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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공간에서 대형기 2조의 배치

by 오남리 posted May 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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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올리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
( 아니면 글을 옮기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5/26일) 개인적으로 큰 고민 하나가 덜어 졌습니다.

폭이 좁은 곳( 4.3미터)에 대형기기 2조를 놓는 것이 욕심인줄 알지만 서로 보완하는
소리가 되기에 어느 하나도 양보하기 쉽지 않았고 . 벽을 헐어 넓히자니
공사도 힘들 뿐더러  룸의 소리도 나빠지기에  마지막 까지 고민하던
대목이었습니다..

탄노이 동호인방의 사진처럼 중앙에오토그라프를 모으니  코너형 모노로 제작된 인클로져라
두 스피커 사이가 가까워져서 스테레오 감이 떨어져서 우울했었습니다..
알텍(A-5)도 거리가 멀어지니 저음의 단단함도 떨어지고...

드디어 지난 토요일 새벽에 눈이 떠졌습니다..
사실 새로운 시도의 계획 때문에 잠이 안오더군요

아내 몰래  조용히 오디오 방으로 가서 고민을 하다가 결단을 내리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일은 아니더군요. 두 스피커위치를 바꾸어 보는것이었습니다..
이것도 않되면 가위-바위-보로 한조를 빼내야할 지경이었습니다.


- 우선 스피커 선들을 제거 했습니다
- 바닥 카펫을 걷어내고  
- 알텍을 빼내고
- 탄노이 스피커 위의 음향판을 제거후
  돌덩이 위의 오토그라프 통밑의 에어 슈즈를 제거하고
  거대한 스피커를 들어내고
- 돌판을 이리저리 끌어서 구석으로 모으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 다시 스피커를  돌판 위에 올리고
- 에어 슈즈를 받히고 ( 혼자서 하는 요령이 생기더군요)
- 알텍을 넣고...
- 좌우 토인 및 세팅을 하고
.
.
.
.
결론으로
- 약 두시간 반 정말 미친듯이 낑낑대며 해냈습니다..
  ( 그래도 아직 이른 아침이더군요)

평소같으면 아내를 부르거나 딸아이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토요일 새벽 댓바람에 잠자는 아내를 이 일로 부르면  
분명 **날까 두렵더군요... ㅎ ㅎ ㅎ

그리고는 음반을 걸었습니다...  와... 지성감천 ...
대성공입니다...결과를 요약하자면

1) 우선 오토그라프의 탄노이의 무대가 살아 납니다... (이 부분은 만족)
   (당연히 예상은 했지만 코너형은 코너로 몰아 설치해야 됩니다)

   더우기 오토그라프 통을 앞으로 조금 빼내고 알택 통을 약간 토우인해서 밀어 넣으니
   스피커들이 그다지 가려지지않고  음은 오토그라프 통의 격자를 통하여 막힘없이 술술
   나와 줍니다.

2) 알텍... 아...역쉬 혼(803B)이 명기 이더군요. *** ( 주욱 밑줄 그으셔도 됩니다)
    =======================================
    두 혼사이 간격이 줄어도 멀티 셀에서 나오는 혼소리는 좌우 무대를 주욱 그려 냅니다.
    흔히 말하듯 벽을 뛰어 넘어 무대를 표현 합니다
    우퍼의 저역은 오히려 더욱 단단해지고....

- 일석 몇조인지 모르겠습니다..
  얻은것은  3-4가지 이상인데 ...
  잃은것은 ? 딱히 없습니다..

- 앞으로 남은 추가 시도할 대목이
1) 테스트 삼아 : 혼을 천정에 매다는 작업인데... 천정에 앵커를 박고 철재 와이어로프로
   고정할 일은  당분간 혼자서는 무리이지 싶네요..  ( 잠시 보류)

2) 여유가 되면 1003혼으로 바꾸어서 하는 테스트
   이것 역시 공간 (폭 4.3 미터 * 길이 7.0 *  높이 는 경사가 져서 전면 4미터 /후면 2.4미터)
   이 좁아 개선이 아닌 개악이 될까봐 보류

3) 좀더 미세한 스피커 위치 조정...
   실을 매달아 소리와 위치를 확인해 가면서 수센티 이내로  조정하는 작업
  (이것은  혼자서는 힘들어  도움을 받아가며 수일내 해볼일 입니다)

- 혹시 좁은 공간에 대형기를 2조 이상 쓰시는분  한번 위치를 바꿔 보십시요...
  그리고는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상 보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