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인가 먼지만 뒤집어쓰고 아무도 눈길 주지 않던 죠단와트 스피커
명성은 들어 봤지만
외관도 초라하고 여러 동호인이 여기저기 물려 별볼일 없다 판단해버린 후라 아무도 눈길 주지 않던놈을
죠단와트 라는 이름 하나 믿고 10년을 대리고 있었다
그동안 많이도 거쳐 갔건만 매칭마다 실망 그냥 한번 앰프 들여올때 테스트용
한번도 만족못한소리
이후 창고에 방치
근대 한달전 어느분이 같은 스피커를 올렸는대
평이 좀 나의경우와는 많이 달라보이고 나름 후한 평가
뭐 하나를 보고 다르게 생각할수 있는부분
그러다 이내 잊어버리고
진짜고물 트리오 진공관 리시버가 후배로 부터 들어 왔다
이것도 역시 별 흥미를 못가진놈
진공관 제외하고 소리장터 던지기 앞서 소리라도 점검후 양도할 생각으로
죠단와트에 물려 테스터
근대 이놈은 16옴 마침 트리오는 16옴 전환 단자가 있어
별기대없이 물리고 한 5분 에이징 한2년은 전기 안먹여 봤으니
소리가 엉망 배호 한곡 그리고 브람스 근대 현소리가 좀다르다
일단 앰프는 좀더 에이징 이 필요하지만 뭔가 가슴에 여운이
그리고 10분에이징 더시키고 한곡한곡 참으로 입이 안다물어질정도
수없이 많게 시집장가 보낸 중신애비의 가슴을 녹인다
웬만해선 글안올리지만 혹 이나 죠단와트 가진분이 있으려나
한해가 가는대 인간이나 기계나 외관보고 평가 말며
그래도 족보 있으면 언젠간 한가닥 하게 되어 있고
기계나 인간이나 사람 잘만나야 꽃피는 진리 이거 참 다아는 이야기지만
끝까지 대리고 살다보니
기계도 내게 보답을 한다는 그생각을 또 확인하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