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링을 한 3년간 사용했던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면,
스텔링은 요즘 나온 탄노이 중 그래도 대체로 쉽게 울릴 수 있는 모델이기는 하지만,
와주, 럭스만503S 등의 인티앰프, 마란쯔7 형태+300B를 매칭한 결과 그리 쉽게 울려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매칭은 CAT프리에다 퀵실버90파워을 매칭한 결과 부더럽고 파워풀 하여 가장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만
이는 스피커에 비해 앰프에 지나친 투자가 아닐까 생각이 되시면 KT88로 된 마에스트로, 불칸 등의 인티 앰프도 적극 검토해 보시고,
300B PP, EL34 PP, KT88 PP 등의 형식의 앰프를 찾아보심이 어떨련지요?
제가 스털링TW에 쿼드2-2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이올린 소리하나는 일품입니다. 문제는 빈티지기기가 다 그렇듯이 쿼드2-22의 상태을 판단하기가 매우어렵다는 것입니다. 저는 상태 좋은 것으로 구입했으나 결국 콘덴서를 모두 교체 했습니다. 지인으로 도움으로 저렴하게 교체했으나...비용이 만만치않게 들어갑니다. 결과 벙벙거리는 저음을 잡았습니다. 이런 수고을 피하실려면 자디스 오케스트라 구형 EL34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퀴드 606+44는 매우 음악적으로 잔잔하게 울려줍니다만 해상력과 다이나믹, 질감 등은 부족하였습니다.
취향에 따라 아주 좋은 매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 강형구씨의 자디스 오케스트라 구형 EL34의 선택에 대하여는 적극 동의 합니다만
쿼드2-22 보다 두툼한 맛은 없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6L6을 사용한 앰프는 탄노이의 아름다운 고음을 이끌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들 합니다
음악을 어떻게 듣느냐가 관건이 되지요...느긋하게 풀어지게 들을것인가, 아니면 힘을 겸비하면서도 모나지 않은 예쁜 소리를 들을 것인가...저의 지론이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김형근님이 어떤 소리를 좋아 하느냐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직접 듣고 평가해야 하겠지요...추천은 항상 개인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추천한 된 것으로 선택한다고 해서 그것을 평생 가지고 가시는 매니아들도 없지요...
교회에서 아마츄어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하는 소리를 근거리에서 매주 듣고있습니다. 물론 기량이나 바이올린의 레벨은 음반에 비할 바가 아니겠지만, 그 윤기있으며 감칠 맛나는 소리를 듣는 것은 제게 너무나 큰 기쁨을 줍니다. 스털링이 그런 소리까지 들려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바라는 소리는 말씀 드렸듯이 윤기 있으면서도 보우잉이 부드러운 자연스러운 소리입니다. 혹 어떤 분은 300B가 윤기있는 소리를 들려준다고 하시던데....
여러 장르의 음악과 분석적이고 현대적인 음을 원하신다면 쟈디스 쪽으로 생각해 보심도 좋을 것 같고,
바이올린 소리가 윤기 있으면서도 보우잉이 부드러운 자연스러운 소리를 원하신다면 쿼드2-22가 낫지 않을까요?
그러나 쿼드2-22는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상태가 문제입니다. 전해나 커프링콘덴샤는 거의 100% 교체를 생각하셔야 되고 심지어 저항까지도 체크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 오버홀 작업이 그리 쉽게 이루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면과 경제성 등 총체적으로 볼 때 쟈디스가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00B 싱글로는 스텔링을 드라이브 하기에는 역부족인지 모르지만 특이하고 예쁜 고음으로 일부 매니아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UL sound 제작 300B로도 스털링을 한동안 들었었습니다...스털링에서 그렇게 소리가 맑게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참으로 맑고 고운데, 문제는 저음을 거의 핸들링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처음에는 그 청아한 맛에 흡족했었지만, 안성민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제대로 구동하기에는 너무나 맞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어쩌면 매칭상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음악이 재미 없으니까요. 맛은 좋은데 배를 채워주지 못하는 음식과 같은 것이었죠. 그러다, 쿼드2로 바꾸었구요...쿼드2는 쟈디스 el34 orchestra와 경쟁하다 밀려나게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