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마석에 사는 남기철임니다
2부에서는 병원안의 세상에서 밖의 세상으로 나온후부터 입니다
하루종일 애기만 볼 수 있나요?
마침 그때가 방학중이라 애들이 쉬는통에 일은 별로 어렵지 않았읍니다
집사람도 40이 넘어서 고민을 많이했는데 막판에 애가 거꾸로서는 바람에 몸에 칼자국남기고 병원비 조금 더 들이고 본인 고생 조금 더하고 뭐 그뿐입니다
막상 나오니 애도있고 집사람도 몸조리하느라 집에서 달포가량쉬고 그저 전 제방에서
TV나보구 음악듣고 하면서 머리를 굴렸읍니다
마눌님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아이에게 좋겟다며 제가 거실로 생활의 터전을 옮기며
원래 메인은 거실에있고 서브로 제방에서 음악을 주로 듣곤했읍니다
오디오는 친구놈 직장생활관에 놀러오라해서 가보니 방이라고 침대 책상 침대와 벽사이 1M남짓 근데 거기다 뮤피A1인가여 열많이나는 시커멓고 이쁘지도 않은 앰프에[그때까지 전 인켈이 최고인줄알고 있었고 LP만 그것도 팝이나 락,가요를 주로 들었지 클래식에는 손을 대질않았읍니다] 셀레스쳔에 지금도 못잏는 소니 308ESD로 정경화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틀러주더군요,,숨이 멈추는줄 알았읍니다.이런 세상도 있구나.이렇게 아름다운 소리가 조기저 조그마한놈에게서 나온다는게 믿겨지질않았고 난 왜 저런 음악을 안들었을까 하는생각에 다음날 용산가서 바로 똑같은 모델의 CDP를 들여놓고 덤으로 얻어온 사계를 정말 몇번이나 들었는지 모름니다..여기서 제병의 발병원인의 한가지는 부친의 학대[?]였읍니다.그 당시엔 한글을 모르고 초등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읍니다
다들 허리띠 졸라매며 일하느라 바뻐서..몇몇 아줌니들만 치마바람 휘날리며 학교에
드나들었지 거의 까막눈 수준으로 처음 학교엘 가게됩니다
전 부친이 교사인터라 어릴때부터 4-5살때부터 한글과 산수를 배웠고 주위에서 다들 부러워했죠.시쳇말로 신동이다..개뿔 밑천떨어지면 끝인겁니다..그걸 부친만 모르셨던거지요 초등학교 졸업할때 이미 중3영어책을 다외우고 다녔읍니다..어린이 일어신문도 구독할 정도였고 천자문은 일찌감치 달달달 천자를 다쓸 수 있는 경지에까지 이르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피아노도 쳐야했지요..애들은 학교끝나고 노는데 해가 떨어져야 집에 가는데..그것도 아쉬워 부르러 오면 그때들어가는데..저만 학교끝나면 집에와서 피아노를치고 천자문을 읽고쓰고 가다가나히라가나를 외우며 보내야 했지요..
친구들은 오히려 저를 부러워했는지는 몰라도 난 아니었읍니다 그저 평범한 또래의 애들과 다를게 없었죠 무서운건 매였읍니다..악보를 보고 외워서 콩나물대가리 잘못그렸다고 맞고 제가 무슨 모짜르트임니까 한번 듣고 악보로 옮기게..우쨌던지간에 중학생활은 거저먹기 였읍니다..유일하게 책을 안가지고가도 많이 혼나는 일도 없었죠..1학녀에 벌써 3학년교과서를 다외우고 있으니 시험봐서 실수하면 한정도 틀리고 첫시험에서 영어는 탑이고 다른건 그저그랬나 봅니다 간신히 반에서 10안에 들어가는 성적입니다
남들같으면 잘했다 좀더 노력해라하겠지만 저는 성적표를 받고 집에가는게 정말 싫었읍니다..제성적표를 보시더니 부친 노발대발 문간에 방한칸이 조그맣게 있는 문간방이라고 부르지요..아무것도 없는곳에 새로이 장판을 깔시면서 앞으론 여기서 공부해라 무쟈게 맞았읍니다..그려려니하고 대충넘어가다가 어느날 학교로 저를 부르시더군요..
뭔 이유인지는 몰라도 예방주사같은거 였는데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않하기때문에 교직원자녀라는 명분으로 주사를 맞기위해 갔읍니다..정말 놀랬읍니다..
기본이 반말이고 말보다 손이 먼저 나오고 자리가 어디건간에 무릎꿇고 손들고 벌을서던 저에겐 너무 황당한 사실이 밝혀집니다..그걸 몰랐더라면 다른 아버지들도 다그러시겠지하며 넘겼을텐데 같은 초등학교하생들에게 담임이셨겠죠 말을 놓지 않으십니다.
이랬어요,저랬어요..온몸에 소름이 돋더군요..그 배반감이란 어린저를 지극히 소극적이고 혼자서만 하는걸 좋아했고 반항이 시작이 됩니다.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서 내과병동에서 24시간 감시합니다..혹 내가 도망이라도 갈까봐 차키며 지갑이며 모두 회수하고선 24시간을 저랑같이 보내는데...전 원래 술을 좋아하긴했지만 반주 정도이지 취하도록 마시는건 정말 싫어했읍니다..나이가 들어 직장엘 다니고 연애도하고 별짓다해봤읍니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짓도 많이했읍니다
그러다가 졸업하고 뒤늦은 군대를 현역으로 47Kg도 대졸이라는 이유로 현역판정을 받아서 근무를 하게됐는데 제보직이 뭔지 아십니까? 꼴에 특수부대입니다..대대가 40명 중대9명있는 참 시련도 원참 81똥포가 제보직입니다.대대배정을 받고 내무반 들러서면서부터 맞기시작해서 취침전까지 데굴데굴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지요?
그래도 군대는 군대인데 해병대출신이나 동방위출신이나 군대시절 고생않한사람은 없지요 남들이 평가를해서 그렇디 본인은 해병대든 똥바위든 군대는 춥고 배고프고 그런곳이지요.다음날 81미리 박격포를 포다리,포판까지 결합된놈을 둘러메고 연병장을 돌리기 시작하는데 생각해보십시오 제 기억으로는 그게 53Kg아니면 58kg정도되는놈을 나보다 더무거운놈을 들고 그것도 연병장을 선착순이라고 하면 허허 그래도 메고 일어나서 뛰긴하더군요..결국 나를이기지못해 위에 구멍이 뚫일정도로심한 궤양에 시달렸고 아프면 아프다고 패지 젠장 그때 군의관그놈 멱살이라도 잡고 입원시켜주쇼했어야하는데 병실리 빈곳이 없어서 자대에 의무실에서 통원치료를 받으며 군대생활을 시작하고 ㅇ휴자몇번 다녀오니 제대하라하고 나가서 뭐할까하다가 잡은 직업이 지금의 erp라고하죠
운이 좋은건지 적성에 맞는건진 몰라도 카이스트에서 교육과정이 일반인 대상으로 누구나 적성검사와 토플만 통과하면 상대평가가 아니고 절대평가이기때문에 기수별로 인원차가 많이 남니다 ojt과정까지 살아남는넘은 30프로 미만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때만큼 공부했으면 판검사도 하겠더군요 강행군 3달을 하루 2시간 자면서 매코스마다 시험보고 떨어지면 1명만 남아도 그냥가는 시스템이 나랏돈으로 운영되다보니 그렇습니다..지금의 국기원있는곳이었죠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요게 재미있는건 답은 하나입니다..생각의 가지수는 사람머리수만큼 많습니다.어떤놈이 가장 근접한 코스로 짧으면 좋은겁니다..그들방식대로하면서 라인수를 줄일수있는넘만 다음과정으로 갑니다 ..삼박사일걸려오나 10초만에 오나 오는건 노는건데 누가 가장 기준점에 오는놈만 살리고 나머진
전부 떨굽니다..캬 그때 방학만 아니였어도 서울대 에들이 몰려오지만 안했어도 아마 1등했을겁니다..참 머리좋은넘 많습니다..특히 여자아이들이 빛을 발함니다만 결국은 123등은 남자가 했읍니다..저는 장학금 받고 다녔구요..거기 수료증이 생각외로 엄청난 힘을 갖고있더군요..기수별로 모임도있고 대부분이 탑크래스들입니다.여기서 오라 저기서 오라
골라갈 형편이었는데 좀 어여운길을 택했고 나름 남들 5년할걸 2년안에 마치고 봉급도 대기업수준이상 이고 제집사람 거기서 만나서 결혼했음니다..결혼조건은 그회사 때려친다 오케이 7살차이납니다 누가 딸을 줄라고 하겠읍니까..그집도 아버지가 남에게 사기를 당하기전까진 어릴때 피아노치던 애랍니다..사업망하고 본인이 스스로 결정해서 당시 서울여상이면 200점만점에 198점 맞어야간다는 학교입니다..공부하난 잘했나봅니다 졸업하자마자 동아그룹에 있다가 1년도 안돼서 저한테 걸렸으니 누가 딸을 주겠읍니까? 저래도 안주지요..안녕하십니까 결혼하려고 합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당연히 노 1년뒤 다시가서 주십시오 노 또1년뒤..그렇게 4번반복하고나서 안되겠다 집에다 통보는 해야하지 않겠냐 정 결혼식에도 안오시면 신부입장할때 데리고 들러가는 사람을 섭외해야 하니까요
그냥 우리부모님 입장에선 골치덩어리같은놈이 서른이 넘도록 장가를 안가니 연변처녀라도 수입해갸겠다고 애기하실정도로 압박이 심했고 선도 많이 봤읍니다..언젠가는 어머니와 선보러갔다가 어머니보다 먼저 집에 도착하느날도 많았구요.
어찌되었던 일사천리로 날잡고 식장잡고 통보를 했읍니다..미리 말씀해주십시오 안오실거면 사람을 구해야하니 그제서야 마지못해 허락해주며 약속한가지만 지켜달라하시더군요 장인어른이 나때문에 제가 공부를 그렇개ㅔ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상고로간 이유가 나한테있는데 한이다..그러징낳아도 회사그만두고 몇달공부하더니 대학가거군요..참나 시험운이 따른다고 해야하나..운전면허 그섯도 스틱으로 한방에 애둘놓고 심심하다고 짬짬이 공부하더니 한방에 공인중계사까지 어쩌다 어린것이 저한테 맛이가서 지금도 살고 있읍니다만 저는 결혼한 그날이후 정말로 하늘을 우러러 한두어점 부끓럽기 합니다만
그래도 잘데리고 살아주니 고맙지 뭡니까?..그 어릴때 싸여있던것이 슬슬 곪기시작하더니 불면증에 시달리더군요..며칠이고 잠을 못잠니다..그래서 술을 먹고 자게괬고 알코홀릭이라는 꼬리표와 원인은 어릴때의 그기억들..무ㅓ 대충그런거였읍니다
전문가들이 분석해서 진단을 한거니 맞겠지요..충역은 저보다 부친이 더 받은듯 합니다
정말 세상일은 아무도 누구도 알 수 가없읍니다..아무리 웃는소리가 들려도 그속에는 우는사람이 있기마련입니다..배려가 부족한 탓이죠
그래서 아이핑계대고 음반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저도 lp 빽판세대라 가서 한장한장 골라가며 절대로 두개이상 않사오고 전집물을 손도 대지 말것이며 되도록 메이저급이되 산도스나 하르모니아문디같은 특수한 마이너것만 산다는 원칙으로 그때까지 lp가 600장정도 cd가 200장정도 였읍니다
통크게 놀아봅니다..일단 바하부터 그래도 메이저급에서 내놓은 전집물을 덥석들고 1번부터 50번까지 한장도 빠짐없이 그것이 베토벤 ,모짜르트,러시아근현대까지가다가보니 어머나 하이든을 빼먹었네 다시 돌아가서 반복 비발디도 빼면안되지 에잉 듣는김에 바로크까지 게속 도돌이표 뱅글뱅글 돕니다 음반은 쌓여가고 2000천장까지 세다가 그만 두었읍니다 아마 3천장은 넘었을구 4천장은 올해안에 주파하지 않을까 생가해봅니다
그런데 안듣은게 반이 넘습니다 무식한 편집증환자의 모습이지요.의사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더군요.좀더 건강하고 돈안드는 운동쪽으로 취미를 바꾸라고하지만 그게 됩니까? 그러다가 오디오를 고맹이가 건들고하면서부터 참소리음향이라는곳을 소대받고 그리로 점검치 보내고 참소리 홈페이지에 소리전자가 배너광고를 하더군요
무심결에 들어와보곤 놀랬읍니다..저는 무조건 새걸 사야만 한다는 이런 마켓이 형성이 됐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해봤읍니다
드디어 오디오에 눈이 가기시작합니다..음반 주문량이 반으로 뚝떨어지고 기기들이 싸여갑니다...에구 힘들다 허리도 아프고 자슥들 등교시킬려면 6시반에 깨원야하는데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데리러가는 시간이 세시 여기서 내가 약을 먹고 자면 개네들은 결석입니다.. 지금도 불면증은 없어지질 않고잇읍니다..많이 좋아졌기는 하지만 몸무게가 58kg까지 갔다가 요즘은 다시 원상복귀 ..일단 먹는게 귀찮습니다..그래도 요리는 잘한답니다
어디서도 제가 끓여주는 찌개가 제일 맛있다고 하니까요..근데 그놈은 아무집에가도 맛있다고 하는놈인데..아뭏든 잘먹어줍니다 고맙게도...지금도 이틀간 잠을 안자고 있읍니다..이거 말이쉬워 밤샘이지 그러니 저는 24시간 풀로 음악을 들을수밖에요
5장짜리만 4개에다 한장짜리까지 11개나 됩니다 아무거나 눌러도 어느앰프에서든 어느스피커에서든 음악은 나옵니다..저도 FM듣고 싶습니다만 죽을때까지 ㅅ번이상 듣는다는 약속을하고 한달에 50만원한도내에서만해라 그냥놔뒀더니 매달 거반 300백가까이
음반회사에다 바치니 온동네에서 다 VIP죠 YES24,인터파크,G마켓,옥션,11번가 지금은
한곳으로 몰아서 삽니다만 여기가고 그놈 저기가도 그놈 G마켓VIP전담 상담원들이 제이름대면 전화안받을려고 할겁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프로그램 잘못돌리는거 걸리면 그냥 안놔두죠..근데 제목소리가 의사결정할 수 있는 선까지 가지않는게 답답할 뿐입니다..애꿋은 상담원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고 뒷구멍으로주고 대놓고는 말못하고 앞날이 보입니다 그회사 요몇달 부쩍공사기간이 길어지고 PROCESS가 지난번처럼 안흐르는걸 봐서는 빽으로 외주업체를 바꾸었거나 아니면 전산실 직원들이 쿠테타죠 다큐멘트를 상세히 해놔도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암말도없이 땜빵해논건 터지기전까진 모르지요..여러분도 모르게 여러분에게 돌아가야할 혜택을 못받고있는게 제눈엔 다보입니다
게시판에 쌍욕을해가며 깽판을 쳐도 버그를 잡아줘도 잘했다고맙다는 말도없고 지랄해도 꼼짝을 못합니다 ㅋ ㅋ ㅋ 나중에 음반많이 구매하시는분에게만 살며시 지금도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르는걸 참고참고 있읍니다..오늘중으로 그것도 결판이 납니다
오늘날짜로 제가 11만원어치를 수취확인하고나면 결론이 나옵니다..일급비밀임다
너무 사설리 길었네요 다음편에 음반 도돌이표 어디까지 갈것인가편을 준비중입니다
이러니 제가 생각해도 미친놈이지요
즐거운 하루되시길 저는 꼬맹이자느동안 약이라도 먹어야 또 밤에 일나가죠
감사합니다
마석에 사는 남기철임니다
2부에서는 병원안의 세상에서 밖의 세상으로 나온후부터 입니다
하루종일 애기만 볼 수 있나요?
마침 그때가 방학중이라 애들이 쉬는통에 일은 별로 어렵지 않았읍니다
집사람도 40이 넘어서 고민을 많이했는데 막판에 애가 거꾸로서는 바람에 몸에 칼자국남기고 병원비 조금 더 들이고 본인 고생 조금 더하고 뭐 그뿐입니다
막상 나오니 애도있고 집사람도 몸조리하느라 집에서 달포가량쉬고 그저 전 제방에서
TV나보구 음악듣고 하면서 머리를 굴렸읍니다
마눌님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아이에게 좋겟다며 제가 거실로 생활의 터전을 옮기며
원래 메인은 거실에있고 서브로 제방에서 음악을 주로 듣곤했읍니다
오디오는 친구놈 직장생활관에 놀러오라해서 가보니 방이라고 침대 책상 침대와 벽사이 1M남짓 근데 거기다 뮤피A1인가여 열많이나는 시커멓고 이쁘지도 않은 앰프에[그때까지 전 인켈이 최고인줄알고 있었고 LP만 그것도 팝이나 락,가요를 주로 들었지 클래식에는 손을 대질않았읍니다] 셀레스쳔에 지금도 못잏는 소니 308ESD로 정경화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틀러주더군요,,숨이 멈추는줄 알았읍니다.이런 세상도 있구나.이렇게 아름다운 소리가 조기저 조그마한놈에게서 나온다는게 믿겨지질않았고 난 왜 저런 음악을 안들었을까 하는생각에 다음날 용산가서 바로 똑같은 모델의 CDP를 들여놓고 덤으로 얻어온 사계를 정말 몇번이나 들었는지 모름니다..여기서 제병의 발병원인의 한가지는 부친의 학대[?]였읍니다.그 당시엔 한글을 모르고 초등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읍니다
다들 허리띠 졸라매며 일하느라 바뻐서..몇몇 아줌니들만 치마바람 휘날리며 학교에
드나들었지 거의 까막눈 수준으로 처음 학교엘 가게됩니다
전 부친이 교사인터라 어릴때부터 4-5살때부터 한글과 산수를 배웠고 주위에서 다들 부러워했죠.시쳇말로 신동이다..개뿔 밑천떨어지면 끝인겁니다..그걸 부친만 모르셨던거지요 초등학교 졸업할때 이미 중3영어책을 다외우고 다녔읍니다..어린이 일어신문도 구독할 정도였고 천자문은 일찌감치 달달달 천자를 다쓸 수 있는 경지에까지 이르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피아노도 쳐야했지요..애들은 학교끝나고 노는데 해가 떨어져야 집에 가는데..그것도 아쉬워 부르러 오면 그때들어가는데..저만 학교끝나면 집에와서 피아노를치고 천자문을 읽고쓰고 가다가나히라가나를 외우며 보내야 했지요..
친구들은 오히려 저를 부러워했는지는 몰라도 난 아니었읍니다 그저 평범한 또래의 애들과 다를게 없었죠 무서운건 매였읍니다..악보를 보고 외워서 콩나물대가리 잘못그렸다고 맞고 제가 무슨 모짜르트임니까 한번 듣고 악보로 옮기게..우쨌던지간에 중학생활은 거저먹기 였읍니다..유일하게 책을 안가지고가도 많이 혼나는 일도 없었죠..1학녀에 벌써 3학년교과서를 다외우고 있으니 시험봐서 실수하면 한정도 틀리고 첫시험에서 영어는 탑이고 다른건 그저그랬나 봅니다 간신히 반에서 10안에 들어가는 성적입니다
남들같으면 잘했다 좀더 노력해라하겠지만 저는 성적표를 받고 집에가는게 정말 싫었읍니다..제성적표를 보시더니 부친 노발대발 문간에 방한칸이 조그맣게 있는 문간방이라고 부르지요..아무것도 없는곳에 새로이 장판을 깔시면서 앞으론 여기서 공부해라 무쟈게 맞았읍니다..그려려니하고 대충넘어가다가 어느날 학교로 저를 부르시더군요..
뭔 이유인지는 몰라도 예방주사같은거 였는데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않하기때문에 교직원자녀라는 명분으로 주사를 맞기위해 갔읍니다..정말 놀랬읍니다..
기본이 반말이고 말보다 손이 먼저 나오고 자리가 어디건간에 무릎꿇고 손들고 벌을서던 저에겐 너무 황당한 사실이 밝혀집니다..그걸 몰랐더라면 다른 아버지들도 다그러시겠지하며 넘겼을텐데 같은 초등학교하생들에게 담임이셨겠죠 말을 놓지 않으십니다.
이랬어요,저랬어요..온몸에 소름이 돋더군요..그 배반감이란 어린저를 지극히 소극적이고 혼자서만 하는걸 좋아했고 반항이 시작이 됩니다.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서 내과병동에서 24시간 감시합니다..혹 내가 도망이라도 갈까봐 차키며 지갑이며 모두 회수하고선 24시간을 저랑같이 보내는데...전 원래 술을 좋아하긴했지만 반주 정도이지 취하도록 마시는건 정말 싫어했읍니다..나이가 들어 직장엘 다니고 연애도하고 별짓다해봤읍니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짓도 많이했읍니다
그러다가 졸업하고 뒤늦은 군대를 현역으로 47Kg도 대졸이라는 이유로 현역판정을 받아서 근무를 하게됐는데 제보직이 뭔지 아십니까? 꼴에 특수부대입니다..대대가 40명 중대9명있는 참 시련도 원참 81똥포가 제보직입니다.대대배정을 받고 내무반 들러서면서부터 맞기시작해서 취침전까지 데굴데굴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지요?
그래도 군대는 군대인데 해병대출신이나 동방위출신이나 군대시절 고생않한사람은 없지요 남들이 평가를해서 그렇디 본인은 해병대든 똥바위든 군대는 춥고 배고프고 그런곳이지요.다음날 81미리 박격포를 포다리,포판까지 결합된놈을 둘러메고 연병장을 돌리기 시작하는데 생각해보십시오 제 기억으로는 그게 53Kg아니면 58kg정도되는놈을 나보다 더무거운놈을 들고 그것도 연병장을 선착순이라고 하면 허허 그래도 메고 일어나서 뛰긴하더군요..결국 나를이기지못해 위에 구멍이 뚫일정도로심한 궤양에 시달렸고 아프면 아프다고 패지 젠장 그때 군의관그놈 멱살이라도 잡고 입원시켜주쇼했어야하는데 병실리 빈곳이 없어서 자대에 의무실에서 통원치료를 받으며 군대생활을 시작하고 ㅇ휴자몇번 다녀오니 제대하라하고 나가서 뭐할까하다가 잡은 직업이 지금의 erp라고하죠
운이 좋은건지 적성에 맞는건진 몰라도 카이스트에서 교육과정이 일반인 대상으로 누구나 적성검사와 토플만 통과하면 상대평가가 아니고 절대평가이기때문에 기수별로 인원차가 많이 남니다 ojt과정까지 살아남는넘은 30프로 미만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때만큼 공부했으면 판검사도 하겠더군요 강행군 3달을 하루 2시간 자면서 매코스마다 시험보고 떨어지면 1명만 남아도 그냥가는 시스템이 나랏돈으로 운영되다보니 그렇습니다..지금의 국기원있는곳이었죠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요게 재미있는건 답은 하나입니다..생각의 가지수는 사람머리수만큼 많습니다.어떤놈이 가장 근접한 코스로 짧으면 좋은겁니다..그들방식대로하면서 라인수를 줄일수있는넘만 다음과정으로 갑니다 ..삼박사일걸려오나 10초만에 오나 오는건 노는건데 누가 가장 기준점에 오는놈만 살리고 나머진
전부 떨굽니다..캬 그때 방학만 아니였어도 서울대 에들이 몰려오지만 안했어도 아마 1등했을겁니다..참 머리좋은넘 많습니다..특히 여자아이들이 빛을 발함니다만 결국은 123등은 남자가 했읍니다..저는 장학금 받고 다녔구요..거기 수료증이 생각외로 엄청난 힘을 갖고있더군요..기수별로 모임도있고 대부분이 탑크래스들입니다.여기서 오라 저기서 오라
골라갈 형편이었는데 좀 어여운길을 택했고 나름 남들 5년할걸 2년안에 마치고 봉급도 대기업수준이상 이고 제집사람 거기서 만나서 결혼했음니다..결혼조건은 그회사 때려친다 오케이 7살차이납니다 누가 딸을 줄라고 하겠읍니까..그집도 아버지가 남에게 사기를 당하기전까진 어릴때 피아노치던 애랍니다..사업망하고 본인이 스스로 결정해서 당시 서울여상이면 200점만점에 198점 맞어야간다는 학교입니다..공부하난 잘했나봅니다 졸업하자마자 동아그룹에 있다가 1년도 안돼서 저한테 걸렸으니 누가 딸을 주겠읍니까? 저래도 안주지요..안녕하십니까 결혼하려고 합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당연히 노 1년뒤 다시가서 주십시오 노 또1년뒤..그렇게 4번반복하고나서 안되겠다 집에다 통보는 해야하지 않겠냐 정 결혼식에도 안오시면 신부입장할때 데리고 들러가는 사람을 섭외해야 하니까요
그냥 우리부모님 입장에선 골치덩어리같은놈이 서른이 넘도록 장가를 안가니 연변처녀라도 수입해갸겠다고 애기하실정도로 압박이 심했고 선도 많이 봤읍니다..언젠가는 어머니와 선보러갔다가 어머니보다 먼저 집에 도착하느날도 많았구요.
어찌되었던 일사천리로 날잡고 식장잡고 통보를 했읍니다..미리 말씀해주십시오 안오실거면 사람을 구해야하니 그제서야 마지못해 허락해주며 약속한가지만 지켜달라하시더군요 장인어른이 나때문에 제가 공부를 그렇개ㅔ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상고로간 이유가 나한테있는데 한이다..그러징낳아도 회사그만두고 몇달공부하더니 대학가거군요..참나 시험운이 따른다고 해야하나..운전면허 그섯도 스틱으로 한방에 애둘놓고 심심하다고 짬짬이 공부하더니 한방에 공인중계사까지 어쩌다 어린것이 저한테 맛이가서 지금도 살고 있읍니다만 저는 결혼한 그날이후 정말로 하늘을 우러러 한두어점 부끓럽기 합니다만
그래도 잘데리고 살아주니 고맙지 뭡니까?..그 어릴때 싸여있던것이 슬슬 곪기시작하더니 불면증에 시달리더군요..며칠이고 잠을 못잠니다..그래서 술을 먹고 자게괬고 알코홀릭이라는 꼬리표와 원인은 어릴때의 그기억들..무ㅓ 대충그런거였읍니다
전문가들이 분석해서 진단을 한거니 맞겠지요..충역은 저보다 부친이 더 받은듯 합니다
정말 세상일은 아무도 누구도 알 수 가없읍니다..아무리 웃는소리가 들려도 그속에는 우는사람이 있기마련입니다..배려가 부족한 탓이죠
그래서 아이핑계대고 음반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저도 lp 빽판세대라 가서 한장한장 골라가며 절대로 두개이상 않사오고 전집물을 손도 대지 말것이며 되도록 메이저급이되 산도스나 하르모니아문디같은 특수한 마이너것만 산다는 원칙으로 그때까지 lp가 600장정도 cd가 200장정도 였읍니다
통크게 놀아봅니다..일단 바하부터 그래도 메이저급에서 내놓은 전집물을 덥석들고 1번부터 50번까지 한장도 빠짐없이 그것이 베토벤 ,모짜르트,러시아근현대까지가다가보니 어머나 하이든을 빼먹었네 다시 돌아가서 반복 비발디도 빼면안되지 에잉 듣는김에 바로크까지 게속 도돌이표 뱅글뱅글 돕니다 음반은 쌓여가고 2000천장까지 세다가 그만 두었읍니다 아마 3천장은 넘었을구 4천장은 올해안에 주파하지 않을까 생가해봅니다
그런데 안듣은게 반이 넘습니다 무식한 편집증환자의 모습이지요.의사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더군요.좀더 건강하고 돈안드는 운동쪽으로 취미를 바꾸라고하지만 그게 됩니까? 그러다가 오디오를 고맹이가 건들고하면서부터 참소리음향이라는곳을 소대받고 그리로 점검치 보내고 참소리 홈페이지에 소리전자가 배너광고를 하더군요
무심결에 들어와보곤 놀랬읍니다..저는 무조건 새걸 사야만 한다는 이런 마켓이 형성이 됐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해봤읍니다
드디어 오디오에 눈이 가기시작합니다..음반 주문량이 반으로 뚝떨어지고 기기들이 싸여갑니다...에구 힘들다 허리도 아프고 자슥들 등교시킬려면 6시반에 깨원야하는데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데리러가는 시간이 세시 여기서 내가 약을 먹고 자면 개네들은 결석입니다.. 지금도 불면증은 없어지질 않고잇읍니다..많이 좋아졌기는 하지만 몸무게가 58kg까지 갔다가 요즘은 다시 원상복귀 ..일단 먹는게 귀찮습니다..그래도 요리는 잘한답니다
어디서도 제가 끓여주는 찌개가 제일 맛있다고 하니까요..근데 그놈은 아무집에가도 맛있다고 하는놈인데..아뭏든 잘먹어줍니다 고맙게도...지금도 이틀간 잠을 안자고 있읍니다..이거 말이쉬워 밤샘이지 그러니 저는 24시간 풀로 음악을 들을수밖에요
5장짜리만 4개에다 한장짜리까지 11개나 됩니다 아무거나 눌러도 어느앰프에서든 어느스피커에서든 음악은 나옵니다..저도 FM듣고 싶습니다만 죽을때까지 ㅅ번이상 듣는다는 약속을하고 한달에 50만원한도내에서만해라 그냥놔뒀더니 매달 거반 300백가까이
음반회사에다 바치니 온동네에서 다 VIP죠 YES24,인터파크,G마켓,옥션,11번가 지금은
한곳으로 몰아서 삽니다만 여기가고 그놈 저기가도 그놈 G마켓VIP전담 상담원들이 제이름대면 전화안받을려고 할겁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프로그램 잘못돌리는거 걸리면 그냥 안놔두죠..근데 제목소리가 의사결정할 수 있는 선까지 가지않는게 답답할 뿐입니다..애꿋은 상담원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고 뒷구멍으로주고 대놓고는 말못하고 앞날이 보입니다 그회사 요몇달 부쩍공사기간이 길어지고 PROCESS가 지난번처럼 안흐르는걸 봐서는 빽으로 외주업체를 바꾸었거나 아니면 전산실 직원들이 쿠테타죠 다큐멘트를 상세히 해놔도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암말도없이 땜빵해논건 터지기전까진 모르지요..여러분도 모르게 여러분에게 돌아가야할 혜택을 못받고있는게 제눈엔 다보입니다
게시판에 쌍욕을해가며 깽판을 쳐도 버그를 잡아줘도 잘했다고맙다는 말도없고 지랄해도 꼼짝을 못합니다 ㅋ ㅋ ㅋ 나중에 음반많이 구매하시는분에게만 살며시 지금도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르는걸 참고참고 있읍니다..오늘중으로 그것도 결판이 납니다
오늘날짜로 제가 11만원어치를 수취확인하고나면 결론이 나옵니다..일급비밀임다
너무 사설리 길었네요 다음편에 음반 도돌이표 어디까지 갈것인가편을 준비중입니다
이러니 제가 생각해도 미친놈이지요
즐거운 하루되시길 저는 꼬맹이자느동안 약이라도 먹어야 또 밤에 일나가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