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알니코 자석 크기에 관한 오해

by 윤영진 posted Mar 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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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빈티지 알니코 유닛의 품질이나 가격을 논할 때, 자연스럽게 자석의 크기가 많이 거론됩니다.
그런데 알니코 자석의 크기에 관해서 심각한 오해가 별 의문 없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볼 때, 비슷한 성능과 구경의 유닛인데도 밤톨만한 자석이 붙은 것도 있고, 어른 주먹 보다도 큰 자석이 붙은 것이 있는데 사실 후자의 어른 주먹보다 큰 자석은 그 전체가 자석이 아닙니다.
일종의 '플럭스 쉴딩'으로 자계를 차단하고 콘트롤해 주는 쉴드의 역할이지 그 전체가 알니코 자석은 아닙니다. 보통 밀폐되거나 용접이 되어 있어서 겉에서는 알 수 없지만, 겉을 까내고 속을 보면 역시 밤톨만한 자석이 들어있습니다.(물론 대구경 우퍼는 구경에 비례해서 훨씬 큰 자석이 들어있고...)

물론 플럭스 쉴딩을 하는 데 따른 음질적 이득도 있고, 누설 자속을 방지하는 이점도 있기 때문에 겉이 크게 쌓여진 자석 형태가 더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자석의 크기를 재는 잣대로 보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석의 크기 보다는 "자계강도"와 "내입력" 등의 스펙 데이터를 참고하는 것이 바른 방법인데, 문제는 이런 물리적 특성이 좋다고 음이 좋은 것은 아니란 점입니다.
잘 알려진 상식이지만, 타노이 유닛만 해도 블랙<실버<레드 등의 순서로 오래되고 비싼 유닛일수록 자계강도와 내입력이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