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혼돈의 시기다. 한치 앞도 모르는 정국에 잠시 몇 분이라도 음악으로 달래보자
요즘 음악을 들으면서 느낀 CD나 LP를 싱글엠프와 다른 힘 있는 PP에서 들어
보고픈 마음에 여기 장터에 나와 있는 자작 6550PP를 구입했다.
다행스럽게도 이 엠프를 설계한 사람을 이구동성으로 적극 추천하는 터여서
주저없이 구입했다.
레퍼런스 CD가 아닌 일반가요CD를 들었는데, 싱글 300B와 전혀 다른 느낌의
음악을 접하면서 깜작 놀랐다.
처음 대하는 소리는 넓은 시원스럽게 악기소리가 너무도 잘 들리는 것이
었다. 그리고 음악을 듣고 있으면 편안하다. 300B 싱글은 뭔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어 프리를 연결해서 듣거나 했는데 이 넘은 그냥 직결로 듣는게
더 안정감이 있고 편안하다. 아무튼 넓은 스테이지인 시원스러우니 부족하다란
생각이 전혀 없다. 듣고 있으면 강한 고음질을 논할 필요도 없이 편안하고 음악에
쉽게 젖어들게 한다.
300B 싱글처럼 고음이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거부감없는 자연스런 고음은
그 어떤 잘 못 녹음된 CD(고음이 지나치게 날카롭게 녹음된 것)도 전혀 쏘지
않는다. 그래서 자꾸 음악을 크게 틀고 싶어진다. 아무리 크게 틀어도
특정한 주파수의 고음이 강하게 나온다거나 쏘는 형태가 아닌 그대로 자연스럽게
음이 확장되는 느낌뿐이다. 해서 자꾸 크게 틀고 싶어진다. 시끄럽지가
않다는 의미다. 빠른 템포의 음악이라도 말이다.
가끔 어떤 엠프는 고음이 쏘거나 강하여 귀를 아프게 한다거나 음이 굵기나
넓지가 않아 TV소리나 자동차의 CD소리가 더 똘망똘망하게 들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그런 느낌 자체도 들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CD케이스의 딸가닥하는
소리도 귀를 거스리게 하지도 않았다. 그만큼 자연스럽고 시원스럽게 들렸다.
다만, 멕킨토시의 힘있는 중저음 형식과는 다른 시원스럽고 넓은 소리를
낸다가 맞을 것같다. 같은 모양을 하고는 있지만 소리는 전혀 다른 뉘앙스다.
물론 가격이 중고로 얼마되지 않는다. 횡재인것이다. 부품값도 되지 않는
제품을 어찌어찌하여 획득했다. 그 값을 훨씬 능가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제품이다. 음악을 듣고 싶어지는 물건이다.
다만 기판으로 작업되고 정류관방식이 아닌 제품의 한계는 있지만 그것이
진공관의 한계를 나쁘게 하거나 하지 않고 아무런 불만 없는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키트를 조립한 순 국산부품으로 말이다.
그런데 난 또 나쁜 습관이 있다. 그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개봉해서 부품을
바꿔보는 습관 탓에 또 여러 부품을 갈아보았다. 근데 이상한 것은 훨씬 고가
의 부품으로 바꾼 음질이 원래보다 못하는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전원부에 말로리 전해콘덴서 한개만의 가격도 장난이 아닌 제품으로 교체했
는데 부밍과 멍청해져 소리의 변화외에는 좋지가 않아 당장 원상태로 돌려놓았다.
다만, 원래 상태의 커플링 콘데서를 오일콘데서로 교체해 놓았는데 그것만은
처음보다 큰 차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는 느낌상 조금 날카로울 수 있는 듯한
고음이 차분해진 느낌이랄까 그 정도일 뿐이었다.
정말로 꼭 꼬짚고 싶은 것은 고음의 끝이 약간 흩어진다고 해야 되나. 이를테면
자연스럽게 마지막 끝에서 약간의 갈라지는 느낌 또는 기분이 들어 설계자에게
물어보니 진공관인 6550(스베틀라나)의 특성이여서 그럴 수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비싼 진공관(6550관)으로 갈 생각은 들지가 않아 감수하고 듣기로 했다.
대신 앞의 초단을 잘 조합하여 듣고 있어 그런 느낌이 많이 줄어들었다.
아무튼
저렴한 가격대비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괜찬은 물건이 나에게 왔다. 계속 들어보니
단순한 제품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어찌보면 장인의 손에 의해 튜닝되고 고안된
제품임을 금방 느낄 수가 있었다. 좋다. 듣기가 정말 편안하다.
자꾸 볼륨을 크게 하고 싶다. 왜일까. 전혀 시끄럽지가 않아 크게 듣고 싶어서다.
엠프를 크게 틀고 싶어지는 엠프는 아마도 처음이었던 것같다.
편안하다. 음악이 말이다.
(*불편안하다란 표현의 느낌은 부밍으로 거북함을 준다거나
위장에 뭔가 차는 듯한 숨이 자꾸 허떡거린다거나 혈압이 올라가는 느낌 들
또는 밀도감이 떨어져 듣다보면 허망한 소리 즉 허전한 느낌 등은
카세트나 TV소리가 더 듣기 편안하게 들리게 느껴지는 엠프 - 다 부셔야 함,
애시당초 잘 못 만들어진 불량제품이다.)
(* 이 엠프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 - 그래서 편안하다란 표현이 맞을 것같다.)
- 한마디로 넉넉하고 시원 스럽다. 쏘지 않는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저음이 밑으로 푹 내려가지는 않는다.
아무튼 조금의 아쉬운 점은 있지만 이 만한 제품은 찾기 어려울 듯하다. 기성품
에서조차도---. 가격대비가 아니라 음질로서 정면승부할 때 말이다.
(제품 출처 : 서윤전자의 키트제품으로 아주 오래된 완제품을 중고로 구입)
[청취조건]
SPK - 모니터 오디오 스튜디오 20SE (플로르스텐딩 2WAY)
AMP - 서윤전자 키트 완제 6550PP 직결
CDP - 프러시드 CDP PCD2
선 - MIT 터미네이터 2(바이와이어식), 인터-MIT
기타 - 턴(토렌스 TD320, 바늘-데논103, 포노엠프-소리전KIT(마7형)
요즘 음악을 들으면서 느낀 CD나 LP를 싱글엠프와 다른 힘 있는 PP에서 들어
보고픈 마음에 여기 장터에 나와 있는 자작 6550PP를 구입했다.
다행스럽게도 이 엠프를 설계한 사람을 이구동성으로 적극 추천하는 터여서
주저없이 구입했다.
레퍼런스 CD가 아닌 일반가요CD를 들었는데, 싱글 300B와 전혀 다른 느낌의
음악을 접하면서 깜작 놀랐다.
처음 대하는 소리는 넓은 시원스럽게 악기소리가 너무도 잘 들리는 것이
었다. 그리고 음악을 듣고 있으면 편안하다. 300B 싱글은 뭔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어 프리를 연결해서 듣거나 했는데 이 넘은 그냥 직결로 듣는게
더 안정감이 있고 편안하다. 아무튼 넓은 스테이지인 시원스러우니 부족하다란
생각이 전혀 없다. 듣고 있으면 강한 고음질을 논할 필요도 없이 편안하고 음악에
쉽게 젖어들게 한다.
300B 싱글처럼 고음이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거부감없는 자연스런 고음은
그 어떤 잘 못 녹음된 CD(고음이 지나치게 날카롭게 녹음된 것)도 전혀 쏘지
않는다. 그래서 자꾸 음악을 크게 틀고 싶어진다. 아무리 크게 틀어도
특정한 주파수의 고음이 강하게 나온다거나 쏘는 형태가 아닌 그대로 자연스럽게
음이 확장되는 느낌뿐이다. 해서 자꾸 크게 틀고 싶어진다. 시끄럽지가
않다는 의미다. 빠른 템포의 음악이라도 말이다.
가끔 어떤 엠프는 고음이 쏘거나 강하여 귀를 아프게 한다거나 음이 굵기나
넓지가 않아 TV소리나 자동차의 CD소리가 더 똘망똘망하게 들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그런 느낌 자체도 들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CD케이스의 딸가닥하는
소리도 귀를 거스리게 하지도 않았다. 그만큼 자연스럽고 시원스럽게 들렸다.
다만, 멕킨토시의 힘있는 중저음 형식과는 다른 시원스럽고 넓은 소리를
낸다가 맞을 것같다. 같은 모양을 하고는 있지만 소리는 전혀 다른 뉘앙스다.
물론 가격이 중고로 얼마되지 않는다. 횡재인것이다. 부품값도 되지 않는
제품을 어찌어찌하여 획득했다. 그 값을 훨씬 능가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제품이다. 음악을 듣고 싶어지는 물건이다.
다만 기판으로 작업되고 정류관방식이 아닌 제품의 한계는 있지만 그것이
진공관의 한계를 나쁘게 하거나 하지 않고 아무런 불만 없는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키트를 조립한 순 국산부품으로 말이다.
그런데 난 또 나쁜 습관이 있다. 그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개봉해서 부품을
바꿔보는 습관 탓에 또 여러 부품을 갈아보았다. 근데 이상한 것은 훨씬 고가
의 부품으로 바꾼 음질이 원래보다 못하는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전원부에 말로리 전해콘덴서 한개만의 가격도 장난이 아닌 제품으로 교체했
는데 부밍과 멍청해져 소리의 변화외에는 좋지가 않아 당장 원상태로 돌려놓았다.
다만, 원래 상태의 커플링 콘데서를 오일콘데서로 교체해 놓았는데 그것만은
처음보다 큰 차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는 느낌상 조금 날카로울 수 있는 듯한
고음이 차분해진 느낌이랄까 그 정도일 뿐이었다.
정말로 꼭 꼬짚고 싶은 것은 고음의 끝이 약간 흩어진다고 해야 되나. 이를테면
자연스럽게 마지막 끝에서 약간의 갈라지는 느낌 또는 기분이 들어 설계자에게
물어보니 진공관인 6550(스베틀라나)의 특성이여서 그럴 수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비싼 진공관(6550관)으로 갈 생각은 들지가 않아 감수하고 듣기로 했다.
대신 앞의 초단을 잘 조합하여 듣고 있어 그런 느낌이 많이 줄어들었다.
아무튼
저렴한 가격대비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괜찬은 물건이 나에게 왔다. 계속 들어보니
단순한 제품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어찌보면 장인의 손에 의해 튜닝되고 고안된
제품임을 금방 느낄 수가 있었다. 좋다. 듣기가 정말 편안하다.
자꾸 볼륨을 크게 하고 싶다. 왜일까. 전혀 시끄럽지가 않아 크게 듣고 싶어서다.
엠프를 크게 틀고 싶어지는 엠프는 아마도 처음이었던 것같다.
편안하다. 음악이 말이다.
(*불편안하다란 표현의 느낌은 부밍으로 거북함을 준다거나
위장에 뭔가 차는 듯한 숨이 자꾸 허떡거린다거나 혈압이 올라가는 느낌 들
또는 밀도감이 떨어져 듣다보면 허망한 소리 즉 허전한 느낌 등은
카세트나 TV소리가 더 듣기 편안하게 들리게 느껴지는 엠프 - 다 부셔야 함,
애시당초 잘 못 만들어진 불량제품이다.)
(* 이 엠프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 - 그래서 편안하다란 표현이 맞을 것같다.)
- 한마디로 넉넉하고 시원 스럽다. 쏘지 않는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저음이 밑으로 푹 내려가지는 않는다.
아무튼 조금의 아쉬운 점은 있지만 이 만한 제품은 찾기 어려울 듯하다. 기성품
에서조차도---. 가격대비가 아니라 음질로서 정면승부할 때 말이다.
(제품 출처 : 서윤전자의 키트제품으로 아주 오래된 완제품을 중고로 구입)
[청취조건]
SPK - 모니터 오디오 스튜디오 20SE (플로르스텐딩 2WAY)
AMP - 서윤전자 키트 완제 6550PP 직결
CDP - 프러시드 CDP PCD2
선 - MIT 터미네이터 2(바이와이어식), 인터-MIT
기타 - 턴(토렌스 TD320, 바늘-데논103, 포노엠프-소리전KIT(마7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