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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RS21 싱글앰프

by 윤영진 posted Feb 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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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W 정도 출력의 싱글앰프를 몇 조 즐기기 위해서 천하의 귀차니스트가
몸을 움직이고 있습니다.ㅠㅠ

물론 제 솜씨는 아닙니다.
전에 제가 직접 작업을 해 보니, 마무리가 걸레 수준이 되어서 도저히 목불인견이었습니다.
그래서 장안의 유명 모 고수님께 조립과 배선을 부탁드렸습니다.
밖에서 보기도 괜찮지만, 내부를 보면 예술과 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느낍니다.

사진의 앰프는 텔레풍켄 RS241 싱글로, REN904를 초단으로 하고 인터스테이지 드라이브를
시킵니다. 정류관은 RGN1064인데, 영국산 호환관들이 있기 때문에 정류관 바꿔 꼽는 재미도 있습니다.

전원트랜스에 문제가 발생해서 아직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구정 연휴중 고칠 계획입니다.

이 다음 진행하는 작업은 PX4와 LK4112를 번갈아 꼽아서 병용할 수 있는 싱글앰프입니다.
이 두 가지 영국관과 독일관은 별 다른 조정 없이도 호환이 되는데,
음색은 사못 다릅니다. 참! 희한한 것이 관 모양과 음의 모양은 거의 일치합니다.
LK4112는 관 모양처럼 늘씬한 소리가 납니다.
PX4는 3가지 종류 관이 있어서 바꿔 듣는 재미도 기대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은 초기형 벌룬타잎과 마즈다의 PP3/250인데,
초기 벌룬관은 아쉽게도 외기러기입니다.

초단관을 MHL4와 REN904를 놓고 고민중입니다.
이건 트랜스 드라이브를 않고 2단 관드라이브로만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아직 작업이 더딘 것이 출력트랜스를 국내에서 제작한 것을 준비해 놓았는데,
RS241에 독일제 빈티지 트랜스가 역시 잘 맞는 것을 느끼고 나니 슬그머니 욕심이 생긴 것입니다. 어디 유럽에서 고물 출력트랜스 한 조를 구해다가 붙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인터넷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올 봄까지 이렇게
2A3, RS241, PX4(LK4112) 3조의 저출력 싱글앰프를 비교해 듣고,
여름에는 AD1을 하나 더 제작해 볼까 합니다.

고수님들은 ED나 W252A, WE 205D 등 황족급의 고가 관으로 앰프를 제작해 듣지만,
저 같은 서민으로서는 관 하나 값이 30만원을 넘으면 포기하고 맙니다.
지금 준비된 관들은 과거에 비교적 낮은 가격에 사둔 것들이라 부담이 덜하지만,
앞으로 만들고 싶은 AD1이나 RE604 같은 관은 값이 너무 올라서 걱정입니다.

만약 관값 부담 때문에 포기하게 되면 245 싱글로 방향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마침 출력관도 있으니.....
<227드라이브-245출력-280정류 >로 하면 아주 고졸하고 예쁜 소리가 나지요.
대역이니 다이내믹스니 하는 것 빼고 얘기하자면 예쁜 소리로는 다른 어떤 앰프에도
뒤지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