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탄노이를 새로 들이게 되어 인사드립니다.
현재 직장에서 알텍 A5에 빠져 있긴합니다.
지난 주 볼 일이 있어 용산에 나갔다가 돌아오는데 아는 샵주인이 지나가는 저를 보고
들어오라고 잡아 끌어 샵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음악을 들었는데
우연히 보니 채스워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몇년전 제가 빈티지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될 때도 탄노이 레드12' 검정배꼽이 들어간 채스워스였습니다.
그 때는 통을 열어 유닛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것도 모르고 소리가 좋아 덮어놓고 들였었는데
집에 와서 소리를 들어보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리였지만
가끔 보이스 코일이 보빈에 닿는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판매한 M샾에 물어보니
내가 너무 큰 소리로 음악을 들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책임을 지우는 것이었습니다.
어쨋든 수리를 의뢰해서 다시 가져와 들어보아도 여전히 그런 증상이 나타나서
출혈을 감수하고 다시 그 샾에 넘겼습니다. 더우기 오리지날 채스워스 통이라고는 하는데
어디에도 탄노이 명패도 없고 짙은 색으로 두껍게 도색된 통이라 영 마음에 들지 않았었습니다.
그후 풀레인지 슐츠12'와 클랑 필드, 알텍 604B를 거쳐 A5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주 상태좋은 초기형 레드라며 소리를 들려주며 권하길래 과거 채스워스를 써본 기억도 있어서
소리를 들어보다가 덜컥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적당한 앰프가 없어서 소리를 듣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저의 탄노이 12' 레드를 공개하니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스피커는 흡음재가 보자기 같은데 넣어져서 부착된 것을 많이 보았는데 제것은 그냥 양털이 가지런히 부착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아주부드럽고 따스합니다. 날씨도 추운데 따스한 양모의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캐비넷 뒤판과 본체 바닥에 무슨 사인같은 것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