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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압 저전류 출력관은 전류를 많이 흘리는 드라이브관으로

by 윤영진 posted Jul 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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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RS241 싱글을 만들어 듣다보니, 무언가 미진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 앰프를 출력 트랜스를 바꾸고 회로 조정을 해서 PX4 싱글로 개조해서 잘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련을 못 버리고  다시 섀시를 마련하고 RS241의 재제작을 했습니다.
일단 처음과 같이 REN904를 초단에 쓰고 드라이브단은 전류를 흘리지 않는 인터스테이지를 써서 울트라패스 회로를 적용했습니다. 먼저보다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역시 무언가 확 터져나오지 않는 미진함은 여전합니다.
일단 초단의 REN904가 PX4나 LK4112, 2A3 등은 아주 잘 드라이브를 해 주는데,
이상하게 RS241은 드라이브를 못 해줍니다.

고민해 보니, RS241과 같은 저전류 고전압관은 드라이브관을 전류를 많이 흘릴 수 있는 관으로 해야 궁합이 맞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REN904를 빼고 C3G로 교체했습니다.

예상이 맞았습니다. RS241이 드디어 제 소리를 내줍니다. 게인이 제 기준보다 다소 높아진 문제는 있지만, 넓은 대역과 투명하고 직진성 강한 투철한 음색이 속 시원하게 뿜어나옵니다.
재즈에서는 약간 음색이 강한 느낌도 들지만, 클래식을 들을 때는 대체로 약간 소극적으로 녹음한 소스들을 밑바닫 소리까지 박박 긁어서 내줍니다.

역시 초단관과 출력관은 각각 궁합이 맞는 조합이 따로 있나 봅니다.

다음에 제작할 LK4112 싱글도 역시 전류를 많이 흘릴 수 있는 관으로 시도해 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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