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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의 소형화가 이루어진 계기에 대한 나의 견해

by 안승택 posted Mar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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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활하는 자연현상에서의 소리는 음원에서 뒤 따라오는 여음이 항상 존재합니다.
총소리를 예로 들자면 “땅”으로 끝나지 않고 “따~아~앙~”으로 들려옵니다.

1채널로 이러한 자연현상의 소리를 구현해야만 했던 모노시절에는 어쩔 수 없이
소리를 지연시키는 방법을 음을 조금 더 가두어 둘 수 있는 후론트로딩 배플혼 또는 백로딩의
인클로우져, 달팽이혼이나 굴절혼 그리고 렌즈 같은 장치로 구현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스테레오부터 다채널 시대가 도래하면서 각 채널마다 약간씩의 시간차를 두어
자연의 현상적인 소리에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의 5.1채널이나 7.1채널은 각 채널간에 미세한 시간차이를 두어 자연의 소리에 접근해
가려는 인간의 노력의 산물인 셈일 겁니다.
그래서 스테레오시대부터의 다채널 시대의 도래는 오디오에서는 혁명적인 사건일수
밖에 없었겠지요.
소리의 타임딜레이 방법에 있어서 대형 울림통이나 대형 혼 또는 타임딜레이 장치가
있는 혼이 필요 없게 된셈이지요.
다체널 시대의 도래가 결국은 스피커 소형화가 이루어진 이유가 아닐까요.
1957년경에 AR1이 나오게 된 사연은 사실은 다채널 시대의 도래였던 겁니다.

현대의 7.1채널의 경우 음원으로 부터 여음의 마지막 부분까지 6대의 스피커가 분활 담당
하기 때문에 정말 컴팩트한 사이즈입니다.

하지만 빈티지를 즐기는 여러 동우님들께서 이 모노시대의 걸작품들에 매력을 더 느끼는 것은
채널간에 인위적은 타임딜레이 보다도 더 자연스럽기 때문이 아닐까요?

15A혼을 조립해 가면서 한 절, 한 절 붙여가면서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15a혼의 스로트에 해당하는 3절부분까지 조립해서 JBL드라이버들에서 저평가 받고 있는
2441드라이버로 구동시켰는데도, 375가 가동되고 있는 537-500AMPEX 버전 보다도 소리의
밀도감이나 자연스러움이 훨씬 나았습니다.
옛 음향 기술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수 밖엔 없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