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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결합 버퍼앰프, 효과 대만족!

by 윤영진 posted Dec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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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라는 소스가 보편화되면서 과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던
소스인 포노나 FM튜너, 테이프 등과 "출력 전압의 편차"가 크게 발생했습니다.
출력 전압의 차이와 함께 "출력 임피던스의 차이"도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라인 프리앰프에서는 이런 큰 편차가 나는 소스기의
출력 전압과 임피던스를 동일 선상에서 처리해야 하는 난점이 생깁니다.

물론 프리앰프의 볼륨을 올리고 내려서 게인을 맞추면 되지만
볼륨 포지션의 차이로 인한 음질의 문제와 함께
라인 프리앰프의 기본 증폭률 설계에도 곤란한 점을 가져옵니다.

프리앰프를 옛 소스기에 맞춰서 설계하면 CDP에서는 불륨을
거의 올리지 못하고, 음질도 거칠어집니다.

프리앰프를 CDP출력에 게인과 특성을 맞추면 옛 아날로그 소스에서는
게인이 부족해지고 힘없이 빌빌거리는 재생 특성이 됩니다.


그래서.......


최근 포노와 FM튜너의 아웃 임피던스를 CDP와 근사하게 맞추기 위해서
버퍼앰프를 추가하고, 그래도 모자란 증폭 게인을 CDP 수준과 근사하게 하기 위해서
버퍼앰프의 입력단에 10K : 25K 의 인터스테이지 트랜스포머를 장착했습니다.

이로써 포노와 튜너의 출력 임피던스는 200옴 이내로,
출력 전압은 1.2-1.5V 수준까지 맞췄습니다.
이에 더해서 전체적인 소스 증폭 라인의 "전압-전류" 증폭간의 밸런스도 좋아졌습니다.

그 차이는 음으로 나타납니다.

우선 LP재생시 만족도가 극도로 향상되었습니다.

처음으로 LP의 재생음이 CD의 재생음보다 종합적인 음질에서
앞섰습니다.
과연 전에 듣던 LP에 이렇게 좋은 음이 숭겨져 있었나 하고 깜짝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전류와 전압, 그리고 임피던스의 정합 등이 잘 되니
고역부터 저역까지 에너지 밸런스가 일체화되어
전에는 느끼지 못한 LP음의 우수성을 재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인터스테이지 트랜스결합 이후 저역의 해상력과 댐핑이 좋아져서
진공관 포노이큐 특유의 "힘없이 퍼지는 저역 불만족"이 거의 해소되었습니다.
CD에서와 다름 없는 절도있고 깊은 저역이 재생됩니다.
(물론 턴테이블을 플로팅 타잎에서 리지드 타잎으로 바꾼 효과도 가세)

FM튜너 음질의 향상도 상당합니다.
싸구려 쿼드 FM3로 듣는데도, 제가 직접 라디오 스튜디오의
모니터 스피커로 듣던 음에서 많이 빠지지 않는 음질이 재생됩니다.

이처럼 트랜스결합 버퍼앰프의 효과를 확인한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싸구려 버퍼앰프의 업그레이드가
다른 어떤 숙제보다 앞선 과제가 되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5670을 반쪽씩 채널에 사용한, 출력 임피던스 200옴의 버퍼를
6DJ8을 채널당 1개씩 사용한, 캐소드 팔로워 출력의 임피던스 30옴짜리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부품을 준비중입니다.

진공관 정전압으로 고품질의 버퍼앰프를 만들고
질 좋은 인터스테이지를 결합하면
현재보다 더 나은 음질이 기대됩니다.

CDP만 듣는 분들은 신경 쓸 문제가 아니지만
LP와 튜너 등을 즐겨 듣는 분들은
저처럼 트랜스결합 버퍼앰프를 한 대 만들어 쓰시는 것을 강추합니다.

"투자 대비 최고의 효과!"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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