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존경할만한 옛 엔지니어들

by 윤영진 posted May 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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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얼마 전 구한 프리앰프용 인풋트랜스와 아웃트랜스의
밑뚜껑을 따봤습니다.


알고 있던 것과 같이,
두꺼운 주철 케이스 속에 WE197A 케이스와 거의 같은 모양의
속 케이스가 나오고,
타르 함침 때문에 해체 불가능하지만 그 속에는 또 한꺼풀의 케이스가
씌워져 있습니다.

케이스들은 서로 오픈된 윗면과 아랫면이 바뀌면서 미로를 형성...
마치 러시아 목제 인형처럼 겹으로 싸이고
그 틈은 절연지와 타르로 함침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 프리용 인풋이나 아웃풋 트랜스라면
이정도로 심하게 쉴딩을 안해도
그냥 케이스 한 겹만 씌워도 웬만하면 리키지 플럭스가
들어가지 않는데.....

좀 심하게 오버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옛 엔지니어들의 비용이나 시간, 노력을 아끼지 않는
완벽주의에 대한 존경심도 듭니다.

요즘 제작소에다 이렇게 트랜스포머 만들어달라고 했다가는
뺨 맞고 쫒겨나기 십상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