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 아베 코보가 쓴 소설 중에 '모래의 여자'란 작품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읽어서 상세한 기억은 희미 하지만..
(당시엔 꽤나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소설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곤충학자인 주인공이 어느 바닷가에 곤충 채집하러 갔다가 모래 무덤 속에 있는
한 여자 집에 머물게 되지요.
그 마을은 모든 집이 커다란 모래무덤 속에 하나씩 고립되어 있고
유일하게 있는 사다리를 통해서 만이 외부와 소통하게 되어 있지요.
모래무덤 속의 집은 매일 매일 모래를 퍼 올려야 파묻히지 않게 되어 있고
주인공이 머무른 집은 혼자 있는 여인 뿐이라 일손이 필요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새벽만 되면 외부와 소통하는 유일한 수단인 사다리를
들어 올려 주인공의 '탈출' 시도를 원천 봉쇄 하지요.
끊임 없이 흘러 내리는 모래 때문에
사다리 없이 모래 무덤 속을 기어 올라갈 수는 없으니까요..
그 속에서 일어나는 모래와 그리고 여인과의
끊임없이 반복되는 긴장과 에로티즘과 .....
혼자 음악과 오디오를 하면서 이 '모래의 여자'를 떠 올려 봅니다.
빈티지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가까이 다가가 갔다간 모래 무덤속의 '여인'에게
붙잡혀 버리게 되지 않을까 해서요...
그리고 '소통' 도 고립되지 않을까 ...(워낙 빈티지가 개성이 강한 취미라 느끼기 때문에...)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꾸만 그 '모래무덤'쪽으로 이끌려 가고픈 또 다른 마음 한쪽을
버릴수가 없네요.
여러 선배님들의 글을 보면서 더욱 그러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잘 조합된 '악기'들에서 내는 소리와 음악도 궁금하구요..
혹시 서울, 경기 지역에서 빈티지와 음악을 함께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추천 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 하겠습니다.
한 줄로 부탁 드릴수 있는 글이 너무 길어 졌네요.
조심스럽게 주저되는 제 마음을 표현 한 것이라 이해 해 주십시요
오래전에 읽어서 상세한 기억은 희미 하지만..
(당시엔 꽤나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소설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곤충학자인 주인공이 어느 바닷가에 곤충 채집하러 갔다가 모래 무덤 속에 있는
한 여자 집에 머물게 되지요.
그 마을은 모든 집이 커다란 모래무덤 속에 하나씩 고립되어 있고
유일하게 있는 사다리를 통해서 만이 외부와 소통하게 되어 있지요.
모래무덤 속의 집은 매일 매일 모래를 퍼 올려야 파묻히지 않게 되어 있고
주인공이 머무른 집은 혼자 있는 여인 뿐이라 일손이 필요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새벽만 되면 외부와 소통하는 유일한 수단인 사다리를
들어 올려 주인공의 '탈출' 시도를 원천 봉쇄 하지요.
끊임 없이 흘러 내리는 모래 때문에
사다리 없이 모래 무덤 속을 기어 올라갈 수는 없으니까요..
그 속에서 일어나는 모래와 그리고 여인과의
끊임없이 반복되는 긴장과 에로티즘과 .....
혼자 음악과 오디오를 하면서 이 '모래의 여자'를 떠 올려 봅니다.
빈티지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가까이 다가가 갔다간 모래 무덤속의 '여인'에게
붙잡혀 버리게 되지 않을까 해서요...
그리고 '소통' 도 고립되지 않을까 ...(워낙 빈티지가 개성이 강한 취미라 느끼기 때문에...)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꾸만 그 '모래무덤'쪽으로 이끌려 가고픈 또 다른 마음 한쪽을
버릴수가 없네요.
여러 선배님들의 글을 보면서 더욱 그러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잘 조합된 '악기'들에서 내는 소리와 음악도 궁금하구요..
혹시 서울, 경기 지역에서 빈티지와 음악을 함께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추천 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 하겠습니다.
한 줄로 부탁 드릴수 있는 글이 너무 길어 졌네요.
조심스럽게 주저되는 제 마음을 표현 한 것이라 이해 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