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오디오 P-150 + A-50 앰프세트

by 아르페지오 posted May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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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오디오 P-150 프리 + A-50 파워앰프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솔리드스테이트 이지만 진공관 명문답게 부드럽고 따뜻하게 튜닝된 진공관 스타일의 앰프입니다.
파워앰프는 50와트/8옴 출력이며, 프리는 라인입력 4계통에 볼륨조절 가능한 리모콘 있습니다.

정식수입 220볼트이고 상태 극상입니다.
판매가는 일괄 250만원이고 다른제품과 절충교환 가능합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1-9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KR P150 Pre Amplifier

프리앰프를 선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파워앰프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음의 왜곡 없이 가장 소스기기와 파워앰프사이를 잘 연결해 주는 중간 역할일 것이다.

이 제품은 또한 필자의 기억으로 KR오디오의 유일한 프리이면서 솔리드타입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생각이 된다.
리모콘 기능과 A50파워앰프와의 set형임을 감안하면
상급기종과는 차별된 제품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그 성능 면에서는 기본 기를 갖춘 제품이다.
우선 프리앰프의 내부를 살펴보면 전원부와 메인 기판을 완전 분리시키고 격자로 구성하여 전원트랜스 및 전원부에서 간선이 일어 날수 있는 노이즈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그리고, 일점 접지와 상판의 샤시 어스 접지를 한 것은 오랜 동안 진공관앰프에서 적용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고스란히 수용하고 있다.
전면은 4개의 입력 계통을 차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중앙에 볼륨과 발란스 조정 볼륨을 마련해 두고 있는데, 파워스위치 옆으로 리모콘 수광부가 있어 셀렉터와 볼륨만을 리모콘으로 동작시킬 수 있다.
뒷면은 4계통의 LINE 입력과 LINE출력 및 REC 단자가
있다. 입출력 모두 언밸런스 전용으로 되어 있으며, 전형적인 라인앰프 스타일이다. 전원을 올리면 대기상태 없이 바로 동작에 들어가는데, 동사의 A50파워앰프에서의 청색 LED와 달리 전면에 붉은 색 LED로 되어 있다.
앰프의 바닥에는 A50 파워와 마찬가지로 3점 지지의 인슐레이터가 부착되어 있다.
우선 전반적인 소리 성향을 살펴본 뒤 장르별 청음을 통한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P150은 소리의 개성은 강하지 않지만, 아날로그 적인 이미지를 많이 느끼게 했던 A50파워앰프와는 달리 솔리드 앰프의 특성이 물신 느껴진다.
이 점은 파워앰프의 메칭시 고려를 해야 할 부분인데, 동사의 제품인 A50파워앰프와의 매칭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음장감은 넓은 반면 사운드가 조금은 과장된 부분도 있다. 그리고, 음반의 녹음 상태에 따른 편식이 느껴지는데, 이 부분은 이 프리앰프가 소스 기기의 특성을 고스란히 전달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고음부의 처리는 다소 건조한 튜닝인데, 여성 보컬에서는 아예 한발 뒤로 물러선 느낌이 들게 한다.
시청시 KT88 푸쉬풀 파워와 A50과 비교해 가며 매칭 관계를 확인 해 보았는데, 필자의 견해로는 동사의 A50파워와 베스트 매칭이 이루러진 튜닝으로 여겨진다.
기대 이상의 스테이지 감을 가지고 있는데, 장르에 따라 적당히 무대의 크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대편성보다는 재즈 및 소편성곡에서 만족할 만한 재생이다.

이제 시청에 들어간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월광"을 먼저 들어보았는데 피아노의 터치감은 좋은 반면 짧게 끊어 치는 느낌이 강하다.
Dick Hyman의 "You're Driving Me crazy"를 들어본다.
프리앰프의 스테이지감과 함께 분해력을 적절히 평가 할 수 있는 음반으로 소극장과 같은 공간이 스피커사이에 적절히 잘 표현되느냐가 관건이다.
기대만큼이나 적당한 음장감이 스윙재즈의 매력을 잘 조절하고 있다.
이어서 Jazz곡을 한 곡 더 들러본다. Dave Brubeck Quartet의 연주로 'Take Five"로
이 곡은 스테이지감을 분석해 보기 보단 좌, 우 스피커에서 독자적으로 연주되는 악기 하나하나의 표현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특히, 드럼을 중심으로 한 좌측채널과 재즈피아노의 반주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우측채널 그리고, 후반부에 다시 한번 테마를 연주하는 색소폰의 연주를 통해 이 프리앰프가 순발력 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음을 이끌어내는 속도감은 좋지만 조금 더 긴장감을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을 안네 소피 무터의 바이올린으로 들어본다.
무터는 유난히 이 곡에서는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바이올린 고음의 이어지는 음들이 끊어지지 않고 잘 이어져 나간다.
프리의 성향이 조금은 딱딱한 어조로 일변하는 부분도 있지만, 나머지 악기들의 배음이 이런 부분을 잊게 만든다.
클라이맥스의 피치카토 연주는 결코 지나칠 수 없는데, 조금 더 적극적인 연주가 아쉽다.
보컬 곡으로 조쉬 그로반의 'My confession'을 들어 보면 넓게 펼쳐지는 음장감과 함께 그로반의 목소리가 적절한 두께로 제대로 표현되고 있다.
여성보컬 보다는 남성보컬레서의 호소력이 돋보인다.
조금은 터치감이나 라이브 적인 요소를 좋아하는 오디오파일이라면 권하고 싶다.
그리고, 동사의 A50과의 매칭이 아니라면 파워앰프의 선택시 파워감을 위주로한 직선성이 강한 앰프보다는 부드럽게 튜닝된 제품이 좋은 매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OWER AMPLIFIER ₩2,400,000

●실효출력:50W+50W(8Ω) ●입력단자:언밸런스 1계통 ●입력감도 및 임피던스:1V/22kΩ ●입력레벨컨트롤:없음 ●스피커 선택 스위치:없음 ●크기:W36.5×H8.5×D26.5cm ●무게:7kg ●수입원:샘에너지(02-2068--0809)

소리 하나는 정말 뛰어나
진공관 앰프란 착각이

kr 오디오는 진공 변환기(Vacuum transducer)란 명칭의 일련의 거대한 진공관을 개발, 자사의 파워앰프에 사용하고 있다. 그중 T-1610은 초대형 직렬 3극관으로 개당 출력이 20W나 된다. 이 관은 동사의 크론질라 싱글 및 크론질라 DM 파워앰프에 채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진공 트랜지스터(Vacuum Transistor)라고 부르는, 진공관도 아니고 트랜지스터도 아닌 신소자를 이용한 앰프도 발표하여 주목을 끈 바 있다. 어쨌든 동사는 현재 하이테크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오디오계의 파이오니어적 메이커 중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

주로 고가의 제품만 내놓던 동사에서 이번에는 보급기 가격대의 본기를 선보였다. 보통 필자는 일단 소리를 듣고 난 다음에야 스펙과 가격을 조회해 보는데, 이는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함이다. 본기의 소리를 들어보면 여러 가지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디자인이나 샤시의 만듦새에는 그리 호감이 가지 않지만, 소리 하나는 정말 뛰어나다는 점부터 우선적으로 밝히고 싶다.

전체적인 소리의 성격은 진공관 사운드와 흡사하다. 본기 시청 후 바로 진짜 진공관 앰프를 시청했는데, 진공관 앰프보다 더 포근하고 따뜻한 소리 경향으로 아마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면 진공관 앰프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따뜻하고 포근한 소리였다. 현대 앰프의 소리 경향이 솔리드스테이트 앰프는 진공관 앰프 소리를, 또 진공관 앰프는 솔리드스테이트 앰프의 소리를 닮아간다는 것을 본기가 바로 보여주는 듯했다.

내부를 살펴보면 토로이덜형 트랜스와 손바닥 크기보다 작은 기판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력석은 1쌍이 한 채널을 담당한다. 저가격대의 파워앰프라고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허술하다. 그런데 소리 하나만큼은 인사치레가 아닌, 정말로 훌륭하다고 다시 한번 칭찬하고 싶다. 이는 앰프에 있어서 튜닝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이다. 소리와 음악을 잘 아는 엔지니어가 소리를 튜닝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비싸지 않은 부품과 간단한 회로, 인색할 정도의 물량 투입으로 좋은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본기는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본기에 전혀 약점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단단한 저역을 좋아하는 분은 저역이 다소 퍼져, 좀 조여진 소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대음량시에는 소리가 흐트러지는 느낌도 들어 출력의 한계를 나타냈는데, 큰 음량으로 듣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일은 없으리라. 본기는 음장형이 아닌 음색에 키포인트를 두고 만든 파워앰프다. 따라서 대음량으로 듣는 파워앰프가 아닌, 적당한 크기의 리스닝 룸에서 음색과 질감으로 듣는 파워앰프로, 음악성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송영무]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깔끔한 음악적 표현력

본기는 독특한 진공관을 채용하여 기존의 앰프와는 이질적인 외관으로 유명한 체코 kr 오디오의 솔리드스테이트 파워앰프다. 과거 동사의 구형 진공관 인티앰프를 들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 제품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기본에 충실한 파워앰프로, 깔끔한 음악적 표현력이 매력적이라고 평하고 싶다.

한마디로 맑고 깨끗한 소릿결과 잘 닦여진 밸런스를 기반으로 소리 끝을 날렵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스타일이다. 음색은 중립적이라 별다른 착색감도 느껴지지 않는데, 소스에서 보내는 정보는 가감 없이 그대로 재생되고 있다. 특별히 어느 대역에 강점이 있다기보다는 청명한 고역, 양감보다는 응집력과 탄력이 앞서는 저음, 사실적인 중역을 바탕으로 과부족 없는 말끔한 재생음을 지향하고 있다.

본기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처음 들으면 별 특징이 없는 무덤덤한 소리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진득하게 오래 들을수록 그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재생음과 밸런스 잘 잡힌 음악적 표현력에서 각별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특별히 음악 장르를 가리지는 않지만 실내악이나 재즈에서 탁월하고 대편성곡에서도 흐트러짐을 보여주지 않는다.

물론 전체적으로 음상이 다소곳하고 재생음이 얌전한 편이기 때문에 소리의 두께, 개성, 넓고 깊게 펼쳐지는 음장감, 압도적인 스피커 구동력을 중시하는 분들은 다르게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립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음악을 예쁘고 여유있게 내주는 이 제품의 매력을 쉽게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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