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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참으로 유익한 옛날 이야기

by 항아리 posted Feb 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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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노인이 세 딸을 두었는데 집안이 넉넉할 때 장녀를 출가시켰다.
그때 맏사위의 나이22세.
그후 가세가 기울어져 성레할 길이 없더니, 둘째 딸이 재취자리 신랑을 맞이하게 되니 둘째 사위의 나이 40 세 였다.
그후 셋째 딸 때는 더욱 어려워져 삼취 자리의 신랑을 맞이 하게 하니 세째 사위의 나이 50이었다.
하루는 세 딸이 한 자리에 모여 은근히 대화를 희롱하고 있었는데,
장녀가 말하기를...
"사내양물 필시유골" (뼈)
그러자 둘째 딸이 말하기를...
"비야의시 유근야" (고기)
그에 셋째 딸이 말하기를...
"적비야 추시피육야" (가죽)
라고 했다.
그때 늙은 애비가 마침 그 말을 듣자니 저희 남편들의 그것을 평하는 것임을 알고,
크게 중얼거리며 말하기를...
"우리 집안 사정이 낭패를 보아 너희 둘째와 셋째는 다 뼈맛을 보지 못하니 그것이 한스럽구나"
라고 한탄했다나.

진공관은 맛.
뼈맛이냐 고기맛이냐 가죽맛이냐,
그도 그렇지만 맛이란 건 보기 전엔 짐작조차 할 수 없으니 그것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간 이것저것 들어보니 대충 구별은 되어도 저 역시 장담은 못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