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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100C FM MPX Tune를 수리 조정하고 나니 스테레오 음장감이 확 트이네요

by GOAT posted Jul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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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레오가 되지않고 레벨메터의 눈금이 1정도 겨우 뜨는 FM-100C를 입수하였습니다...

외관은 그런대로 봐 줄만하나 내부 샤시의 윗 부분은 녹이슬어 샤시에 적힌 글자들이 희미해질 정도로 닦아내야 했으나

샤시 내부의 부품들은 외관상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동작불량 이유를 하나씩 추적해갔습니다...튜너부는 프론트엔드부를 포함 IF부 및 레시오검파 전반의 조정이 흐트러져 있음을 발견하였으며,

MPX부는 스테레오 복조에 필요한 19kHz, 38kHz가 아예 생성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서어비스 매뉴얼에 따라 먼저 수리에 착수했습니다...MPX가 아예 꼼짝을 하지않는 원인을 추적하다보니...

아! 이런 여기에도 빈티지의 기본상식이 적용되는 것이었습니다...특히 AGC 및 19kHz 체배단의 C407 4uF 콘덴서는 치명적이었습니다...

교체하는 순간 전혀 나타나지 않던 38kHz 신호가 거짓말 처럼 나타나 스테레오의 음장감이 살아났습니다...기쁨의 절정이었습니다..

 

이 스테레오 복원작업 전에 많은 작업을 여러날 걸쳐서 해야했습니다...

먼저 IF 증폭단은 국내 정진사에서 제작한 FM 스테레오 조정용 시그널제너레이터를 사용하여 프론트 엔드에 10.7mH 신호를 약하게 주입하고,

3단 증폭후 시그널메터 검파용 IF트랜스 후단  테스트포인트에 VTVM을 연결하여 RF 전압을 최대가 되도록 대략 조정 후에,

스칼라네트워크분석기의 트래킹 제네레이터 출력을 프론트엔드 테스트포인트에 입력은 위의 IF 3단 후의 테스트포인트에 연결하여

10.7MHz를 중심으로 파형이 대칭이 되면서 +_ 200kHz의 대역이 형성되도록 조정하였으며,

3단 IFT의 하단코어를 돌려 레벨메터가 최대가 되도록 하였고, 마지막 4단 FM 레시오검파용 IFT는 하단코어는 리미터용 전해콘덴서 전압이

최대가 되도록 조정하고, 상단코어는 레시오검파의 센터전압이 0V가 되도록 조정하였습니다...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무더운 여름에 땀이 나도록 그리고 혈압이 오르게 만드는 작업은 Front End 조정이었습니다..

4개의 코어조정 L, 3개의 가변 트리머를 가지고 며칠을 씨름하였습니다...구하기 힘든 부셔저 있던 페라이트 코어는 교체하여 시작하였습니다..

전면판의 주파수 눈금이 실체 수신주파수와 맞도록 하는 과정은 프론트엔드의 로컬발진기의 L,트리머 C를 수십번 돌리며 90MHz,106MHz를

상하로 계속 이동시키며 일치하도록 접근해갔습니다... 디지털튜너와는 달리 아날로그튜너에서는 전 주파수에서 정확히 일치시키기는

불가능하였으며 실용상 주로 수신하는 주파수에서 잘 맞도록 조정하였습니다...

주파수를 맞춘 후 낮은 주파수대는 RF프리앰프단의 L의 코어를 돌려서...높은 주파수대는 트리머 C 2개를 돌려 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안테나 쪽의 L을 돌려 FM 대역의 중앙부근에 동조가 되도록 코어를 조정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문제의 스테레오 MPX를 조정하기위한 준비작업이었고 이제 본 작업에 등어갔습니다...

튜너에서 레시오검파를 하면 여기에는 15kHz까지의 L+R 신호, 19kHz Pilot신호, 38kHz+_15kHz의 변조된 L-R신호, 76kHz의 SCA채널 신호등

복잡한 베이스밴드 신호가 실려있습니다...여기에서 L, R 신호를 제대로 복조하여 음장감있으며, 찌그러짐이 적고, FM복조잡음이 적도록하려면

 1. 레시오검파의 센터점을 중심으로 대칭되며, +_100kHz 정도까지 직선성이 높은 S커브가 형성되어야 하며

 2. 19kHz를 선택하여 증폭, 체배하여 위상이 안정적인 38kHz 파이로트 신호를 만들어 내어 복조 브리지다이오드에서 L-R신호를 복조해야하며

 3. L+R신호(이것은 MPX가 없어도 들리며 모노신호라고 불림)와 복조된 L-R신호를 합성하여 L과 R 신호를 만들면서 분리도를 조정합니다..

먼저, 19kHz 파이로트 신호가 증폭되지 않아 살펴보니 튜너의 AGC회로가 동작하지 않았고, 이는 튜너부의 감도가 충분치 않아서 생긴일이었고,

IF부의 증폭도를 충분히 하여 해결하였으며 이후에는 트리거 레벨을 조정하여 19kHz 신호가 증폭되도록 하였는데,

이렇게해도 38kHz 신호가 체배되지 않았습니다...다이오드 2개로 맥류를 만들어 TR로 증폭하여 Z4 트랜스에서 38kHz 싸인파를 만드는데,

다이오드에 가해지는 맥류가 충분치 못하였는데...

원인을 여러가지로 살펴보니 사진에 보인대로 TR증폭단의 독일제 오리지널 전해캐패시터가 누액과 변색이되어 바이패스 역할을 못하는 것을

여러가지 시험끝에 발견하여 해결하였습니다...

Z4에서 생성되는 38kHz 복조용 파이로트 신호 레벨도 문제가되는데, 실제 앰프에 93.1MHz KBS 클래식음악을 들으면서 분리도(스테레오음장감)를

조정하는 방법이 좋은 것 같습니다...이때 안정된 파이로트 신호가 중요하며 복조회로 TR 2알의 에미터 간의 전압을 조정하는 분리도를 높일수록

스테레오 잡음이 증가합니다...

분리도를 높이고 전면파넬의 FM필터를 넣어 청음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때는 고음이 줄어 분리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들립니다...

따라서 이는 타협의 문제로 귀착이 되는군요...하여간 튜너 MPX의 최종 조정에도 사람의 귀가 중요한 측정기로 등장합니다....

 

이상으로 FM-100C 조정기를 마칩니다...500C와 거의 비슷한 진공관 튜너이며 MPX는 TR로 구성되어 있는데, 801T의 AUX에 넣어 들으니

500C 리시버와 비슷한 통통튀는 당차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이 아주 좋습니다...MPX부도 전압이 높아 TR이지만 진공관 같은 음색이

되는 것 같습니다....측정기로보니 디지털튜너와는 달리 IFT로 구성되어 있어서인지 대역폭이 넓고 증폭도(감도)가 좋습니다...

이것이 Fisher의 우수한 음질의 원천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간 고생은 했지만 웅장한 스테레오 음장감에 흐뭇합니다... 여러분도 스테레오가 답답하다면(스테레오 램프만 점등되지 거의 모노인 상태)

한 번 시도해 보십시오~~~그럼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