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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5 20:21

스털링 HE와 메킨토쉬 6200, 6800과의 매칭 문제 ?

송호준

조회 수 2503 추천 수 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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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탄노이 스털링으로 1달여 주중의 피곤한 심신을 달래며 만족감을 가지고 청음하고 있습니다.

아래 질문의 연장선상에서...현재 인티가 아캄 A75 입니다만, 조언해 주시는 분께서 매킨토쉬를 추천해주셔서 가까운 샵에 가보니 6200 골드가 140만원 정도와 6800 이 270만원 정도에 있다고 하네요... 매칭되어 청음을 할수 없었기에 고수님들께 질문을 올립니다.

이 두가지 엠프가 아캄 A75보다 상성이 현저히 나아지는지... 그렇다면 6200과 6800중 어느것을 추천해 주시는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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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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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0 14:30

위 3 앰프는 님의 스피커를 충분히 드라이브할 것입니다 - 현대적으로 가기 위하여 스텔링TWW 보다 비싼 HE를 구입하였음으로 매킨 6200보다 매킨6800 이 낫겠지요 - 아캄A75은 위 스피커를 드라이브 하겠지만 대체적으로 위 매킨보다 힘없이 조용히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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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준 2004.06.11 13:43

6800과의 청음을 해봤습니다. 님 말씀대로 A75가 구동은 하지만 여유로움이 없습니다. 6800 이 더 나은 상성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어떤 님이 스털링과 쟈디스 오케스트라와의 매칭이 베스트라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님의 고견을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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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1 16:51

일반적으로 요즘의 매킨은 매력없는 앰프라 매니아들의 눈길이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지만 매킨은 표준적이고 안정적인 앰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뛰어난 미모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 앰프의 튼튼함은 타 앰프 보다 훨씬 좋은 중고가격이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혜성처럼 나타난 프랑스제 쟈디스 앰프의 특징은 역시 뛰어난 트랜스에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에 있어 트랜스가 좋으면 좋은 앰프라 해도 그리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쟈디스앰프는 기판을 사용하지 않고 수공으로 제작하는 정통적인 기법을 사용하였고 내부을 열어보면 CP 높은 부품을 사용하려고 엄청 노력한 것을 엿볼수 있습니다 기판을 사용한 오디오리서치 같은 제품은 처음엔 좋다가 세월이 지나면 고장 투성인 앰프로 변하니 이 점도 무시 못할 것입니다 심연있는 현의 소리와 똘똘한 피아노 소리를 들으려면 매킨과 비교할 때 역시 쟈디스에 손을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외도 국산 KT88 PP 앰프와도 좋은 매칭을 이룰 것입니다 스텔링은 우리나라 방 구조로 볼 때 탄노이 스피커중 가장 적합한 모델이 아니냐 할 정도로 우리에게 다가서 있는 모델입니다 매칭하는 앰프도 그리 가리지 않고 자기 고집이 그리 세지않는 스피커입니다 언젠가 허영에 들떠 이 스피커를 내 보낼 때 세월이 지난 뒤 후회스러움이 밀려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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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준 2004.06.11 18:16

겨울나그네님의 닉은 인터넷 서핑중에 대단하신 고수님으로 인지된바 있습니다. 왕초보에게 이리 자세히 설명해 주시니 깊은 고마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스털링에 대한 말씀은 생각하는 바가 큽니다. 제 거주 환경이 변하지 않는한 고수하고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 워낙 초보라 진공관 엠프에 대한 여러 말들에서 메킨토쉬6800 보다 낫다는 말씀에도 주저되는 바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또 잠깐의 시간을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공관의 예열시간이 10분정도란 분에서 1시간이라는 말까지 종잡을수 없어 사용에 불편함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또한 수명이 있어 관을 바꿀때 100만원 정도씩 들어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실제 사용에 TR에 비해 아주 힘들고 유지비가 크다면 약간의 우위를 접드라도 TR엠프가 낫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고 판단이 힘듭니다. 한번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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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2 09:12

사실과 다르게 평가해 주시니 어쩔줄 모르겠습니다만 이왕 칭찬도 받았으니 답변해 보겠습니다 약 5년전에 나도TR 앰프에서 진공관으로 넘어올 때 님과 똑 같은 우려를 하였습니다만 지금 현재 TR으로 넘어갈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진공관과 TR의 장단점은 다 있겠지만 님께서 우려하는 점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중에서도 님께서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진공관은 수명이 있으며 교체시 200만원이 넘어설 수도 있고 4~5십만원 내에서도 교체할 수 있습니다만 진공관 앰프는 진공관, 트랜스, 회로와 콘덴샤, 저항 등의 품질에 의하여 음질이 결정되여지므로 상급의 진공관을 사용함이 바람직 하겠지요 오디오란 바꿈질병이라 해도 근거가 없지 않는데 이런 차원에서 보면 진공관의 교체로서 소리의 미묘한 차이가 있으므로 이로서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열 문제에 대하여는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난 막귀라서 전원을 넣자말자 바로 음악을 듣기 시작해도 그렇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하기야 1시간 정도 지나면 처음보다 좋은 소리가 나지만 이에 그리 신경쓸 일은 아닙니다만 최종적인 판단은 님께서 하셔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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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준 2004.06.12 12:24

겨울나그네님...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몇년전부터 홈시어터의 꿈을 가지다 대형액자형 스크린까지 해놓고는 요즘은 프로젝터를 켜는 일이 드믑니다. ㅠ.ㅠ 사는게 고단한지 눈을 지긋히 감고 음악에 몸을 맏기게 되는 일이 태반입니다. 고수님의 시행착오에 들인 고단함과 지난함을 상기해서 따라가는 것이 지름길이기에 진공관으로 가려 합니다. ^^ 현재 Jadis Orchestra를 알아보니 EL34관을 썼던 제품은 단종이고 현재는 KT88관이라고 합니다. 제가 원하던 거실의 좌우 밸런스 문제를 커버하는 밸런스 노브도 있네요... 수명은 6~7년 정도라고 하고 KT88 관 하나가 10만원정도 한다고 하는군요... 이정도면 상당히 괜찮겠네요...예열에 관한 부분은 저도 막귀니..문제 없겠구요^ㅡ^ 님께서 추천해주신 Jadis 앰프가 KT88관을 쓴 모델이 맞는지요? (최종결정용) 그리고 200만원이 넘어간다면 KT88대신 다른 관을 쓴다는 말씀인지요? 귀찮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꾸벅~~ *** 쪽지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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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2004.06.12 14:17

자디스 오케스트라 좋은 선택이 되실겁니다 족보를 보면 우선 EL34를 쓴놈이 전통적인 오케스트라고요 그담에 나온놈이 오케스트라 레퍼런스인데 이놈이 KT90관을 쓴놈이고 그담에 최근에 새로나온놈이 KT88을 쓴 놈이고요. 아마도 구동력은 88이 젤 좋고요 고역은 34가 젤 좋을 겁니다 상태만 괜찬다면 34도 무난할거고요 아마도 88은 한정 모델이라서 구하시기 힘들겁니다...즐음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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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준 2004.06.12 21:20

이수영님 감사합니다. 샵에 쟈디스 오케스트라 중고 EL34와 중고 EL90 을 구할수 있다고 하네요 ... EL88 쓴것은 신품이 있구 그렇습니다. 당연히 EL34 오케스트라가 제일 저렴하네요... 셋중 어느것을 해야 할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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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2 22:24

난 거의 탄노이만을 사용해 온 탄노이 애호가입니다 탄노이에 매칭할 진공관 앰프라면 EL34, KT88 진공관으된 PP앰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의 탄노이 스피커를 곱게 울리려 한다면 아무래도 EL34가 유리하나 힘있게 울리려면 당연히 KT88이 유리할 것입니다 실내악을 염두에 두신다면 EL34, 관현악에 염두에 두신다면 KT88이 좋겠습니다 대체로 KT88 앰프가 객관성을 확보하였다고 보아야할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일반적인 요즘의 탄노이 스피커에 염두에 두고한 이야기이나 원체 스텔링은 쉽게 드라이브 되므로 EL34도 결코 파워감이 부족하진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난 쟈디스앰프에 대하여는 신형보다 구형에 더 좋은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린다면 빈티지 탄노이라면 EL34가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을 것입니다만 첼로나 관현악을 힘차게 울리려면 나 처럼 KT88앰프를 사용하지만 이보다 더 곱게 울리려면 PX24, PX25등 유럽고전관도 눈여겨 보아야할 것입니다 어떤이는 곱고 투명한 소리를 위하여 300B싱글 또는 PP앰프를 매칭하기도 하는데 이는 객관적이다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진공관의 질은 요즘 것 보다 숙련된 기능과 막대한 물량이 투입된 오랜된 진공관이 훨씬 우수합니다 중음도 탄탄하고 고음도 곱고 저음도 탄탄합니다 KT88의 명관인 골드모나코나 골드라이언(큰 사자) 1조(4알)에 신품은 250~300만원 정도하니 잘못하면 앰프값을 능가합니다 하기야 비싼 앰프 사용보다 비싼 진공관 사용이 음질 상 더 유리하니 더욱 난감할 뿐입니다 KT90 진공관과 KT88과 호환이 되는 줄 알고 있는데 KT90은 舊명관이 없으므로 만약 KT90앰프가 KT88이 호환되지 않는다면 명관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가 없겠습니다 중고 진공관 앰프 구입시는 반드시 전문가를 데리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장이 났을 경우 싸구려 부품으로 수리하였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진공관에 대한 상식과 가격을 아시려면 아래 싸이트에 들어가면 참고가 될 것입니다 http://www.audiopa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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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준 2004.06.12 23:56

상세한 답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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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7 08:06

매칭 후 소감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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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준 2004.06.17 18:53

현재 관이 어떤 브랜드인지는 맞는 렌치가 없어서 확인은 안됩니다만, 이틀정도에서의 소감이라면 스털링이 전혀 다른 스피커로 변한것 같은 정도의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가늘었던 음색이 도톰해졌고 구동력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음장감이 더욱 넓어진 감도 들고 예상대로 피아노가 똘똘해 졌습니다. ^^ 단, 현에서 고운 느낌보다는 거칠다고 표현할순 없겠구 좀더 실질적인 것 같은 느낌이 와닿습니다. 이것은 관의 변경으로 차이가 보여지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전반적으로 상당한 만족감이 듭니다. 렌치 구하고 장착되어 있는 관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조언해 주신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현재 매칭 : 탄노이 스털링 HE + 자디스 오케스트라 EL34 + 아캄 62T C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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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1 14:44

일반적으로 EL34는 KT88보다는 출력은 약하지만 소리는 곱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탄노이의 현의 고움은 정평 나 있구요 이럼에도 현의 고음에 불만이 있다면 이 불만 요소를 제거하는 방안으로서는 1. 진공관의 교체 2. 커프링콘덴샤의 교체 3. 케이블에 의한 튜닝 4. 룸튜닝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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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준 2004.06.21 18:23

아파트 환경에서 스털링에 대한 정도의 구동은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진공관 교체는 12Ax7 물라드 박스플레이트로 교체 예정입니다. 교체후 변화에 대해 기대가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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