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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소형 3극 싱글 파워앰프용 추천관

by 윤영진 posted May 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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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EL84(6BQ5)의 애용자들이 많습니다.
관이 작고, 사용하기 편하면서, 싱글로만 구성해도 충분한 파워에 소리가 맑고 곱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작은 고추이면서 뱁기도 하고 맛도 있는 아주 좋은 관입니다.
(단지, 크기나 모양이 멋이 없어서 외면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극관 소리에 대한 기호 때문에 3결로 구성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관 스펙은 약간 다르지만(호환은 안 됨) 딱 그만한 소형 관 크기에 제작부터 3극관으로
제작된 상당히 좋은 출력관을 소개해 드립니다.

영국에서 주로 생산된 CV4079(A2293) 이라는 관입니다.
크기는 EL84랑 같고 핀 배치도 같습니다.
일본의 애호가들은 일부 이 관을 잘 알고 애용하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사용자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관은 방열 3극관인데, 보통 출력관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간혹 드라이브관으로도 애용됩니다.

1) 출력관 용도

   - 레이트 전압을 500V까지 갈 수 있고, 히터 전류량이 거의 1A에 가깝고 플레이트 손실이 15W로 웬만한 커다란 출력관에 버금가는 스펙을 자랑합니다.
   - 플레이트 저항값이 375옴에 불과해서 작고 광대역의 출력트랜스를 감아서 만들기 수월합니다. 아마 1.5-2.0K옴 정도의 1차 임피던스로 만들면 괜찮을 겁니다.
   - 적정 전압과 전류로 싱글앰프에서 거의 3W 가까이 사용할 수 있어서 스피커 구동에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2) 드라이브관 용도

   - 출력관이 쉽게 드라이빙이 되는 경우는 별 문제가 없지만, 50과 같이 드라이빙이 어려운 관이나, 기타 직렬관을 '파워 드라이빙'을 통해 다이내믹한 특성을 얻고자 할 때 고민이 많이 생깁니다.
   - 내부 임피던스가 낮고 전류를 많이 흘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하는데 마땅히 적당한 관을 찾기도 힘듭니다.
   - 보통 이 경우 3가지 방법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 다단 드라이브, 인터스테이지 드라이브, 다극 출력관 드라이브.....
   - 앞의 두 가지는 생략하고, 출력관을 이용한 파워드라이빙에 있어서 많이 사용되는 것이
6V6(6F6 등등), EL34 등의 다극 출력관들입니다.
   - 그런데 이런 다극 출력관을 사용해서 파워드라이빙을 해 보면, 드라이브관의 음색이 출력관을 지배하는 경향이 두드러져서, 굳이 직렬3극 출력관의 맛을 느끼겠다는 본래의 목적이 훼손되기 쉽습니다.
   - 바로 이런 경우에, 잘 맞는 드라이브관의 하나가 CV4079입니다.
   - 초단에서 적정하게 전압 증폭한 후에 이 관을 사용해서 출력관을 드라이브 하시면, 대단한 파워감과 3극관의 맑고 투명한 음색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관 스펙은 인터넷에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 이 관을 파워 드라이브용으로 사용하실 때는 전원 트랜스의 전류 용량을 충분히 잡아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원 트랜스에 열이 많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