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한 소리로 개선된 101D프리
1.
확실히 진공관오디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켜 주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장 멋진 방법인가 봅니다 ~ !
세상살이에, 때로는 개인의 능력이나 진실과는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의 오해나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에 부딪혀
아무리 그 일이 진정성이 있고 올바른데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어찌 손써 볼 수 없는 난감한 일이 발생했을 때 .....
또는 밤새 잠못 이루고, 새벽에 출근하여 문제의 해결책을 찾느라
어찌 할 바를 몰라서 얼빠진듯 멍하니 있을 수밖에 없을 때 .....
이럴 때에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진공관오디오를 켜고
조용한 첼로 음악 등 예컨대
오펜바하의 ‘자크린의 눈물’이나
차이코프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 같은 음악이 흐르면서,
마음의 밑바닥을 고요하게 쓸고 지나가듯 음미하노라면
새로운 아이디어나 오해 등을 풀 수 있는 묘안(秘方)이 생기거나
헝클어진 마음이 얼음 녹듯이 맑고 투명하게 정화(淨化)됨에 .......
이처럼 일상의 생활에 위안을 주고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오디오음악이 있기에
오늘 하루도 행복한가 봅니다.
2.
안녕하세요?
소리전자 <동호회>의 ‘빈티지동호회’에 4171번에서
‘빈티지의 조건과 복원’ 글을 올렸던 김성수입니다.
위 번호의 글에 ‘101D 진공관 프리’ 사용기를 올릴 때
이 프리와 자작스피커의 소리가 마음에 흡족한 상태까지 도달하여
더 이상 새로운 정보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 ‘이제 소리전자 졸업한다’고 하였사온데 ....
그런데, 부끄러움을 무릅쓰고라도
새롭게 개선된 프리앰프의 상황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는 사항이라
새로운 프리앰프 등에 대하여, 다시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3.
저는 평소 오디오에 관한 개념 설정에서
스피커는 오디오의 출발이자 종착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즉 아름답고 예쁘고 화사하면서도 따뜻한 오디오의 소리를 내어주는 데에는
스피커의 유니트는 나무의 씨앗과 같아서, 그 씨앗을 흙속에 심어야 싹이 나는 것과 같고,
시디피 튜너 아날로그 등의 소스는 나무의 뿌리와 같이 그 소스의 음원을 흡수하고,
프리앰프는 나무의 기둥처럼 소리라는 나무의 뼈대와 전체적인 골격을 잡아주며,
파워앰프는 나무의 줄기와 무성한 잎을 만들어 구체적인 나무의 형상을 만들어 주고,
스피커 인클로저는 그 나무에 핀 꽃과 같이 아름답게 소리가 울려 나오게 함으로써
드디어 만들어 낸 꽃의 예쁜 모양과 같이
오디오 매칭의 결실(結實)을 맺어주는 맛있는 과일과 같다고 비유하곤 합니다.
그래서 오디오에서는 스피커의 선택과 프리앰프의 선정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4.
‘빈티지동호회 4171번’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프리앰프의 제작에 있어서, 각 부품들을 선정하고 배치하여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앰프의 회로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의 문제가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기반(基盤)이자 조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앰프의 회로설계만 우수하다면, 정작 진공관은 명품 오리지널 관이 아니라 하더라도
위 사진의 프리앰프처럼 탁월한 소리를 만들어 주는 결과를 직접 보여줌에 ....
위와 같은 101D진공관 프리앰프의 소리결(音色 등)이 너무 곱고 흡족하여
이 앰프 제작자님에게 여분(餘分)으로 하나 더 제작해 달라고 부탁하였더니 .....
근 3개월을 경과하며 제작된 101D프리앰프를 하나 들고 왔는데,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우드베이스에 프리를 제작하고 그 회로 설계 또한 보완하여
한층 더 개선된 놀라운 프리여서 r감히 소개드립니다.
5.
101D관은 원래 중역대의 소리가 두툼하게 붙어서 여성의 고운 피부와 같이
그 소리결이 감미롭고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웨스턴 진공관입니다.
하지만 이 진공관은 노이즈(잡음 및 험)에 매우 취약하고
심지어는 험바란스만 돌려도 마이크로포닉 노이즈가 발생하는 관이라 ......,
이 진공관의 중역대 등의 특성에 매료되어
101D관으로 프리앰프를 제작해 보려고 시도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노이즈 히스테리를 일으키게 하는 관으로 소문이 나서
프로 제작자들마저도 그 앰프 제작을 결국 포기하게 만드는 관이랍니다.
그러나 101D진공관의 형태가 동그랗게 워낙 예쁘게 생겨서
그 속에 장치된 필라멘트 등의 구조와 여러 모양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줄 것 같은 직감(直感)을 어떻게 할 수 없어서 ......
위의 여러 문제점들을 극복하기만 한다면
원하는 이상적(理想的)인 소리를 내어주는 진공관이므로....
그 극복 방안으로
먼저, 프리 회로의 설계를 아주 고난도이기는 하지만
앰프제작자께서 캐소드쵸크 방식으로 심혈을 기울여 새롭게
관련 트랜스들을 직접 제작함으로써 대역-이득 특성을 대폭 개선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이 방식의 프리앰프의 제작은
캐소드쵸크로 회로를 적용 설계할 때에는
삼원일차연립방정식이나 고차방정식을 푸는 것처럼
그 방법의 적용을 위한 계산이 극히 어렵고 까다로워서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회로대로 설계하더라도 실제 그 제작상의 구현은
더더욱 어려운 난점이 산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단 그 계산과 개발 및 앰프 제작에 성공하기만 하면
이로 인한 특성에 따른 개선책은 이른바 대박 성공을 거둔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난도의 과정을 거쳐 새로 만들어 온 프리앰프에
300B싱글 및 6L6PP 등의 파워와
알텍604B와 필코15인치 필드 스피커 등에 물려 그 특성을 체크해 본 결과,
밀도감 있는 저역 특성과 쏘지 않는 고역특성을 구현하고 있음을 즉각 느낍니다.
저역과 중역 및 고역이 정삼각형의 모양으로 그림 그리듯 형성되어
단단한 저역, 아름다운 중역, 그리고 쏘지않는 바이올린 고역 등이
완전한 밸랜스를 이루고 있어서
따뜻하고 정감있는 프리의 특성을 보입니다.
특히 튜너 제1FM에서 방송되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선명하면서도 따뜻하여
바로 옆에서 육성(肉聲)으로 정답게 소곤대는 소리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입술 떨어지는 소리와 숨소리까지 전달되어 .....
아침부터 튜너듣는 경향이 부쩍 많아졌답니다.
프리의 해상력만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차가워 잔소리처럼 느껴져
아침에는 CDP에 손이 가는 경향이었는데,
이 프리에서는 해상력이 좋으면서도 목소리 자체가 정감있고 따뜻하여진 결과로 인하여
아침에도 FM방송 틀어놓아도 괜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프리의 또 다른 특징은,
프리 자체에서 노이즈 발생을 일으키는 간섭 등을 없애기 위하여
2.5T 또는 3T 두께의 트랜스 몰딩케이스를 특주하여 정성스럽게 제작하였답니다.
그리고 101D 소켓은 진동방지형 소켓으로
이 또한 특주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진동방지소켓 제작하여 주신 대구 문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이로 인해 이 프리는 증폭단과 전원부를 일체형으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며,
그 크기가 가로 420mm x 세로 250mm의 컴팩트한 예쁜 모양으로 탄생되었답니다.
특히 우드케이스는 참죽나무 원목으로 사방 짜맞추기 공법을 적용하여
못을 하나도 쓰지 않고도 아주 견고하고 미려(美麗)하게 제작하여
장인(匠人)정신이 묻어나면서도
목재를 베이스로 하여 프리의 소리결의 질감을 한층 더 높였답니다.
6.
아무리 좋은 앰프라 하더라도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인들이 부담을 가지는 가격,
예컨대 저는 단위 오디오의 가격이 대학 한 학기 평균등록금을 초과할 경우에는
저와는 인연이 없는 앰프라고 고개 돌리며 단념하게 마련이랍니다.
가정생활을 망쳐가며 음악을 들을 수는 없기 때문이겠지요 ....
그런 점에서 위 프리는 한 학기 평균 등록금액의 3/4에 육박하여
경제적으로 부담이 좀 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가 애용할 수 있는 능력 범주에 들어와서
여간 고맙지 않기도 하답니다.
평생 애장한다면 그 본전은 100배 이상 뽑을 수 있는 상황이기에 ....
이 프리의 특성은 소편성의 음악도 아릅답지만
특히 해상력이 좋아서 대편성의 음악에서 각 악기의 소리가
오케스트라의 제 위치에서 소리내어 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하여주어
두 스피커 사이에서 무대감 형성이 완전성을 보여주는 것이
이 프리의 특장점이기도 하여
소개의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