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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전을 보고

by 조중걸 posted Jun 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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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각자의 고유한 DNA를 갖고 태어납니다. 그리고 이것은 숙명이지요. 우리는 노력에 의하여 우리 생득적인 가능성의 그 끝을 실행한다고 해도 결국 우리 적성을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개에게 아무리 훈련을 시켜도 인간의 언어를 말할 수는 없고 악어를 아무리 훈련시켜도 미적분을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고생물학에서는 인간으로의 진화는 영장류에서 더 빨리 갈라져 나올수록 더 많이 진행된 것으로 봅니다. 황인종이 가장 먼저 인간(호모 사피엔스)이 되었고 다음으로 백인종이 되었고 마지막으로 흑인종이 인간이 되었습니다. 즉 흑인이 가장 동물적 본능을 유지하고 있고 다음으로는 백인이 그리고 황인종이 가장 덜 동물적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니 그 경기가 단순하면 단순할수록 육체적 능력이 더 동물적인 인종이 유리한 것입니다. 사실 축구는 90%의 동물적 역량에 10%의 조직적 훈련이 더해져서 진행되는 경기입니다. 흑인들은 개인적 역량에 있어서 가장 뛰어나지만 조직적 훈련이 부족하고, 백인들은 상당히 동물적인 데다 조직적 훈련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8강, 4강까지는 갑니다. 그러나 결국은 흑인들로 구성된 프랑스 팀이나 브라질 팀에게 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번 월드컵 토고, 스위스 전도 편판 판정만 아니었다면 스위스가 이길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하물며 가장 진화된 우리와 덜 진화된 백인들과의 싸움에 편파 판정이 더하여졌으니 . . . . . .

분노할 필요도 없고 속상할 이유도 없습니다. 우리 선수들 정말 무서운 전쟁을 치렀습니다. 황인종이 월드컵에서 1승을 거두었다는 것은 백인종이나 흑인종이 우승한 것보다 더 큰 업적입니다. 이것은 마치 인간이 그레이하운드와 달리기해서 이긴 것과 같습니다. 어쩌다 우리가 조상 잘못 만나서 산업화와 민주화에 뒤쳐졌고 백인들에게 문명에 있어서 뒤쳐졌지만 다 옛날이야기입니다. 스위스가 자동차 만드나요? 선박은 만드나요? LCD는? PDP는? 휴대전화는?

걔네들은 기껏해야 뻐꾸기시계하고 빅토리녹스 칼하고 관광 수입으로 먹고사는 가련한 사람들입니다. 동양인들이 관광지를 모두 캐나다로 바꾸고 국제회의를 전부 피지나 서사모아에서 한다면 스위스는 이미 국가 부도났습니다. 더하여 독재 국가와 불온한 깡패들의 비밀 예금이나 유치해서 먹고사는 불쌍하고 위선적인 사람들입니다.

저는 오랜 외국 생활을 했습니다. 유럽에서도 살았고 북미에서도 살았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백인이나 흑인이 달려오면 두렵습니다. 부딪히면 죽을 것 같습니다. 걔네들은 우리하고는 뼈의 밀도나 근육의 강도 자체가 다릅니다. 우리는 머리를 써서 살도록 되어 있고 (왜냐하면 더 진화되었으니까) 걔네들은 사실 근육이나 뼈로 먹고 살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관용을 가집시다. 관광으로 먹고 사는 게 오죽한 것이겠습니까. 한심하고 치사한 꼴을 많이 봐야 하지요. 더구나 스위스는 유럽에서 용병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입니다. 아직도 바티칸 교황청의 용병은 스위스 인입니다. 우리가 나은 처지이니 부디 너네들은 공이나 잘 차라고 이야기해 줍시다. 심판의 편판 판정에 의존해야 간신히 이길 수 있는 한국팀 자체가 그들에게 얼마나 큰 두려움이었겠습니까. 얼마 안 남았습니다. 백인들이 우리의 노동자가 될 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