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동호인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by 오남리 posted Oct 28,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혹시 저만의 느낌인가 싶어 경험자 분의 자문을 구하여 봅니다

어떤 대부분의 보급형기기는 그저 무덤덤하게 별로 외부의 환경변화에
관계없이 있는 자기의 소리를 재생하여 주지만
어떤 고급형 기기는 무지하게 예민하게 반응 합니다
그 순서를 보면 아무래도 스피커가 1순위, 그 다음 앰프에 나중 쏘스쪽 이겠지요
전반적으로 잘 세팅된 상태에서 선재 하나라도 바뀔라 치면 소리가 확 바뀌는 것을
많이들 경험 하셨으리라고 봅니다
흡음재, 디퓨져 등등... 이런한것에 따른 소리의변화..
이것을 느끼지 못하면 본인의 시스템이 둔하다고 보아야 되나요, 무신경 해서인가요 ?

최근 오디오를 튜닝 하다가 느낀 바는 오디오 기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무생물이고 똑같은 전기에 의해서 언제나 같은 소리를 내어주는 기계일 뿐이라는
생각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그저 전기를 ON시키면 작동,
OFF 시키면 꺼지고 오직 기계적인 작동에 의해서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 이지요

음악을 표현해내는 스피커와 그 스피커를 구동하기위하여 신호를 넣어 주는
앰프가 있는데 이것을 남녀간의 관계로 보고
또다시 세분하여 앰프를 파워와 프리로 나눌 때
파워를 여성이요 프리를 남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같은 스피커라도 구동하는 앰프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소리를 스피커는
표현해내며 같은 파워 앰프라도 프리앰프에 따라 매우 다른 신호를 증폭하여 내는 것이지요

그래서 프리앰프가 아주 미세한 쏘스쪽의 신호를 어떻게 전달하여 파워에 입력해 주느냐에
따라 소리가 결정 된다고 봅니다

우리는 스피커가 가장 예민하다고 알고 있지만 과거의 빈티지 스피커는 우리의 통상적인
생각 외로 예민한 존재더군요
전류의 크기 이외에 어떤 경로를 타고 시그널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굉장히 다른 반응을
합니다. 현재까지의 우리가 아는 전기 공학적 지식으로는 이해가 아니 됩니다
고음을 표현하기위한 트위터의 경우 미세하게 감겨있는 보이스 코일과, 얇은 진동판 ,
여기에 전류가 흐를 때 1초당 최고 20,000회 정도까지 진동하게 되는데 (맞나요 ?)
단순히 그 전류의 양이 아닌 그 무엇인가에 따라 굉장히 다른 뉘앙스를 전해 주거든요
같은 신호를 전달하는데 어떠한 경로 (스피커 케이블의 종류)에 따르느냐에 따라
소리가 바뀐다면 현재까지의 전자공학적인 지식으로는 증명이 불가능 할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제 존재하지 않습니까 ?

제 경험 가운데 똑같은 시스템을 쓰다가
첫번째 경우입니다, 저녁에 잠깐 듣는데 예열도 길고 해서 전기료를 아낄가 해서
모노 블럭 826 앰프에서 작은 앰프로 교체하여 며칠간 듣다가 도저히 맘에 안 들어
다시 원래의 앰프로 교체 하였더니 그전의 소리가 아니 나오더군요

두 번째 경우, 혹시나 해서 스피커 선재를 빼어내고 다른 케이블을 껴서 들어 봅니다
한 2-3일 듣다가 바뀐 선이 역시 마음에 안 들어서 원래의 선재를 끼워 보니 먼저 번
소리가 아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사실일까요. 아니라고 느끼시면 여기서 글 읽는 것을 멈추셔도 좋습니다

만약에 사실이라면 왜일까요? (계속보시지요)
동의하신다면 제 나름대로 추론해봅니다
스피커가 소리를 표현할 때는 진동수와 어떤 그 무엇이 있는데
스피커를 여자로 보았을 때 다른 남자와 며칠을 지내고 나면 본래의 남자와
재결합시 그전의 FEEL이 올까요 ? 다른 남자에 의하여 생긴 새로운 습관이
전의 남자를 만나서도 새로운 소리를 재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스피커의 진동이 새 경험을 통하여 새로운 버릇을 갖지 않았나 궁금해 집니다
이 정도면 오디오 중독증인가요 ?
( 흔히 우리가 경험하는 바는 같은 중고스피커라도 어느누가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
소리가 다른 것을 쉽게 봅니다.. 마치 중고 자동차라도 누가 전에 타고 다녔느냐에 따라
후임자가 탔을때 승차감 내지는 주행능력이 달라지듯이... 오디오 경우 이것을
전기/전자 공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합니까?)

그래서 이제는 섣불리 스피커를 이 앰프 저 앰프로 바꾸어가며 테스트하지 않으며
앰프 역시 이것 저것 바꾸어 가며 테스트하지 않으렵니다
혹시라도 있을 스피커의 잘못된 습관이 형성 되는 것을 막으려고 ...
앰프 역시 적은 진동과 환경변화 충격에도 진공관의 필라멘트가 몹시 큰 영향을 받는 것
같더군요 (이동시에 충격으로 쉽게 손상되는 경험도 합니다)

공감하는 것은 어떤 것은 과학적으로도 이미 입증되고 있지만
- 기온과 기압 습도에 따라 소리가 변합니다
- 공간 에이징(?)과 더불어 소리가 변합니다
- 케이블, 앰프 등의 오랜 결합으로 생긴 에이징으로 소리가 변화합니다

제가 살짝가서  지나치게 된건가요 ? (중증의  오디오필리아 ??)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십니까 ? 의견을 듣고 싶읍니다

+++

추) 그래서 저도 이제는 어느 정도 세팅이 되었다 싶으면 차분하게
     음악 듣기에만 전념하는 습관을 키울까 합니다

Articles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