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을 차로 비유한다면 페라리입니다. 솔직히 페라리를 타본적은없지만---
좋은 운전자를 만나야 빛을 발하는--- 웬만한 실력으로는 진면목을 내보이지않는
그런 물건입니다. 알텍도 마찬가지입니다. 웬만한 실력으로 좋은 소리를 내기힘듭니다
알텍으로 좋은소리를 낼수있는 사람은 웨스턴으로도 좋은소리를 낼수있는 가능성이
높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은 마찬가지입니다. 둘다 최선을 다했을때야
비로소 다른 시스템이 범접못하는 소리를 내어주니까요. 빈티지 중에서 이의 대척점에
서있는 것이 탄노이라고 생각합니다. 탄노이의 장점은 아무리 나쁜앰프를 걸어도
기본 60점은 나옵니다. 웨스턴은 10점입니다. 반대로 제대로 매칭이 될때 탄노이는
80점까지 웨스턴은 100점까지 올라갑니다. 제가 만약 웨스턴을 쓸수없다고 한다면
망서림 없이 알텍 755A를 선택합니다. 웨스턴에서 알텍으로 하루아침에 상표만
바뀌었을뿐 같은 스피커이고 가격도 많이 착합니다. 비록 8인치이지만 페라리의
피가 흐릅니다. 이 작은 풀레인지에서 90점정도의 소리가 나옵니다. 물론 사용자의
공력에 따라서 10점도 나올수있습니다.현대 하이앤드의 장점은 대충 걸어도 기본은
쉽게 나옵니다. 인스턴트 식품처럼 말입니다. 요즘 PC Fi하는 친구들 한테 소리에
관해 물어보면 컴퓨터에서 나오는 그소리가 최고라고 합니다. 이미 그소리에
너무 익숙해져서 고향의 맛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새로운 프로그램 깔고 하드웨어
업그레이드하면서 그소리에 희열을 느낍니다. 그동호회에가서 빈티지이야기를 하면
돌팔매당하지요. 갈필요도 없고 왜갑니까?
웨스턴싸운드의 최대장점은 페라리와 같은 스피드입니다. 나머지 장점은 다들 아시기
때문에 오늘은 생략합니다. 제가 웨스턴을 좋아하는 이유는 음악에 있어서 쉼표를
정확하게 내주기때문입니다.전대역에 걸쳐 초고속과 무지막지한 정보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쉼표가 정확하게 안들립니다. 일반 씨스템은 중고역 과 저역의 속도차이가
많이납니다. 웨스턴의 최고봉은 대형혼으로써 555 컴프레션 드라이버로 저역
50헤르츠까지 내줍니다. 모든 대역의 속도가 일치할때 사람의 귀는 실제 라이브에
가장 근접한 소리를 듣습니다. 웨스턴의 초기 대형혼은 네트워크도 없기 때문에 극한
의 해상도도 보장합니다. 단 외발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바란스를 잡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요즘앰프는 프리 와 파워로 구성하지만 웨스턴은 그위에 버퍼앰프와
부스터 앰프를 바란스를 잡기위해 사용합니다. 미러포닉 이라는 말 들어보셨을겁니다
이는 영사기이후의 특정앰프시스템과 특정 유니트의 스피커 시스템을 합쳐졌을때만
미러포닉 시스템이라고 규정합니다. 이 이유는 그래야만 토탈 바란스가 잡히기때문
입니다. 저역의 해상도와 속도를 규현한 하이앤드는 없습니다. 이것을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분들께 제가 뭐라고 설명드리기가 힘드네요. 저는 25년전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중급 웨스턴소리를 들었습니다. 광고보고 알텍755A를 사러가서 말입니다. 그당시
저는 하이앤드와 빈티지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날 그소리를 듣고 초고역도 없고
초 저역도 없다고 야단을 치고 나왔습니다. 그날이후 3일동안 밤을 세웠습니다.
그소리를 잊을수가 없어서 다시찾아가 싹싹 빌고 가르쳐달라고 사정했습니다.
그이후 지금까지 이짓을하는데 매년 새로운 사실을 많이 배우고있습니다.
언제까지 더 배워야 하지도 모르겠습니다. 웨스턴은 전기 중기 후기에 따라
스피커와 앰프가 시대별 모델별로 정해져 있으니 참조하시고 전기앰프에
후기스피커를 매칭시키는 경우 같은 웨스턴이라도 바란스가 맞지않으니
소리가 이상하게 나는것은 당연합니다. 사실 이런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웨스턴에 대한 오해가 심합니다. 그리고 PA 앰프는 사지마세요. 욕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