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노찾사 1집
1. 갈 수 없는 고향
2. 바람 씽씽
3. 산하
4. 내 눈길 닿는 곳 어디나
5. 그루터기
1. 일요일이 다가는 소리
2.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3. 기도
4. 바다여 바다여
5. 너와 내가 (건)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음반 No.38
1984년, 이제는 시사만화의 조롱거리로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는(주로 뒷모습이) 전모씨가 아무 시간대의 아무 뉴스에서나 머릿기사로 등장하셨던 '땡전시대'의 한복판. 87년 이후의 역사적 전개가 불순한 몽상 이상이 될 수 없었던 스산한 시절에 은근슬쩍 대중의 잠긴 귀를 파고 들어왔던 '언더그라운드' 앨범이 있었고, 그 주체는 문승현 등 대학연합노래패 '메아리'를 모태로 김민기의 노래극 '개똥이' 에 참여했던 노래운동권의 청년들이었다.
"갈 수 없는 고향"에서 산업화 과정의 최대 희생양 중 하나였던 여공들의 비애를 느낀다거나, 갈 데 없는 동요 풍의 "바람 씽씽"에서 어머니의 만류를 뿌리치고 봄을 찾아 나가려는 젊은이들의 비장한 각오를 읽는다는 건 행간 읽기의 도사들이었던 그 시절 사람들에게나 가능한 은유 상징 해독의 경지를 요구한다.
그에 비하면 원초적인 조국애를 노래한 "산하", "그루터기"의 남성적 메시지를 전하며, 김영동의 대금이 이끌려 아이들의 풋내 나는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는 교과서에 갇혀 있던 우국지사의 충정과 비탄이 당대와 조우하고 있다.
사족, 주의 깊게 들으면 남성 합창의 고음부에서 바이브레이션 섞인 목소리 하나가 튀는 걸 잡을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처음 대중에게 들려지는 김광석이다. (조성희)
상태 좋음 (미개봉 재발매반)
45,000 (무료배송) 010-3951-52O2 문자로...
두종류 구매시 한쪽 배송비 5,000 할인
농협 010-3951-52O2-08 (예금주: 고신환)
1. 컬러 음반은 제작 공정상 색상의 차이나, 얼룩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재생에 지장이 없는 미세한 스크레치가 있을 수 있읍니다.
3. 음반의 튀는 현상은 음반 불량이 아닌 톤암과 침압의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 생기는 현상입니다.
4. 조절 기능이 있는 턴테이블을 사용하거나 무게 중심을 바늘 쪽으로 조정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