의 대부분이 본인들의 노력만으로도 치유가 가능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요
특히 허리 통증과 관련한 일들에는 제가 감히 드릴 말씀이 많습니다
외부의 물리적인 압박으로 인한 골절이나 파손, 염좌 같은 증상이 아닌 경우에는 장기의 이상으로인한 통증으로 보면 거의 정확합니다
추간판이 터지거나 척추의 한 곳이 이탈된 증상일 경우라면 물론 수술을 해야겠지만 대부분 의사의 말만 믿고 절개를 하는데요
절대 주의하십시요
웬만하면 칼 안 대는 것이 좋고요
정밀한 진단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심사숙고 하시기 바랍니다
칼 대고 나은 분들 보다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의 숫자도 만만치 않다는 것은 오진에의한 결과라기 보다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한 돈벌이 수단으로의 의술때문이 더 크다고 하겠습니다
나라에서 허가해 주었으니 이를 악용해 면죄부로 써 먹는 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물론 권위있고 책임있게 의술을 펴시는 분들이 더 많고 좋은일 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이 세상이 돌아간다고 알고 싶습니다
제가 손 기술이 많이 세련되어졌다고 자부합니다만 혹시라도 다른 곳에서 기분 좋은 꼴을 못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오시길 바랍니다
여기 원장님도 침을 잘 놓으신다고 환자들이 얘기합니다
환자 늘었다고 해서 제게 금전적으로 도움 될 것도 없습니다
이 글 또한 광고성 글도 물론 아닙니다
다만, 같이 으막을 좋아하는 처지에서 제가 가진 기술을 살아 있는 동안 나눠 드리고자 함 입니다
현재 저는 치료실을 독립하기 전, 경험삼아 월급쟁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5개월째 하고 있는데요
다른 곳을 한 번 더 경험해 볼까? 아니면 기냥 차려버릴까? 고민 중입니다
나중에 독립하게 되면 저도 먹고 살아야 하니 치료비를 만만찮게 부를 겁니다 ㅋㅋ
그러니 의료보험 되는 지금 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리... ㅋ 
제가 여기와서 딱 한 분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키가 180정도 되시고 항암 치료로 뼈와 가죽만 남으신 60대 남자 분인데 음식을 못 넘기신다더군요
후두에 연결된 근육을 풀어야 되는데 솔직히 자신도 없고 뼈와 가죽 뿐인 후두를 만진다는 게 웬지 불안해서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화타도 아니고 그저 잠시나마 몇 년 공부해서 익힌 기술인데, 너무 부담이 갔습니다
이런 분들만 아니면 제가 도움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저를 호되게 꾸짖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하루라도 빨리 더 열심히 노력해서 명의가 돼, 번듯한 치료실 좀 하나 차리게요

사실 따지고 보면 저도 인간인 지라 때론 귀찮을 때도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도 제게 주어진 길이라 여기며 하루를 지냅니다
삶이란 게 참으로 다양한 것이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그렇게 단순한 것도 없습니다

공인된 기관이나 의원에서 근무하려면 국가 공인 자격증이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제가 이번에 하찮은 것이지만 공인 자격을 획득한 바, 다소나마 부족하지만 시술에 정확을 기하기 위하여 고민하고 배우고 깨우치고 있습니다

한 번에 나을 수 있는 증상도 있고, 침 시술만으로 안 되는 것을 수기 시술만으로도 해결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제가 하는 수기 시술은 무리한 시술이나 오판으로 인한 전혀 엉뚱한 시술이 아닌 다음에야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것도 알려 드립니다
저도 침을 놓을 줄 압니다
상당히 잘 놓는다고 자부할 정도 됩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경우아니면 안 놓죠
종종 무자격자나 무허가 학원 같은 비인가 시설에서 며칠 간단히 익혀서 영업하고 있는 이들을 보면, 배짱 좋다고 얘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 가지 한 가지 시술할 적마다 깨우치는 바가 많을수록 안타까운 것이 너무나도 많이 밀려옵니다
환자들의 면면이 경제적으로나 삶에 지친 정도로 보아 얼마 남지 않은 인생여정임이 느껴질 때마다, 어떻게 이런 분들에게 이리도 무책임한 일들을 저질렀을까하는 분노가 마음 한 구석에서 요동치는 것은 저의 판단이 짧다거나 흐려진 지식의 잔재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야 보조 의료인이지, 의사가 아니니 책임질 면에서 조금은 자유롭습니다만,

그러나 말이죠, 이 말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인간이 되고 난 뒤에 배움이라는 행위를 통해 지식이라는 거름을 머리에 넣어야 하는 학문의 경우는 반드시 구분이 있어야 하며, 이 같은 학문은 상당한 마음의 수련이 있는 자만이 배울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겁니다
의술이나 법과 관련하여 사회 지도층을 자임할 수 있는 자들이라면 국가가 나서서 이들을 철저하게 관리하였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수도 서울의 시장이라는 엄청난 감투를 쓰고 있는 분이, 오늘 가장 첨예한 이슈인 ‘반값 등록금’에 관해서 자신의 딸들의 처지를 거론하며 자신의 허리가 휘고 있다고 하던데,

참으로 ‘소가 웃을 일’ 아닌가요?

그 양반 지난 선거 때, 등록한 재산이 5~60억 쯤 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엄청난 돈을 지닌 사람이 허리가 휠 지경이면, 대다수 나머지 서민의 허리는 이미 실종? 아닌가?

소가 한 번 더 웃겠네...

뭐, 다음 대선 주자가 어찌고 저쩐다는 기사가 나더만, 파란 기와집이 눈앞에 아른거리나 보죠?

지명받기위한 술책인지는 모르지만, 알아서 기는 꼴이 너무 속보이지 않습네까?

그리고 제 연락처를 여적지 모르고 계신 분들이 계시더군요, 죄송한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제가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해서 홍보를 전세계적으로 못 한 죄입니다
그분들을 위하여 알려 드립니다

011-842-7143

시술중에는 부득이 못 받을 수도 있아오니 양해바랍니다
왜냐하면 환자분이 시술중에 전화통화나 한다고 저를 원장님께 일르면, 저는 그 시간으로 끝장입니다
그까이꺼, 끝장 하나도 겁나지 않지만, 제 자만심 상합니다  
그만두더라도 제가 자진해서 관둬야지 않남요?

왜냐하면 같이 으막듣는 소르즌자의 멩에를 위해서도 말입네다, 안그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