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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E(톤) TI-200 진공관 인티

by 아르페지오 posted Jan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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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E TI-200 인티앰프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6L6 진공관을 사용 채널당 20와트 출력으로 최고의 부품을 선별, 하드와이어링 수작업공정으로 제조된 제품입니다.
6L6다운 온도감과 음악적인 밸런스가 돋보이며, 정연하고 윤택함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질감의 음색을 들을수 있습니다.
입력단은 포노단을 포함한 RCA 4계통이며, 지모컨 지원합니다.

원박스및 부속물 모두 있으며, 상태는 신품수준입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270만원이고 다른제품과 절충교환 가능합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1-9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TONE(톤) TI-200 진공관 인티앰프

2009 아이어쇼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많은 오디오파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던 6L6 푸시풀 인티앰프 Tone(톤) TI-200

국산 앰프 디자인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Pantheon mk-Ⅲ 디자인을 맡았던 디자이너 김대식씨의 또 다른 디자인으로 기능성과 심미성이 결합된 제품입니다.
프론트 판넬 오픈형으로 제작하여 음악감상시 진공관 불빛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PCB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배선하여 만든 하드와이어링 기술로 제작한 제품으로 국내 제작사인 Tone의 오랜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입니다.
MM포노 앰프 내장, 리모컨 지원으로 편리한 사용기 가능합니다.

TONE(톤) TI-200 SPEC.
* 입력   3 x Line (CD, Line1, Line2), 1 x Phono(MM)  
* 입력 임피던스   100kΩ
* 출력 임피던스   0, 4, 8Ω
* 주파수 응답   20 Hz ~ 25kHz
* 출력   20Watts / channel
* 사용 진공관   4 x 12AU7 / 4 x 6L6 / 2 x 6922
* 크기  430 x 320 x 180 mn(WxDxH)
* 무게   23kg
* 특징   테프론 은도금 선으로 수작업 하드와이어링

오디오시스템에 있어 “표현”의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앰프는 언제나 오디오파일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만든다보통은 자신이 “음색형”인가 “음감형(음질형)”인가를 기준으로선택을 하게 되지만때론 음색에, 때론 음질에 매달리는 박쥐와 같은 성향의 오디오파일은 언제나 2% 목마르다

이러한 갈등의 길에서 오디오파일들이 자신이 가고자하는음악적 구도의 길에 참고 하는것은 역시 하이앤드 메이커의 제품들이다 이른바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메이커들은 나름의 음악적 기준을 바탕으로오디오기기에 개성 있는 컬러를 입혀 자신들만의 음색을 창조해 낸다 시원시원하고 박력 있는 아메리칸사운드나 부드러운 감성으로 호소하는 브리티시 사운드 또는 유연하면서도 단정한 유러피안 사운드등 때문에 오디오파일은 기기를 선택했을 때 비교적 실패율이 적은,즉 자신의 취향에 잘맞는 특정 하이앤드 메이커의 성향과 비슷거나개성있는 음색을 갖은 기기에 대해선 상당한 매력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번에 출시한 Tone사의 TI-200은 위에서 언급한오디오파일의 2% 목마름과 하이엔드 음색에 대한 욕구를한번에 해소 해줄듯 한 인상을 준다

Tone사는 플래그쉽 인티앰프 라인인 Pantheon MK3와 Clara에 이어 6L6관을 출력관으로 사용한 인티앰프 Ti-200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T” 로고 안에 자사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정립해 가는 느낌이다

Ti-200은 출력관으로 많이 사용하는 KT-88이나 EL-34 또는 300B대신 현대출력관인 일렉트릭하모닉스사의 6L6관을 채택, 부품들을 직결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 되었다

6L6관은 기본적으로 타 관들에 비해 선명하면서도 두툼한 중고역과 유연하면서도 풍성한 저역 특성을 갖고 있는데 Ti-200의 경우 프리단에 무손실 정전압을 공급함으로서 얻을수 있는뛰어난 음질재생에 역점을 두고, Tone에서 자체 개발한 TPS(전원공급장치)모듈을 장작 하여 6L6 관 특성을 더욱 증폭시켜 음의 결을 정교하게 살려 독특한 음색을 만들어 냈다.

이 TPS모듈은비즈니스코리아 시절부터 현재까지 진공관 앰프를 개발해 오면서 축적된 Know-How를 바탕으로 기존 모듈을 한층 더 진화 시킨 것으로Tone사의 플래그쉽 인티 앰프 Pantheon MK3에도 적용된 기술이기도 하다

또한 프리단과 분리 설계된 파워단 6L6관에 최적화 한 출력트랜스를 개발하여채널당 20W의 출력을 상회하는 구동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충실한 내부설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스포츠카 모델링 경력이 있는 전문 카디자이너가 개발초기부터 Tone사의 개발팀에 합류해부품의 배치 및 앰프의 효율적 방열을 도모하는 샷시의 형태 그리고 캐비닛의 소재까지 제품 디자인을 맡아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구조를 적용시켰다고 한다

TI-200의 외관은 진공관앰프로는 쉽게보기 힘든 Full-Box형 캐비닛을 채용 했음에도무척이나 스타일리쉬 하다

전면 배플은 이원화 하여 상단좌측엔 T로고 영역을 음각처리하고 중심부에서부터 우측으로가로배치형 창을 만들어, 음악을 들으며 진공관의 불빛을 즐길 수 있는 감성컨셉을 적용하였다

또한 커버3면에 방열창을 만들어 진공관의 열기를 효율적으로 방출하는 기능적 설계를가졌으며, 후면부는 Phono단 외에 CD및 추가로 2개의 소스기를 언밸런스로 연결할 수 있고 입력단과, 사용하는 스피커에 맞게 4오옴과 8오옴을 선택 연결할 수 있는바인딩포스트 단자를 채택,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손안에 잡힐듯한 현과 보컬의 소리결

새벽녁 음악에 취해 Tchikovsky 1812 서곡같은 대편성을 틀었다가 인터폰에 불이난 경험을 오디오파일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것이다 국내 오디오파일러의 환경은 대부분 니어필드에 가깝다

아파트, 빌라위주의 생활환경이 그들을 방안에 밀어 넣거나, 즐기는 음악적 장르에도 제한을 두게만든다 오디오파일들이 즐겨 듣는 장르는 공통적으로 소편성 위주의 현악과 트리오구성의 재즈, 그리고 보컬영역이 대부분이다

환경적 요소가 아니더라도 한국인의 정서엔 어릴적부터 쉽게 접해온 전통악기의 소리에 익숙한 우리들은 현악과 보컬에 대한 접근과 이해가 쉬울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TI-200이 그려내는 현악과 보컬은 어떨까?

앰프의 정확한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B&W사의 Signature 805를 매칭해 보았는데 결론부터 예기한다면 Tone에서 개발하여 프리단에 적용했다는 TPS모듈은 대단히 성공적 인 듯 싶다

Yo-Yo Ma의 연주반인 Vivaldi’s Cello 1~3번 트랙인 "두개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의 경우 Yo-Yo Ma와 Jonathan Manson 두 대의 첼로와 어울린 Ton Koopman이 연주하는 Harpsichord의 조화가 일품인데, 1악장 Allegro 초반부 두 대의 바로크첼로에서 몰아치는 힘찬 울림과 뒷 배경을 깔끔하게 받쳐주는 하프시코드의 어울림은 무척이나 정교하다

일반적인 시스템에서 전반부 두 대의 첼로는 서로 엉켜 두툼한 선율을 들려줄 뿐이지만 TI-200은 첼로의 현소리 하나하나를 구분할 수 있게 눈앞에 잡힐 듯 그려낸다

빠른 1악장과 대비되는 2악장Largo 파트로 넘어가는 연결라인역시 매끄럽게 처리한다 협주곡의 특성상 뒷배경을 담당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도 악기고유의 표현력이 좋아 대편성에서도 가능성이 보인다
Violin과 Cello의 중간악기인 Viola의 음색은 바이올린보단 두텁지만 첼로보단 가늘다

중역대가 두툼하기만 하고 디테일이 떨어지는 시스템에서 Violin과 Cello의 구분은 쉽지만 Viola와의 구분은 쉽지 않다

Richard Yongjae O’Neill이 연주한 Telemann의 비올라 협주곡 G장조 TMV51은 Viola를 메인으로 Violin이 간주를 연주하는 형태의 협주곡이다 TI-200은 두 악기의 겹침 없이 각 악기가 맡은 음역대를 매우 정교하게 구분하며 Violin에 비해 중후하며 좀더 깊은 여운을 만들어 내는 Viola의 음색을 표현해 준다

David Daniels의 부드러운 음성과 어울린 차가운 피아노의 선율이 일품인 Beethoven 성악곡 Adelaide 슬픔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이 곡에서 Martin Katz와 눈을 맞추며 노래를 부르는 Daniels의 입모양과 그의 시선이 느껴질 정도로 사실적이며, Billy Holiday의 재림이라 불리우는 재즈싱어 Madeleine Peyroux는 눈앞에 입자 고운 안개를 펼칠 정도의 밀도감과 보컬의 깊이 있는 여운을 잘 살려준다

하이앤드형 음색유혹

음악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기기란 어떤 성향을 갖은 기기를 말할 수 있을까?

또렷한 명징함?, 시작과 끝이 정확한 여운의 표현?, 딱딱 떨어지듯 정확한 다이나믹스?

개인적으로 필자는 하모닉스와 가장 관련이 있는 정확한 여운의 표현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여운의 시작과 끝의 정교한 표현은 음의 경계를 명확히 하여 거부감 없는 사운드를 연출한다

진공관앰프들은 기본적으로 여운의 표현에 대해선 점수를 쉽게 얻지만 그 안에 개성 있는색채를 담아낸 기기를 찾기란 쉽지 않다

특유의 음색을만들기 위해VLSI칩 기판을 적용, 튜닝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호라는 것은 A에서 B까지 도달함에 있어 중간에 무언가 거쳐서 간다는 것은 그만큼 신호음에 손실을 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TI-200은 독자적 노하우를 베이스로 하드와이어링 방식과 자체 개발 트랜스포머의 채택으로 개성 있는 독특한 소리결을 만들면서도 음악적 여운을 잃지 않았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음의 밀도감과 자연스러움이다

청음자의 눈앞에 고혹적인 보컬의 시선을 느끼게 해주며, 현 위를 가르는 활시위의 움직임에 따라 눈앞에 송진가루를 흩뿌리고, 중고역 소리결 하나하나를 살리고, 잔향에 깊이를 더한풍성하면서도 유연한저역과의 조화가만들어 내는음색유혹을 과연 오디오파일이라면 쉽게 뿌리칠 수 있을까?

TI-200은 클래식 소편성 및보컬위주의 컬렉터나 하이앤드 입문용으로는 더 할 나위 없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