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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무서운 것들~

by 신영설 posted Oct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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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지난
토욜날 북한산에 갔드랬지요

문수봉에서 내려다 보는 전경은 아름답습디다.
그런데 내려올려고 밑을 보니 90도 낭떠리지에 철봉 말뚝 삭은것 뿐!
사람들이 대롱대롱~서쪽 매표소쪽에서 올라갈때는 완만했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눈을 질끈 감고 기어서 간신히 하산했습죠.
아줌마들도 펄펄 날아다니드구먼~~ 하여튼 무서운 곳입니다.

구기동 골짜기에서 두부전골에 막걸리 마시고 시청앞까지 택시로 와서
전철타고 집으로 가는데 피곤함에 술기운까지 겹쳐서 서서 졸다가
의자 양 옆에 서있는 쇠기둥에 나도 모르게 머리를 강타!
전철도 무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달리는 흉기입니다.ㅋ

혼차 걸어가는데 앞에서 아줌마 서넛이 째려보면 무섭습니다
왜? 집사람이 낯선 여자들과 눈도 마주치지 말라고 했거든요^^

본격적으로 무서운것 예를 들자면...

없는 돈에 푼푼히 모아서 이베이인지 뭔지에서 물건 구매했는데
6개월째 안오면 승질나다가 나중엔 세상이 무섭습니다.
저절로 쓰~~뭐시기 소리가 입에서...

어찌저찌해서 물건은 왔는데 들여다 보니 부품 덜렁대고
불도 안 들어오며 칙~~소리도 안나고 낡은선 끊어져 있으면 무섭습니다.

소리를 낸다고 이사람 저서람 찾아다니는데
양쪽이 소리가 전혀 다르고 험도 뜨고 가끔 폭죽터지는 소리 나면
폭발할까봐 무서워서 이불을 뒤집어쓸 때도 있습니다.

비싸고 좋은건줄 알고 댓금 질러서 샀는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그 값어치가 없다는 소릴 들으면...공포감을

자꾸만 앰프를 들여다 보고 어깨너머로 슬슬
배우다 보면 스스로 부품도 갈고 앰프를 손보게 됩니다.

물론 여기저기다가 물어봐야 하지만...
그런데 잘못하다가 400볼트 b전원에 감전되면 별이 뻔쩍합니다.

그보다 무서운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뭐~ 산꼭대기에서 벼락에 감전된거와 거진 흡사한? 풉

나도 여러번 쏘여봤는데...몸이 전기를 빨아대는 썩션효과가 대단합니다.

우선~
머리가 몽롱하다가 전기기운이 소멸되면 세상이 밝게 보입니다.
전기침이나 전기치료 패드보다 치료효과가 100배쯤이나 되는 듯!

죽은 사람도 살리는 응급실에 전기충격치료기 우린 늘 보고 있지요?^^

또한, 순간적으로 몸이 경직되고 경련을 일으키고 긴장되었다가
서서히 풀림으로해서 각종 근육과 혈자리가 릴랙스해지며
순간적인 충격과 긴장을 스스로 콘트롤하는 몸의 중추신경계와
뇌를 자극하여 몸을 스스로 치료하는 엔돌핀이라는 물질이 다량
분비됨으로서 건강에 아주 좋은 것입니다.

등산이나 운동할때 힘이들게 마련인데 고통을 억제하고
풀어주는 마취제가 엔돌핀이라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그게 몸에 다른 나쁜 물질과 병증도 물리치기 때문에
등산이나 각종 운동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전기충격이 좋다고 직접적으로 체험하고져 하시는분은 없길 바라며
낭떠러지가 세상에서 제일 무섭더라도 나는 산에 다니며 건강해질려고 합니다.

사실은 오늘도 약전(弱電) 한방 먹었습니다. 푸....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