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진시황도 가장 듣고 싶어했던 소리가 이 황제라는 칭호이기에 옥좌에 올라 스스로 황제라 칭했다한다. 오디오 세계에서도 황제라는 부름에 어울리는 소리를 갖고 있는 명품들이 존재하고 있기에 오디오 파일들은 그 명성의 그림자아래 서성거리길 좋아한다. 유럽고전관 중에 ED 관이 3극관의 황제라 하면 5극관의 황제는 EL 156 이 그 자리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오디오파일들이 많고 필자의 경우 풀레인지의 황제는 지멘스/클랑필름의 KL-L 405가 아마 다른 추종자들을 물리치고 그에 걸맞는 품격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흔히 강호에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빈티지의 끝에는 미국의 웨스턴과 지멘스/클랑필름의 대표되는 도이치기기의 사운드에 있다고 화자가 되고 있다. 도이치 사운드의 대표격이 되는 유닛은 몇 가지가 있다. 필드 유닛을 제외하면 유로다인에 장착되어 있는 15인치 구경의 KL 402 이나 KL 406이 우퍼로서 많이 상용되는 최고의 위치에 있다면 풀레인지로서는 14 인치 구경인 KL-L 405 가 극장용 시스템이나 프로장비의 기능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도이치사운드의 주축이던 지멘스는 1930년도부터 1940년도 초반까지 지멘스 산하 바우어라는 회사를 앞세워 극장용 시스템 즉 씨어터용 앰프와 스피커를 생산했는데 이에 맞서 영화산업에 뛰어든 회사가 퀘르틴이라는 브랜드로 나타나 역할분담을 나누어 하고 있었다. 바우어와 퀘르틴은 실상 그 역사는 짧다. 바우어는 영화산업의 확장에 발 맞추기 위해 구조적으로 재 편성 되기 시작하게 되어 텔레풍겐의 기술진과 기존 바우어(지멘스)의 기술진이 만나 합자하여 출자 된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의 클랑필름입니다. 클랑의 모 회사는 지멘스이며 자체의 브랜드 명칭이 클랑필름이며 그 본체의 정식명칭은 지멘스 앤 할스케이다. 퀘르틴은 독일이 2 차대전 패망과 함께 구조적인 취약점에 의해 자멸하고 말았고 또 클랑필름의 그늘에 가려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하고 가끔 인터넷을 통해 우리에게 소개되고 있지만 바우어와 더불어 그리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도이치 사운드를 추구하는 독일의 유수한 음향공학자들의 숨결이 있는 완성도가 높은 제품들이기에 그들의 숨은 면모를 잘 살펴보면 꽤 뛰어난 음감을 전해준다.
도이치의 영화산업은 유럽에 꽤 많은 영향을 주었고 그 정점에는 뛰어난 유닛들이 씨어터시스템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 중의 하나가 지금 이야기 하는 KL-L 405 풀레인지이다.
이 유닛이 들어가는 대표적인 시스템은 크게 두가지로 집약된다. 하나는 비오노르라고 하는 거대한 스피커이다. 높이는 거의 2 미터에 다다르고 넓이는 윙(날개)까지 합해서 2미터 40 센티를 갖고 있고 KL-L 405 유닛 두개가 지향성을 위해 약간의 방향을 틀어 깊숙한 프론트혼 안에 장착되어있고 KL- 302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장착한 스트레이트 혼이 양날개 사이에 위용을 갖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멘스 씨어터라는 명칭을 갖고 있는 밀폐형 스피커이다. 이 스피커는 아마 콘페이퍼 타입의 스피커 중에는 최상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황제중의 마지막 황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한 쪽 채널에 KL-L 405 풀레인지 두 개가 약 800~ 900hz에서 자리잡고 중역대에는 10인치 지멘스 유닛이 2개 8인치 유닛이 4개가 담당하고 그리고 고역은 유명한 4인치 이소폰 트위터가 10개가 담당하여 분석적이고 왜곡이 없는 음결이 꽉찬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도이치사운드를 좋아하는 오디오 파일들은 이 KL-L 405 유닛을 가지고 나름대로 비오노르에 근접한 소리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원칙적으로 본다면 이 유닛은 미송합판으로 만든 프론트혼과 미송집성목으로 구성해야 웅혼(雄渾)한 소리결을 느낄 수 있지만 자작파들에게는 잘 마른 미송 집성목 구하기가 그리 쉬운일은 아니기에 그나마 어렵게 구한 자작나무 합판으로 많이들 만들어 보기도 하지만, 필자가 귀동냥 하면서 느낀점과 또한 가장 만들기 쉬운 무배플 평판 스피커를 KL 405 유닛으로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해보았지만 자작합판은 오히려 중음대역에서 너무 튀어 나오는 느낌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지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이 유닛은 풀레인지이지만 14인치의 구경에서 나오는 탄력적인 저음 때문에 고역 부분에서 언제고 아쉬움을 남아 있기에 고역을 담당하는 유닛을 같이 구성하여야 전체적인 밸런스를 찾을 수 있다. 이 유닛으로 무배플 평판 스피커를 만들어 듣고 있는 동호인 몇 분을 만나보았지만 대부분 자작나무 합판에 EV T350 트위터를 장착한 구성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필자가 느끼는 중저역의 탄력감과 EV T350 의 음압은 그리 좋은 조합은 아니라고 생각해 본다. 중역보다 너무 앞서 나오는 고역의 질감이 전체의 음악성을 해치고 있었고 자작합판과는 떨림 자체가 너무 단단하다 보니 자연스런 배음이 살아나지 못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필자가 나름대로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무배플 평판스피커를 만들어 보면서 느낀 감각과 감성으로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 유닛은 강성 MDF 의 질감이 더욱 더 나으리라 생각되어 모 대학의 교수님이 부탁하여 클랑필름 KL-L 405를 갖고 무배플 평판 스피커를 만들어 보았다.
이 유닛의 구경이 14인치 정도 되다보니 25미리 고강성 칠레산 MDF를 구해 최소한 가로 122 센티에 세로 150 센티 정도의 면적이 있어야 자연스런 배음과 떨림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 재단을 한 다음 황금분활을 위해 총면적의 센터에서 한 채널에 좌로 3 센티, 위로 5 센티에 중심을 두어 14인치의 구경을 직소로 뚫어 논 다음 천 페이퍼로 마감을 해놓았다. 처음부터 구상한 것은 2 웨이 시스템이다. 고역은 젠센의 유명한 RP 302이나 도이치 계열의 드라이버 타입으로 조합을 맞추어 놓으면 최상의 만남이겠지만 어디 RP 302 유닛이나 도이치 드라이버 만나기가 그리 쉬운가... 일년에 서너번 인터넷에 올라오지만 워낙 인기가 있는 모델이라 그림이 뜨자마자 임자는 정해져있기에 아쉽지만 그냥 그런대로 한 채널에 4인치 지멘스 콘 트위터 2개에 오일 콘덴서 10 마이크로를 부착하여 약 800 hz 부근에서 컷 하여 장착하여도 좋은소리를 찾을수 있겠고 이번에는 주인이 갖고 있는 도이치 고역 드라이버에 아주 오래된 축음기에 사용한 우드혼을 구해 적당히 조합을 맞추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고역을 재생 해보기로 하였다.
필자는 무배플 평판스피커를 만들때에는 언제고 배플자체가 균등하게 울리기 위해 배플 옆면에 넓이 약 15센티~20센티 정도와 두께 약 3 센티 잘 건조된 나왕으로 기둥을 받쳐준다. 이렇게 하면 중저음의 균등이 평활한 대역을 펼쳐질 수 있고, 스피커 프레임에 그리 부담이 가지 않아 오래 된 빈티지 스피커들의 픽시드 엣지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필자가 지금껏 무배플 평면스피커를 만들면서 이렇게 기둥을 세워 얻어지는 효과는 대략 5 가지 정도로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외에 소리의 원근감에 탁월한 효과와 음질의 탄력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유닛의 색감이 착색되지 않고 있어야 할 소리를 그대로 표현해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스피커 이론중 무한배플 평면스피커를 만들어 보면 그 유닛의 소리와 특성을 가장 극명하게 알 수 있다는 이론을 나름대로 한 20여년 만들어 보면서 터특한 결과라 생각해본다.
소리는 역시 대단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알도 치콜리니의 드뷔시 La Boite Joujoux 는 피아노 특유의 공명을 극대화 시킨곡이다. 페달링과 어택에서 기막힌 조화를 이루어진 곡이기에 웬만한 스피커에서는 그 임장감과 홀 톤을 느낄 수 없지만 허나 KL 405 는 특유의 탄력감과 무겁지 않으면서도 깊게 가라앉는 저역의 배음에서 절묘한 질감을 표현해준다. 고음부분도 우드혼을 이용한 도이치 트위터의 튀지 않는 생생한 뻗침이 참 좋다. 봄의 제전에서 장쾌한 펼쳐짐과 마리아 칼라스 특유의 중고음대역에서 펼쳐지는 비음의 카리스마가 공간을 휘젖는다... 비록 비오노르에는 다다르지 못하지만 그와는 또다른 색감에 만족할 수 있었기에, 바쁜 시간을 쪼개어 만들다보니 마감이 어색하지만 교수님의 얼굴에서 봄바람보다 가벼운 웃음을 찾을 수 가 있었고 도시락 V- 시리즈 하프세트와의 궁합도 대단한 매칭으로 화답을 해주었다...역시....도이치사운드...^^
그림은 밀폐형 올 콘타입의 지멘스 시어터 스피커의 위용과 내부의 일부분입니다..
베토벤-피아노 협주곡 No.5 - 2악장
흔히 강호에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빈티지의 끝에는 미국의 웨스턴과 지멘스/클랑필름의 대표되는 도이치기기의 사운드에 있다고 화자가 되고 있다. 도이치 사운드의 대표격이 되는 유닛은 몇 가지가 있다. 필드 유닛을 제외하면 유로다인에 장착되어 있는 15인치 구경의 KL 402 이나 KL 406이 우퍼로서 많이 상용되는 최고의 위치에 있다면 풀레인지로서는 14 인치 구경인 KL-L 405 가 극장용 시스템이나 프로장비의 기능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도이치사운드의 주축이던 지멘스는 1930년도부터 1940년도 초반까지 지멘스 산하 바우어라는 회사를 앞세워 극장용 시스템 즉 씨어터용 앰프와 스피커를 생산했는데 이에 맞서 영화산업에 뛰어든 회사가 퀘르틴이라는 브랜드로 나타나 역할분담을 나누어 하고 있었다. 바우어와 퀘르틴은 실상 그 역사는 짧다. 바우어는 영화산업의 확장에 발 맞추기 위해 구조적으로 재 편성 되기 시작하게 되어 텔레풍겐의 기술진과 기존 바우어(지멘스)의 기술진이 만나 합자하여 출자 된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의 클랑필름입니다. 클랑의 모 회사는 지멘스이며 자체의 브랜드 명칭이 클랑필름이며 그 본체의 정식명칭은 지멘스 앤 할스케이다. 퀘르틴은 독일이 2 차대전 패망과 함께 구조적인 취약점에 의해 자멸하고 말았고 또 클랑필름의 그늘에 가려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하고 가끔 인터넷을 통해 우리에게 소개되고 있지만 바우어와 더불어 그리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도이치 사운드를 추구하는 독일의 유수한 음향공학자들의 숨결이 있는 완성도가 높은 제품들이기에 그들의 숨은 면모를 잘 살펴보면 꽤 뛰어난 음감을 전해준다.
도이치의 영화산업은 유럽에 꽤 많은 영향을 주었고 그 정점에는 뛰어난 유닛들이 씨어터시스템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 중의 하나가 지금 이야기 하는 KL-L 405 풀레인지이다.
이 유닛이 들어가는 대표적인 시스템은 크게 두가지로 집약된다. 하나는 비오노르라고 하는 거대한 스피커이다. 높이는 거의 2 미터에 다다르고 넓이는 윙(날개)까지 합해서 2미터 40 센티를 갖고 있고 KL-L 405 유닛 두개가 지향성을 위해 약간의 방향을 틀어 깊숙한 프론트혼 안에 장착되어있고 KL- 302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장착한 스트레이트 혼이 양날개 사이에 위용을 갖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멘스 씨어터라는 명칭을 갖고 있는 밀폐형 스피커이다. 이 스피커는 아마 콘페이퍼 타입의 스피커 중에는 최상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황제중의 마지막 황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한 쪽 채널에 KL-L 405 풀레인지 두 개가 약 800~ 900hz에서 자리잡고 중역대에는 10인치 지멘스 유닛이 2개 8인치 유닛이 4개가 담당하고 그리고 고역은 유명한 4인치 이소폰 트위터가 10개가 담당하여 분석적이고 왜곡이 없는 음결이 꽉찬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도이치사운드를 좋아하는 오디오 파일들은 이 KL-L 405 유닛을 가지고 나름대로 비오노르에 근접한 소리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원칙적으로 본다면 이 유닛은 미송합판으로 만든 프론트혼과 미송집성목으로 구성해야 웅혼(雄渾)한 소리결을 느낄 수 있지만 자작파들에게는 잘 마른 미송 집성목 구하기가 그리 쉬운일은 아니기에 그나마 어렵게 구한 자작나무 합판으로 많이들 만들어 보기도 하지만, 필자가 귀동냥 하면서 느낀점과 또한 가장 만들기 쉬운 무배플 평판 스피커를 KL 405 유닛으로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해보았지만 자작합판은 오히려 중음대역에서 너무 튀어 나오는 느낌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지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이 유닛은 풀레인지이지만 14인치의 구경에서 나오는 탄력적인 저음 때문에 고역 부분에서 언제고 아쉬움을 남아 있기에 고역을 담당하는 유닛을 같이 구성하여야 전체적인 밸런스를 찾을 수 있다. 이 유닛으로 무배플 평판 스피커를 만들어 듣고 있는 동호인 몇 분을 만나보았지만 대부분 자작나무 합판에 EV T350 트위터를 장착한 구성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필자가 느끼는 중저역의 탄력감과 EV T350 의 음압은 그리 좋은 조합은 아니라고 생각해 본다. 중역보다 너무 앞서 나오는 고역의 질감이 전체의 음악성을 해치고 있었고 자작합판과는 떨림 자체가 너무 단단하다 보니 자연스런 배음이 살아나지 못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필자가 나름대로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무배플 평판스피커를 만들어 보면서 느낀 감각과 감성으로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 유닛은 강성 MDF 의 질감이 더욱 더 나으리라 생각되어 모 대학의 교수님이 부탁하여 클랑필름 KL-L 405를 갖고 무배플 평판 스피커를 만들어 보았다.
이 유닛의 구경이 14인치 정도 되다보니 25미리 고강성 칠레산 MDF를 구해 최소한 가로 122 센티에 세로 150 센티 정도의 면적이 있어야 자연스런 배음과 떨림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 재단을 한 다음 황금분활을 위해 총면적의 센터에서 한 채널에 좌로 3 센티, 위로 5 센티에 중심을 두어 14인치의 구경을 직소로 뚫어 논 다음 천 페이퍼로 마감을 해놓았다. 처음부터 구상한 것은 2 웨이 시스템이다. 고역은 젠센의 유명한 RP 302이나 도이치 계열의 드라이버 타입으로 조합을 맞추어 놓으면 최상의 만남이겠지만 어디 RP 302 유닛이나 도이치 드라이버 만나기가 그리 쉬운가... 일년에 서너번 인터넷에 올라오지만 워낙 인기가 있는 모델이라 그림이 뜨자마자 임자는 정해져있기에 아쉽지만 그냥 그런대로 한 채널에 4인치 지멘스 콘 트위터 2개에 오일 콘덴서 10 마이크로를 부착하여 약 800 hz 부근에서 컷 하여 장착하여도 좋은소리를 찾을수 있겠고 이번에는 주인이 갖고 있는 도이치 고역 드라이버에 아주 오래된 축음기에 사용한 우드혼을 구해 적당히 조합을 맞추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고역을 재생 해보기로 하였다.
필자는 무배플 평판스피커를 만들때에는 언제고 배플자체가 균등하게 울리기 위해 배플 옆면에 넓이 약 15센티~20센티 정도와 두께 약 3 센티 잘 건조된 나왕으로 기둥을 받쳐준다. 이렇게 하면 중저음의 균등이 평활한 대역을 펼쳐질 수 있고, 스피커 프레임에 그리 부담이 가지 않아 오래 된 빈티지 스피커들의 픽시드 엣지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필자가 지금껏 무배플 평면스피커를 만들면서 이렇게 기둥을 세워 얻어지는 효과는 대략 5 가지 정도로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외에 소리의 원근감에 탁월한 효과와 음질의 탄력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유닛의 색감이 착색되지 않고 있어야 할 소리를 그대로 표현해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스피커 이론중 무한배플 평면스피커를 만들어 보면 그 유닛의 소리와 특성을 가장 극명하게 알 수 있다는 이론을 나름대로 한 20여년 만들어 보면서 터특한 결과라 생각해본다.
소리는 역시 대단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알도 치콜리니의 드뷔시 La Boite Joujoux 는 피아노 특유의 공명을 극대화 시킨곡이다. 페달링과 어택에서 기막힌 조화를 이루어진 곡이기에 웬만한 스피커에서는 그 임장감과 홀 톤을 느낄 수 없지만 허나 KL 405 는 특유의 탄력감과 무겁지 않으면서도 깊게 가라앉는 저역의 배음에서 절묘한 질감을 표현해준다. 고음부분도 우드혼을 이용한 도이치 트위터의 튀지 않는 생생한 뻗침이 참 좋다. 봄의 제전에서 장쾌한 펼쳐짐과 마리아 칼라스 특유의 중고음대역에서 펼쳐지는 비음의 카리스마가 공간을 휘젖는다... 비록 비오노르에는 다다르지 못하지만 그와는 또다른 색감에 만족할 수 있었기에, 바쁜 시간을 쪼개어 만들다보니 마감이 어색하지만 교수님의 얼굴에서 봄바람보다 가벼운 웃음을 찾을 수 가 있었고 도시락 V- 시리즈 하프세트와의 궁합도 대단한 매칭으로 화답을 해주었다...역시....도이치사운드...^^
그림은 밀폐형 올 콘타입의 지멘스 시어터 스피커의 위용과 내부의 일부분입니다..
베토벤-피아노 협주곡 No.5 - 2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