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 바닷가에서 멋진 삶을 사시는 챌로 음악인이 쫌 도와달라고 하여
바쁜 시간을 쪼개어 제주도에 내려갔다가 ...한라산 백록담이 보이길레 내침김에 정상에 다녀왔습니다.
영겁의 산
민족의 산
백록담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유는 다양하시겠지만
ar 튜너 수신 상태 때문에 제주도에 가게되고
처다보니 백록담이 보이길레 ..준비도 없이 그냥 일반복장으로 올라간 이는 아마 저가 처음이 아닐까 합니다
살다보면 인생은... 그래도 우연의 일치로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새기게끔 행복한 일상도 일어 나는가 봅니다.
2년전부터 저에게 이런저런 아름다운 추억을 주시는
클래식 음악 동호인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여러분에게 새삼 마음 깊이 감사드림니다.
지찍거려서 거의 처박아 놓았던 ar 튜너를
미력하나마 제 힘으로 드디어 96.3 제주 kbs 클래식 방송이 cd 음질 수준으로 들을 수 있게되고
내친김에 저도 2시간 넘게 조용한 바닷가 집에서 ..ar 튜너 소리에 빠져 보았습니다.
성판악 올라가는 5.16도로 섶 삼백나무 숲속에서 하룻밤 노숙을 하고
한라산을 오르는데...워낙 등산로를 잘 다듬어 놓아서 의외로 한라산 등반은 그냥 동네 산책로 산책하는 수준이 였습니다.
신비한 분화구는 서편 능선을 타고 넘어오는 뭉게구름을 수시로
퍼 담았다가 다시 동해로 토해내고..
백록담은 여인의 속치마처럼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때로는 滿雲을 하늘에 뛰웠다가
때로는 백록담에 담았다가......
....중략...
건너편에 보이는 백록담 초원에 작은 Radio shack을 지어놓고
여름한철 만이라도 염소나 키우면서 살면 어떨까....
산이 높아 서울 93.1도 잘 들리는 곳이니 어디 더 할 곳이 있을까..
....(중략)..
살아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중략).....
상기 백록담 여행후기는
제 글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소리전자 말고, 제가 글을 올리는 수필 사이트에 올릴 계획입니다
시간 나시면 그곳에서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