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가격과 외관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하늘을 바라보면 그룬딕 CCI라는 창은 너무도 맑고 깨끗하여 창은 사라지고 하늘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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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터에 접속하면 습관적으로 ‘그룬’ 구룬‘ 으로 검색을 해봅니다. 전과 달리 그룬딕 오디오들의 리스트가 검퓨터 한 화면을 가득 채우고도 넘칩니다. 관심을 갖게 되신 분들이 전보다 많이 늘어난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개인적으로 여러 부가적인 일들과 간혹 생기는 사고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독일 경매를 통해 그룬딕 기기들을 구입하는 것보다, 최근 대량으로 국내에 수입하시는 분들의 물건을 사는 것이 아주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더 편리한 때도 간혹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에 비해 많은 량(?)의 그룬딕 CCI 기기들이 국내에 도입되고 있는 상황을 접하면서 제가 소개한 25~30 여년이 경과한 거의 모든 그룬딕 CCI 오디오 기기들이 필연적으로 갖고 있는 원음(?) 재현에 대한 불완전한 부분들에 대한 문제들이..... ‘험이 있다.’ ‘잡음이 있다.’ ‘소리가 찌그러진다.’ ‘좌우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등 기본적인 앰프의 고장 증상들의 처리만으로는 일반 오디오 기기들과는 달리 온전히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을 자각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사실 현재 국내의 수리비 수준에서, 수리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로부터 충분한 자료가 뒷받침 되어야 하고 또 적잖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특정한 오디오 기기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영역에 대한 정밀한 조정과 복원을 기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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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가 올린 ‘그룬딕 이야기’에 소개한 그룬딕 CCI 기기 소리 제대로 듣기에 관한 내용은 일단 온전히 제 소리를 내는 그룬딕 기기들이 확보된 것을 기준으로 그 기기들 간의 조합과 설치 그리고 운용에 필요한 기기 외적인 요인들에 대한 것이 주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여러 경로를 통해 많이 도입되고 있는 그룬딕 CCI 기기들이 25~30년 전에 내주었던 소리를 그대로 온전히 잘 내줄 수 있다는 쪽에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는 점은 제가 그동안 많은 기종의 그룬딕 CCI 기기들을 접해 본 경험 때문입니다.
유사한 그룬딕 기종만을 오래 접하다 보니 제 자신도 경험 초기 동일기종들 간의 비교 청음 수준으로부터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 조금씩 그룬딕 CCI 기기들에 대한 기술적 이해의 폭을 넓혀 가고는 있습니다만, 오디오나 회로 이해에 대한 제 기본이 너무 부족하여 바로 한계를 맞게 됩니다. 다행히 현재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계신 분이지만, 오래전 전자공학을 전공하시고 한 시절 대기업에서 오디오 관련분야는 아니지만 회로설계와 개발을 주도 하시던 분께서 그룬딕 CCI 오디오 회로에 관한 관심이 많으셔서 그 분께 필요한 자료를 조만간 넘겨드릴 예정입니다. 그분께서 하시는 업이 있으시고 회로설계와 개발 일에서 손을 놓으신지 아주 오래되셔서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기는 하겠지만 멀지 않은 장래에 그룬딕 CCI 오디오 기기에 대한 유익하고 좋은 정보를 좀 더 확보하게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 Key Words : Grundig 그룬딕, 구룬딕, 그룬디히 구룬디히 구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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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저의 작업실입니다. 집 떠날 녀석(그룬딕 V30)에 대한 정밀조정과 최종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안방에 이런 작업실 수준의 책상을 들이고 방바닥에 큰 도면을 펼쳐 놓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마 전 세계적으로도 그리 흔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이게 그리 부러워하실 그런 상황은 결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