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알텍을 멀티로 (알텍방에서 옮겨왔슴다)

by 이상민 posted Feb 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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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를 하겠다고 생각한지 무려 4개월정도가 흐른거 같습니다.  처음 멀티를 생각하게 된 것은 8옴짜리 우퍼에 16옴짜리 드라이버를 구입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네트워크를 어떻게 하지..." 8옴으로 하자니 드라이버가 걸리고, 16옴으로 하자니 우퍼가 걸리고 해서 고민에 고민을 하다 한계남 선생님의 글을 읽고 용기를 내 전화를 드리고 집요하신 권유에(?감사를 드리고 있슴다...) 시작하게된 것이 대충 완성하게된 오늘까지 무려 4개월 가까운 시간이 흐르게 됐습니다.  

멀티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어렵다. 볼장다본 고수들이나 하는 짓(?죄송)이다" 란 말입니다.  또한 멀티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 중에는 pa를 집으로 들이려는 무식한 짓거리(?이 또한 죄송...)로 음악성이 없는 묘한 시스템으로 치부하기까지 합니다.  저 또한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을 고백하며 멀티의 "그 대단함"을 고수님들께 고해볼까 합니다.  ("하수가"...^^;;... 이쁘게 봐주세용...)

오늘 최종 낙착된 저의 시스템은 우퍼에 알텍 3156(8옴 15인치... ^^다 아시겠지만 pa용이라고도... 하지만 장점도 있슴다... 쌈니다^^) 드라이버에 288-16L (288 마지막 버젼입니다 - 소리 제일 좋다고 하면 저의 오벌까요. 하지만 이놈 같이 쓰고 있는 동호인과 전 이보다 나은 288의 소릴 듣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슴다... ^^;; 무식과 식견 짦음이 죄인듯도...) 트위터는 JBL 2402h와 2405h(페라이트는 역시 좋습니다... 왜... 싸니까^^)를 병렬로 해서 쓰고 있습니다. (2웨이에서 3웨이는 하늘과 땅 차이... 트위터 1개 추가 때마다 또 다른 세상... 죄송 ^^;;... 오법니다)   그리고 저의 시스템의 핵인 유레이 채널디바이더 (요거 한선생님 보다 제가 먼저 사용을... 비교해 보고 ev보다 낳다고 한선생님이 그러던데...^^) 자작 프리 (오디오클럽 기판으로 제가 만든...  험이 좀나나 소린 7 복각해 팔고 있는 것보다 낳다는 동호인"들"의 평가가... ^^;; 쩜 쑥스럽네요)  그리고 파워는 저역에 알텍 1590 모노+모노 (200w 출력... 출력 및 인풋내장), 중역엔 알텍 1594 (100w 출력... 출력 및 인풋내장... 아- 물런 tr... tr 션찬아 하시는 분들이 보면 쩜 많이 우습게 여기시는...)  고역엔 마란츠 1180 (알텍 tr을 한조 더 구하면 바꿔볼까도... 뭐 별차인 없겠지만...) 그리고 소스엔 켄우드 cdp (소리전자 위탁매물란에서 5만원 주고 구입한... 가끔 버벅하지만 만족도 120%인 훌륭한...) 그리고 인켈튜너와 테크닉스 sp-10mk2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별 영양가 없는(?) 그런 것들의 조합입니다.  단품으로 제일 비싸봐야... 200, 300  짜리 우퍼나 드라이버를 쓰시는 고수분들이 보심 "개코나 ... 차라리 ... 한심해..,"라고 말씀하실 겁니다.  사실 저도 썩 좋은 구성이라 생각치 않고 있으니까요.  듬직한 자석의 헐리우드 515 (정말 저 같은 하수는 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인...) 군침이 저절로 고이는 얼굴까지 반사되 보일정도로 좋은 다이아프램을 가진 288 (뒤에 암것도않붙는...) 아부지가 재벌2세만 되었더라면 아니 제 살고 있는 봉선동, 방림동에서 농사라도 짓고 있었으면 하는 한탄을 저절로 자아내게하는 좋은 것들은 찟어진 주머니와 카드대금 청구서를 디미는 마누님 얼굴과 함께 스크랩되어 너무나도 먼 이야기일수밖에 없습니다.  그래 사실 알텍은 601, 605a(상당히 좋은소리 였는데... 그놈의 돈이...), a7 허저부리 (두번 만들어 보았네요. 돈이 없어 그 허접한 유닛으로... 소리도 그저...), 604-8k 등을 사용해 보았으나 알텍의 그 좋은 소리를 제대로 만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해서 제대로 된 알텍의 소리를 만들어보는 것이 가장 큰 바램이었고 작년 여름부터 a5를 준비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그 놈의 돈이 왠순걸 어쩝니까... 해서 좋은 기회에 상기 유닛들을 구하게 되었고 전술한 요인으로 멀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알텍, 전 잘 모릅니다(하수가 뭘 알겠슴가...)만  그 선연함, 긴장감, 쐬한 고역의 쾌감, 리얼한 중역, 딱 달라붙어 탱탱하고 단단한 저역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해상력이 덧붙여져 악기와 목소리의 질감이 느껴져야지요. (써놓고 보니 뭔 소린지...원래 하수는...) 이런 상상속의 소리를 만들어보는 것이 알텍에 재도전하면서 가진 마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죄송하지만 저의 상상을 충족시켜 주는 소리를 저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a7, a5가 제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소리라 말씀들을 하셔도 (물런 허벌난 고수님들께서... 저 같은 하수는 고수님들의 눈빛만봐도... 깨갱...) 속으로 개코나(정말 속으로만...) 하고 있었습니다.  오직 전술한 동호인(언젠가 함 말씀드린 판 2-3 "만" 장 가지고 계신... -넘 많아 못 세신다고... 그냥 대충...- 이 양반 판이나 기계, 경험보다 인격을 정말로 존경하는 그런 분...)께서 가지고 계신 604e 만을 제가 들어본 최고의 소리 중 하나로 꼽고 있을 따름이었습니다. (^^;; 맞습니다. 하룻강아진 범 무서운지 모르고 달림다... 하수는 고수 무서분지 모르고 지꺼립니다... 죄송... 용서를...)

멀티, 정말 좋습니다.  오늘 일찍들어와 애들과 1시간 가량 놀아주고 마누님이 시키신 -치매 예방법이라고...짝 맞치기...^^- 양말을 게지 않고 두어시간 듣고 있습니다.  멀티 정말 좋습니다.

해상도가 높아지면 거칠어진다... 자극적이다... 이거 모두 헛소립니다.  해상도가 높아짐 부드러워집니다.  않들리고 못들었던 소리가 나옵니다.  알텍 쏜다는거 말짱 꽝입니다.  않쏘고 연하고 또 선연합니다.  선연한 소린 오래 못듣는 소리가 아닙니다.  몰입하게 하고 언듯 졸리게 합니다(^^)  중역의 해상도가 높아지면 가수와 악기의 윤기가 자르르르 흐릅니다.  질감이 손에 잡힐 듯 해집니다.  나훈아 이미자의 뚜엣... 정말 죽입니다.  용이와 숙이... 난 왜 이런 명가수를 모르고 있었는지 한탄케 합니다.  어허 저역... 더 말해 무었하겠슴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만 한선생님과 동호인-전술한 존경하는-의 진단으로는 70-80% 수준이라고... 하수는 그져...)

주위 동호인분들게 조심, 조심 말씀드려보기 시작했습니다.(하수가 건방지게... 한선생님이 하시듯 강권함 맞아 죽슴다...^^)  "멀티 좋던데요" "함 해보심이..."  하지만 고수님들 웃고 맙니다.  어쩌겠습니까.  더 말하면 마누님이 절 취급하듯 치매 빨리온 불쌍한 젊은놈으로 볼테니 그만 해야지요...  하지만 멀티 정말 좋습니다... (엇... 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