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오디오 기기의 고장은 부품의 열화로부터 기인하게 되지요.
오디오 기기의 주를 이루고 있는 부품은 저항과 콘덴서(캐패시터)인데
특히 그 중에서도 전해콘덴서들은 다른 부품에 비해 경년변화가 큰 편으로 오랜 기간이 경과하면서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원래 가지고 있던 자신의 정격용량을 잃어버리거나 절연상태가 불량해 지면서
당초 설계된 회로상의 정격전류를 초과하는 이상전류 발생을 초래하게 합니다.
어떤 한 부품의 이상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그 부품이 열화변성 됨은 물론 다른 부품에도 지속적인 과부하를 줄 수도 있지요.
수리점에서 행하는 통상적인 수리는 고장 파손된 부품을 찾아내어 교체하는 것인데,
아시다시피 수 십년이 경과한 오래된 기기에서 그 한 부품이 파손될 정도에 이르렀다는 것은
그 부품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 주변의 열화된 다른 부품으로부터 지속적인 영향을 받았거나
또는 자신의 열화변성으로 다른 부품에도 많은 과부하를 주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래된 빈티지 기기들을 수리하는 오디오 수리점은 수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또 고장이 났냐는
항의 전화를 심심찮게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옷의 헤어진 부분을 기워 놓았더니
다른 낡은 부분이 또 헤어져 버린 것과도 같은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로데슈바르츠 장비나 일부 클랑앰프와 같이 경제성을 크게 고려치 않고 당시 최고의 특주 및 선별 부품으로 만들어진
소수의 프로패셔널 빈티지 기기라 할지라도 오랜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교체해야할 부품은 있기 마련입니다.
빈티지 진공관 기기들은 부품의 수가 적고 몇 개의 콘덴서나 저항을 때내 측정해 보면
동일 종류의 부품에 대한 상태를 쉽게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으므로 오버홀(overhaul) 작업을 흔히 하게 되지요.
그런 기기들은 Tr기기들에서와 같은 고장 재발은 적은 반면 진공관 앰프에서는
출력관의 페어 또는 쿼드 매칭이 잘 맞지 않으면 새 진공관이라도 오래 못가서 망가질 수 있는데,
마치 장거리 등산에서 한쪽 무릎 관절이 아프게 되면 아프지 않은 다른 한쪽의 무릎에 부하를 많이 주는 걷기를 하게 되어
결국 얼마 못가서 주저앉게 되는 경우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진공관의 정확한 매칭을 위해서는 가능한 진공관의 실제 동작조건과 유사한 조건에서의
플레이트 전류치와 같은 관 특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좋은 진공관테스터가 필요한데,
이런 물건이 흔치 않고 또 가진 분에게 쉽게 측정을 부탁해보기도 만만치 않은 일이지요.
어설프게...^^ 정확한 진공관테스터를 가지고 작업하다 보니
여러 포인트의 전압전류 설정, 밸런스 조정, 바이어스 조정 등 여러 부분에서 엉뚱한 부분을 자꾸 손보게 되어
쓸데없이 많은 고생을 했다는 것을 뒤 늦게 알게 되어 아주 허탈했던 경험이 떠오릅니다.
‘You can make as well as you can measure'라는 말은
제가 밥 먹고 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말이기도 하지만
특히 빈티지 진공관 기기들을 만질 때에도 꼭 가슴에 새겨야 할 명언으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50~60여년전 진공관 기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할 말이 너무 많겠지만
제 경험이 미천하여 이쯤에서 이야기를 접고
다시 70년대말부터 80년초까지 출시된 그룬딕 CCI 오디오 기기로 돌아가 보면...
.....
일반적인 앰프, 튜너 기준 10만원 내외의 수리비 정도를 받는 일상적인 수리점에서의 수리에 대하여
고장 포인트를 찾아내는 시간과 노력에 더하여
주변 관련회로부의 추가적인 부품교환까지 기대하는 것은 좀 무리겠지요.
그래서 오래된 기기는 비록 수리를 하였더라도
수리된 포인트 외에 많은 부분에서 여전히 고장 날 포텐셜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로 많이 접한 약 30년 정도를 경과한 그룬딕 CCI 제품들은,
앰프는 대략 30~50포인트, 튜너와 프리앰프는 약 50~100포인트의 열화부품의 필수적인 교체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전해콘덴서이고 일부 저항 및 가타 부품이 포함됩니다.
열화부품의 교체 후에는 회로 포인트별 조정이 필요합니다.
앰프는 대개 바이어스 조정 등, 그리고 튜너는 부품교체 후 RF alignment를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룬딕 CCI 제품에 대해서는 이런 일종의 복원수리(refurbish)가
그룬딕 CCI 오디오 기기만이 가지는 특성에 대한 세심한 이해가 없이
동일규격의 대체품으로 교환하는 일상적인 수리점에서의 수리방식으로는
전자회로적으로 안정된 동작은 가능하지만
그룬딕 CCI 기기가 가지는 고유의 소리결에 대한 좋은 상태의 복원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왜 그런 이상한 일을 하게 되었는지 설명이 쉽지 않지만
제가 그룬딕 CCI 시스템을 접하게 된 2003년이래 근래까지
대충 수 백 세트의 그룬딕 앰프 리시버 스피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별의별 상황의 그룬딕을 다 경험해 보았지요,
초기에는 이태리의 장인(?)에게 많은 정보와 도움을 얻어 상태가 괜찮은 것들 중에서
기본적인 동작확인과 간단한 점검을 거쳐
관심을 갖는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들인 제반 비용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 수준인
V30, V7000 앰프 및 T7500튜너 기준 약 30만원 내외에 기기들을 건네 드렸습니다.
이게 제가 시작한 한국 그룬딕 CCI 제품의 전파(?) 초기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게서 그룬딕 CCI 기기를 가져가진 분들의 주변 사람의 부탁이 들어오고
또 들어오는 과정을 거치며 제가 독일로부터 구입하는 물량도 점점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2004~2005년을 거치며 독일로부터 직접 그룬딕을 구입하는 사람들 역시 함께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국내 장터에서도 상태 불량의 그룬딕 CCI 기기가 제법 돌아다니며 그룬딕 기기의 오명 역시 함께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조금 혼탁(?)스러워진 국내사정을 감안하여
2005년초 국내 오디오 동호인 사이트에 그룬딕 CCI 오디오를 본격 소개하고 관련된 정보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
그룬딕 CCI 앰프만 해도 기종별로 각각 수 십대 이상을 접하고
그룬딕 스피커도 기종별로 각각 10여 세트 이상씩 점검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기기 상태와 점검방법에 대한 식견과 노하우가 쌓이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로는 잘 알 수없는, 유닛이 바뀌거나 수리된 그룬딕 스피커들을 알아 볼 수 있게 되었고
같은 기종이라도 유닛의 열화 상태에 따른 소리 차이도 확연히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알게 된 노하우를 응용하여
손이 좀 더 많이 가고 정성을 들여 refurbish한 기기들은 V30, V7000 앰프 및 T7500 튜너 기준 약 40만원 내외,
그리고 내외부 상태가 매우 좋고 세부적인 부분까지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인 것은
약 50만원내외의 나름대로의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그러기에 제가 판매했던 그룬딕의 질적 수준은 동일 기종이라 할지라도 제법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나아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정성을 많이 들인 것일수록 음질과 고장율에서도 장점이 적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의 장사꾼 수준의 일을 하다 보니 수량에 따른 기종별 평균가 책정도 어느 정도 가능했습니다.
물론 남는 장사는 못했지만,
그룬딕CCI 기기를 인연으로 저를 알게 되신 분들 중 제게 해주시는 좋은 말씀을 골라보면
‘이 선생이 보시하시는 것이지 뭐...’ 라는 말씀이 그중 듣기 괜찮았습니다...^^
...
장터에 남아 있는 저의 거래 기록은 일부이고
사실 알음알음 연락주신 분들에게 판매된 그룬딕CCI 기기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하지만 몇 년을 이런 일을 계속하다 보니 회의감이 생기더군요,
그룬딕 CCI에 관해 더 이상 알 수 없는 벽도 있고 무슨 자선사업처럼 의미있는 일도 아닌데
반복적인 이런 일에 이렇게 시간을 많이 투자할 의미가 있는 것인가 ?
사실 약 2~3년전쯤부터 그룬딕 시스템 수입하는 일은 거의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그룬딕을 소개하는데 시간을 들이는 일은 별 의미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설사 장터에 돌아다니는 이상한(?) 그룬딕CCI들이 그룬딕 CC의I 소리를 다소 평가절하 시킨다 한들 그게 무슨 대수라고
이제는 내가 다시 나서서 그렇지 않다고 열심히 반증 할 필요는 없는 일이라고.....^^
요즘도 살아가며 즐기는 취미의 한 부분으로
이런 저런 오디오 기기들을 찾아 이리 저리 만지는 일을 간간히 즐기고 있는데,
그룬딕 CCI 기기가 늘 그 개조, 제작 결과의 비교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오디오 기기의 고장은 부품의 열화로부터 기인하게 되지요.
오디오 기기의 주를 이루고 있는 부품은 저항과 콘덴서(캐패시터)인데
특히 그 중에서도 전해콘덴서들은 다른 부품에 비해 경년변화가 큰 편으로 오랜 기간이 경과하면서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원래 가지고 있던 자신의 정격용량을 잃어버리거나 절연상태가 불량해 지면서
당초 설계된 회로상의 정격전류를 초과하는 이상전류 발생을 초래하게 합니다.
어떤 한 부품의 이상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그 부품이 열화변성 됨은 물론 다른 부품에도 지속적인 과부하를 줄 수도 있지요.
수리점에서 행하는 통상적인 수리는 고장 파손된 부품을 찾아내어 교체하는 것인데,
아시다시피 수 십년이 경과한 오래된 기기에서 그 한 부품이 파손될 정도에 이르렀다는 것은
그 부품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 주변의 열화된 다른 부품으로부터 지속적인 영향을 받았거나
또는 자신의 열화변성으로 다른 부품에도 많은 과부하를 주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래된 빈티지 기기들을 수리하는 오디오 수리점은 수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또 고장이 났냐는
항의 전화를 심심찮게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옷의 헤어진 부분을 기워 놓았더니
다른 낡은 부분이 또 헤어져 버린 것과도 같은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로데슈바르츠 장비나 일부 클랑앰프와 같이 경제성을 크게 고려치 않고 당시 최고의 특주 및 선별 부품으로 만들어진
소수의 프로패셔널 빈티지 기기라 할지라도 오랜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교체해야할 부품은 있기 마련입니다.
빈티지 진공관 기기들은 부품의 수가 적고 몇 개의 콘덴서나 저항을 때내 측정해 보면
동일 종류의 부품에 대한 상태를 쉽게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으므로 오버홀(overhaul) 작업을 흔히 하게 되지요.
그런 기기들은 Tr기기들에서와 같은 고장 재발은 적은 반면 진공관 앰프에서는
출력관의 페어 또는 쿼드 매칭이 잘 맞지 않으면 새 진공관이라도 오래 못가서 망가질 수 있는데,
마치 장거리 등산에서 한쪽 무릎 관절이 아프게 되면 아프지 않은 다른 한쪽의 무릎에 부하를 많이 주는 걷기를 하게 되어
결국 얼마 못가서 주저앉게 되는 경우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진공관의 정확한 매칭을 위해서는 가능한 진공관의 실제 동작조건과 유사한 조건에서의
플레이트 전류치와 같은 관 특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좋은 진공관테스터가 필요한데,
이런 물건이 흔치 않고 또 가진 분에게 쉽게 측정을 부탁해보기도 만만치 않은 일이지요.
어설프게...^^ 정확한 진공관테스터를 가지고 작업하다 보니
여러 포인트의 전압전류 설정, 밸런스 조정, 바이어스 조정 등 여러 부분에서 엉뚱한 부분을 자꾸 손보게 되어
쓸데없이 많은 고생을 했다는 것을 뒤 늦게 알게 되어 아주 허탈했던 경험이 떠오릅니다.
‘You can make as well as you can measure'라는 말은
제가 밥 먹고 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말이기도 하지만
특히 빈티지 진공관 기기들을 만질 때에도 꼭 가슴에 새겨야 할 명언으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50~60여년전 진공관 기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할 말이 너무 많겠지만
제 경험이 미천하여 이쯤에서 이야기를 접고
다시 70년대말부터 80년초까지 출시된 그룬딕 CCI 오디오 기기로 돌아가 보면...
.....
일반적인 앰프, 튜너 기준 10만원 내외의 수리비 정도를 받는 일상적인 수리점에서의 수리에 대하여
고장 포인트를 찾아내는 시간과 노력에 더하여
주변 관련회로부의 추가적인 부품교환까지 기대하는 것은 좀 무리겠지요.
그래서 오래된 기기는 비록 수리를 하였더라도
수리된 포인트 외에 많은 부분에서 여전히 고장 날 포텐셜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로 많이 접한 약 30년 정도를 경과한 그룬딕 CCI 제품들은,
앰프는 대략 30~50포인트, 튜너와 프리앰프는 약 50~100포인트의 열화부품의 필수적인 교체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전해콘덴서이고 일부 저항 및 가타 부품이 포함됩니다.
열화부품의 교체 후에는 회로 포인트별 조정이 필요합니다.
앰프는 대개 바이어스 조정 등, 그리고 튜너는 부품교체 후 RF alignment를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룬딕 CCI 제품에 대해서는 이런 일종의 복원수리(refurbish)가
그룬딕 CCI 오디오 기기만이 가지는 특성에 대한 세심한 이해가 없이
동일규격의 대체품으로 교환하는 일상적인 수리점에서의 수리방식으로는
전자회로적으로 안정된 동작은 가능하지만
그룬딕 CCI 기기가 가지는 고유의 소리결에 대한 좋은 상태의 복원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왜 그런 이상한 일을 하게 되었는지 설명이 쉽지 않지만
제가 그룬딕 CCI 시스템을 접하게 된 2003년이래 근래까지
대충 수 백 세트의 그룬딕 앰프 리시버 스피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별의별 상황의 그룬딕을 다 경험해 보았지요,
초기에는 이태리의 장인(?)에게 많은 정보와 도움을 얻어 상태가 괜찮은 것들 중에서
기본적인 동작확인과 간단한 점검을 거쳐
관심을 갖는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들인 제반 비용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 수준인
V30, V7000 앰프 및 T7500튜너 기준 약 30만원 내외에 기기들을 건네 드렸습니다.
이게 제가 시작한 한국 그룬딕 CCI 제품의 전파(?) 초기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게서 그룬딕 CCI 기기를 가져가진 분들의 주변 사람의 부탁이 들어오고
또 들어오는 과정을 거치며 제가 독일로부터 구입하는 물량도 점점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2004~2005년을 거치며 독일로부터 직접 그룬딕을 구입하는 사람들 역시 함께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국내 장터에서도 상태 불량의 그룬딕 CCI 기기가 제법 돌아다니며 그룬딕 기기의 오명 역시 함께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조금 혼탁(?)스러워진 국내사정을 감안하여
2005년초 국내 오디오 동호인 사이트에 그룬딕 CCI 오디오를 본격 소개하고 관련된 정보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
그룬딕 CCI 앰프만 해도 기종별로 각각 수 십대 이상을 접하고
그룬딕 스피커도 기종별로 각각 10여 세트 이상씩 점검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기기 상태와 점검방법에 대한 식견과 노하우가 쌓이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로는 잘 알 수없는, 유닛이 바뀌거나 수리된 그룬딕 스피커들을 알아 볼 수 있게 되었고
같은 기종이라도 유닛의 열화 상태에 따른 소리 차이도 확연히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알게 된 노하우를 응용하여
손이 좀 더 많이 가고 정성을 들여 refurbish한 기기들은 V30, V7000 앰프 및 T7500 튜너 기준 약 40만원 내외,
그리고 내외부 상태가 매우 좋고 세부적인 부분까지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인 것은
약 50만원내외의 나름대로의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그러기에 제가 판매했던 그룬딕의 질적 수준은 동일 기종이라 할지라도 제법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나아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정성을 많이 들인 것일수록 음질과 고장율에서도 장점이 적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의 장사꾼 수준의 일을 하다 보니 수량에 따른 기종별 평균가 책정도 어느 정도 가능했습니다.
물론 남는 장사는 못했지만,
그룬딕CCI 기기를 인연으로 저를 알게 되신 분들 중 제게 해주시는 좋은 말씀을 골라보면
‘이 선생이 보시하시는 것이지 뭐...’ 라는 말씀이 그중 듣기 괜찮았습니다...^^
...
장터에 남아 있는 저의 거래 기록은 일부이고
사실 알음알음 연락주신 분들에게 판매된 그룬딕CCI 기기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하지만 몇 년을 이런 일을 계속하다 보니 회의감이 생기더군요,
그룬딕 CCI에 관해 더 이상 알 수 없는 벽도 있고 무슨 자선사업처럼 의미있는 일도 아닌데
반복적인 이런 일에 이렇게 시간을 많이 투자할 의미가 있는 것인가 ?
사실 약 2~3년전쯤부터 그룬딕 시스템 수입하는 일은 거의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그룬딕을 소개하는데 시간을 들이는 일은 별 의미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설사 장터에 돌아다니는 이상한(?) 그룬딕CCI들이 그룬딕 CC의I 소리를 다소 평가절하 시킨다 한들 그게 무슨 대수라고
이제는 내가 다시 나서서 그렇지 않다고 열심히 반증 할 필요는 없는 일이라고.....^^
요즘도 살아가며 즐기는 취미의 한 부분으로
이런 저런 오디오 기기들을 찾아 이리 저리 만지는 일을 간간히 즐기고 있는데,
그룬딕 CCI 기기가 늘 그 개조, 제작 결과의 비교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