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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트랜스로 도배를

by 윤영진 posted Sep 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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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아웃 프리앰프의 본질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것 같은데, 실은 그게 아니고 아주 기초 상식을 새삼 절감했다는 의미입니다.

바로, 트랜스아웃 프리앰프의 생명은 "좋은 트랜스"에 달려있다는 무지 평범한 교훈 ㅠㅠ;

결국 '인풋 트랜스-싱글 증폭-아웃 트랜스'로 마무리지었습니다.

마눌님이 추석 음식 준비 안 도와주고 배짱이처럼 음악(오디오)만 만지작 거린다고 강력하고 지속적인 핀잔을 주는 것을 인내하며 하루 종일을 투자해서.....

출력 트랜스를 3년간 아끼고 아끼던 WESTREX TE 5387을 마침내 투입했습니다.
승압으로 쓰던 제 짝 인풋 트랜스 역시....
TE 5387은 WE 197A와 쌍벽을 이루는 프리아웃 트랜스로, 먹고 죽으려고 해도 물건이 안 나오는 희귀한 물건입니다. 특히 주파수 특성이 20-20,000 이상을 훌쩍 커버합니다.

그래서 구성한 것이....

500:50K옴 인풋을 거쳐 어테뉴에이터 - ECC31 패러싱글 증폭 - TE5387 아웃

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인풋 트랜스를 쓰자면 현재 마땅한 승압트랜스가 없어서, 어찌 입력 버퍼단이나 2단 증폭으로 해 보겠다고 수 개월을 고생했는데, 안되더군요.

어쨌든 아웃 트랜스 바뀌자마자 소리가 훌떡 뒤집히더군요.

그러다 보니
프리에는 인풋, 아웃풋, 파워에는 인터, 아웃풋 쓰고...
프리는 1단 싱글, 파워는 2단 싱글..... 커플링 콘덴서는 하나도 안 보입니다.
커플링 콘덴서 종류별로 집에 많이 모아놨는데, 결국 하나도 안 쓰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 진짜루 프리앰프 손 안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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