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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그럼 블랙은 돈이 남아도는 사람이 산다?

by 이성규 posted Jul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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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노이 블랙, 실버, 레드, 골드, 385 등은 내입력 변화 등 시대적 요구에 맞추어 개량이라는 형식의 이름을 빌어 변화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개량되어 온 것이 개량이 아닌 개악으로 물리적인 특성은 나아졌을지 몰라도 청감상으로는 오히려 퇴보하는 결과를 낳은 것 또한 사실이다.

블랙 레드 실버 골드 385 등 희소가치를 떠나서라도 그 음질적인 차이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이라는 호불호가 가리기 전에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지 않다면 기백만원 단위의 실버에서 A급 2,000 만원을 호가하는 블랙을 돈이 남아돌아서 쌓아 놓고 사는 사람들이 돈자랑할려고 사는 걸까요. ?



>오디오에 관한한 역사의 시계는 꺼꾸로 흐르고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한다.
>그럴것이 기술이나 장비가 지금이 훨씬 우수한데 왜 40,50년대의 음향장비가
>최신형 음향장비 보다 더 우수한지를 알 수가 없다.
>빈티지라는 말이야 원래 포도주에서 나온 말인데 그해 포도 작황이 좋고
>그 포도로 담은 포도주를 오래 묵힌 것일 수록 우수한 빈티지 포도주라고 한다.
>그런데 왜 오디오는 특별히 그럴만한 것도 없는데 오래 된 물건들이 더 좋은 걸까
>물론 하이엔드를 하시는 분들이야 이 이야기를 반격하고 싶겠지만....
>탄노이의 블랙-실버-레드-골드-그 이후 잡다한 것들
>블랙이 최고라고 이야기 하는데에 이의를 제기할 분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 탄노이회사가 좋은 블랙을 더 많이 생산하면 회사경영에도 유리하고
>오디오 매니아들도 좋을 텐데 왜 자꾸 저질의 탄노이를 만드는 걸까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알텍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제이비엘도 그렇다
>내 생각으로 그 이유는 박리다매라는 경영철학이 작용했지 않을까 생각된다.
>대부분의 옛날 명기들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프로용들이다
>그러다 보니 최고의 제품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오디오가 가정에 보급되면서 싸고 저질의 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카메라도 마찬가지이다
>라이카나 핫셀, 그리고 로라이, 콘탁스 등은 그 당시 중류층의 집한채 값이었다.
>이런 물건을 누가 사겠나
>
>탄노이 모니터 블랙
>탄노이회사에서 처음으로 유니트를 설계해서 생산할 때는 세상에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최고의 부품을 조달하여 생산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생산원가가 상당히 높았을 것이다.
>꼭히 모니터블랙 콘지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고 최고의 콘지를 조달해 생산하면서
>모델이 일부 변경되어 실버라는 제품을 생산하게 되었을 것이다
>물론 이 콘지의 생산원가가 높다보니 새로운 방식을 찾았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좀 하급품의 실버가 생산되지 않았을까
>그 뒤로 여러 기종이 나오지만 계속 변화하여 생산되었다
>결국 이것은 어차피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를 통해 이윤을 남겨야 하니
>생산단가가 높은 블랙콘지를 계속 생산하기는 경영상 무리가 따랐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실버에 모니터 블랙콘지가 사용되기도 했을 것이고
>또 블랙과 실버를 함께 생산도 했지 않을까
>
>그래서 자기가 소유한 기기의 콘이나 다이아프램이 좀 다르다고 해서
>그게 뭐 큰 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좀 오버하는 것이 아닐까
>
>그냥 음악이 좋으면 되지 별천지에서 나온 것인냥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