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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열 3극 출력관 2A3H와 AD101

by 윤영진 posted May 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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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오디오에 대한 기호가 다양하기 때문에,
나는 직열 3극관 아니면 안 듣는다는 분들부터, 화끈하게 스피커를 울리는 고출력 방열 다극관이 더 좋다는 분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그런데, 그 중간 쯤에서 "직열 3극관과 방열 다극관의 중간쯤 되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분들도
더러 만날 수 있습니다.

가끔 이런 분들께 미국의 레이던 등에서 만들었던 2A3H와 독일 텔레풍켄이 만든
AD101을 권합니다.
이 두 가지 관은 제목 그대로 '방열 3극관'으로 히터 밖으로 캐소드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직열관과 방열 다극관의 중간쯤 되는 소리가 납니다.

나쁘게 말하면 어중간한 소리고 좋게 말하면 중용의 소리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점은 일단 광대역을 느낄 수 있고, 저역이 빠르고 단단하며 고역의 뻗침이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직열관보다 중고역대의 투명성이 떨어지고, 고역의 뻗침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약간 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평소에 직열3극관과 방열 다극관 중간의 소리를 듣기 원했던 분들이라면
이 두 가지 관을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