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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궁상스러워서리사진이나 올려 봅니다

by 신영설 posted Nov 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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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팔자를 타고 날까요?
아닌가요? 그럼 운명이란 또 뭔가요?

장삼자락 땀에 젖어 축 늘어져 땅에 달듯하고 몰골은 초췌하나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어느 중이 지나가다가 울 엄니에게 하는 말이....

"아드님은 열성이 강하고 몸에 물이 부족하며,
머리가 비상하나 몸이 허약하여 따라주질 못하니
공부를 많이 주문하면 머리가 돌수도 있으니 조심시키십시오!"

"다만 두루 배워서 깨우치게 하십시오!"
라고 공양도 마다하고 쭝얼거리고 갔다는데....

내가 그 말을 엿들어서 그랬는지
일찌감치 공부를 게을리하고 잡기에 신경을 쓰다 보니
이것저것 할줄 아는건 제법 있는데, 여지껏
정작 잘하는건 하나도 없는 얼치기 입니다.

잔나비띠들이 대체로 신변잡기와 예능, 기술에 능하나
한우물을 못파고 이구녕 저구녕 쑤시다 보니 제대로 된 우물 하나 못팝니다.

중고등학교때부터 호기심과 모험심이 많아
동네 라디오와 테레비, 자건거 전화기는 다 고장내고 또
뚜두려 맞춰 고치고 연구하고 만들고 하다보니 저절로 기술은 늘게 됩디다.

그럭저럭 그렇게 전기전자 제품 좋아하며 살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어느 점쟁이가 나 보고 하는말이...

"사람 사는 팔자가 3부류인데,
첫째는 열이 벌어서 혼자 먹고 사는 팔자가 하나요,
둘째는 지가 벌어서 지가 먹고 사는 팔자가 하나요.
셋째는 혼차 벌어서 열이 먹고 사는 팔자가 또 하나 있다!"

아쉽게도 제 팔자가~흐흐흐 시번째라고 했습니다. 젠장!! 크크
첫번째면 어디가 덧나나요?^^

중이나 점쟁이나 남의 팔자를 그리 쉽게 얘기하면 속이 시원하답니까?
자기들은 그런 생활을 할줄 알고 태어났을까요?

곰곰히 따져보니...

누가 그리 될거라고 해서 그렇게 되는게 아니구
내가 그렇게 할거라고 해서 그리 되는거라는 것이죠~~

세상은 좌우 상하 또는 이분법적 잣대로 쪼개는 경계를 넘어서야 하겠죠.

오디오를 하면서 대단히 좋은 것도 없고 아주 나쁠 것도 없는 것이 맞겠죠.
어느게 좋다... 어느건 나쁘다...뭐는 소리가 어떻다...
청각능력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그 경계를 허물어야 진정한 오디오가 됩니다.

지지난 주에 북한산에서는 귀인을 못 만났는데...

이번주는 계룡산에 갈 예정인데
산중에 도사가 많다는 소릴 어디서 들었습니다.
똑똑한 도사나 점쟁이 만나면 내 팔자 좀 다시 묻고 오겠습니다.

그나저나 산에서 만날 도딱는 사람들은 팔자가 좋은건가요?? 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