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장기

가난한 자의 골드문트 CDP (SACD) 플레이어 따라잡기

by 주현 posted Jun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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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DV-696AV와 골드문트 Exxx 만능 플레이어가 사촌이란 이야기에 솔깃해서 골드문트 사이트 들어가 보았다..

각설하고, 골드문트에서 선전하길, 내부 3-4군데 알루미늄으로 보강하고 자신들만이 만든 특수한 댐퍼 시스템을 이용하면 소리가 달라진다나?

다른 사이트 수십군데 가 보았다. 정말 이것만으로 소리가 달라질까? 해서, 거창하게 통 알루미늄 깍아 뽀대를 만들기 보다는 그 CD픽업부를 나름대로 연구해 (그들이 주장하는 바대로..특수댐퍼까지 고스란히) 주말마다 2번에 걸쳐 만들어 보았다..

이유는? 소리가 정말 달라질까? 단지 이것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었다.

사진에 보는 바와 같이 픽업을 조심스레 하나 하나 뜯어내어 프레임 지지가 이루어지는 부분들은 손수 알루미늄을 깍고 잘라서 교체작업하면서 맹글어 보았다. 휴~ 공작소 아저씨 왈, 휴일이니까 작업하게 내버려두지 평일이면 택도 없었어~ (덕분에 소주에 안주 빵빵하게)...

자, 그럼 그들이 이야기 하는 특수댐퍼란 무엇일까? ㅎㅎ 비공개로 아직 일괄하지만, 더 멋지고 더 간단하게 댐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내었다.

바로 사진위에 구리 쉴드 테이프로 가려놓은 부분이다. 정말,,,요 작은 아이디어 하나 내었는데, 억수로 착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작동한다. 어떻게 작동하냐구요?

일단 CD가 회전하는 소리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억수로 정숙하다. 예전, 돌때마다 갑헐적으로 발생되던  쉭~쉭 자르르 쉭~ 자르르..요런 소리가 더 안들리면서 거의 무음수준 ! "정기적으로 아주 자그마한 손가락 탭 소리처럼 톡..톡..톡...하는 픽업읽는 소리만 난다" 히야....내 머리도 제법 녹슬지 않았네...(지들이 숨겨도 뭐 다 거기가 거기지 뭐..하며 자화자찬!)

그 댐퍼라는 것이 요렇게 아이디어 하나만 생각해서 추가했더니 무지하게 달라졌네..스테빌라이져도 필요없었다. 단돈 7천원짜리 댐퍼하나 추가하니까. 소리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철공소 아저씨 귀를 대고 가만히 듣더니 이젠 잡소리 안나는구만...하신다...

자, 그럼 소리가 어떻게 달라졌냐구요? 음..여렇게 이쁘게 튼튼하게 내부에 맹글어 넣은 기분에 따른 소리 업 20% 고려하면, 정말 80%는 달라졌다. 다르다..특히 SACD에서는 잘 못느끼는데, CD급을 들을 때는 참 달라졌다. 배경이 좍~ 아래로 깔린 느낌이다. 아~ 이래서 기계 메카니즘부도 중요하구나 ! 하고 느꼈다.

소주와 안주값 단돈 3만원에 이것저것 알루미늄 자르고 다듬고 깍고 (손수)하고, 특수 댐퍼(ㅎㅎ 비밀) 만드는데 들어간 자잘한 부속값 7천원, 총 3만7천원에 정말 조용한 구동 메커니즘을 DV-696AV-S 모델안에 감쪽같이 넣을 수 있었다아...


집에는 요새 저것이 메인기로 올라와 있다..이상입니다.^^*


다음주말에는 시간되면 저 아래 기판 들어내고 모두 0.2T짜리 동판으로 쉴드할 예정입니다. 회로부는 버브라운 계열 DAC3개가 5.1채널을 만들어 주고 콘덴서는 모두 Rubycon으로 도배가 원래 메이커 완료상태부터 되어 있는 상태로 딱히 교체할 필요는 없었고, 전원부 평활 다이오드는 모두 산켄 ultra speed recovery 다이오드로 6개 교체하였답니다. 이로서 트랜스포머 굳이 더 달 필요 없음을 느끼고 더욱 보강된 전원부를 가지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