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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탄노이스피커 선택시 참고(2)

by 장석헌 posted May 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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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양한 레드와 열기띤 소리 논쟁

드디어 논쟁의 열기에 휩싸여 있는 레드까지 왔습니다. 그리구  접근하기가 좀 거시기(?)
한 것도 사실입니다.  오랜 세월 탄노이를 접해 보지만 아직도 그 여러 가지 레드에 대한
진실된 음을 헤아리기가 어려워 답답합니다.(여기서 경험 한가지를 추가하면 스피커를
구할 때 소리 판별에 자신이 없으면 주위에 경험자를 반드시 대동하고 가야 합니다.
아무래도 경험자가 음 판별하는 능력이 났습니다,   나중에 저녁을 대접하기로 하고
경험자와 반드시 동행 할 것을 권합니다.)
  
레드를 접하고는 첫 느낌이 시세말로 좀 튄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탄노이는 전에도 언급
했지만 대감집같은 엄숙한 분위기인데 마그네틱 보호용 캡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빨간색
(정확하게는 진한 꽃분홍색)으로 칠하고 더스트 캡도 빨갛게 하여 좀 당황스럽기까지 합니
다. 입력을 50W 정도로 높였고, 당시 풍조가 파격적인 변신을 도모함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후로도 아직 이렇게 파격적인 모델은 없습니l다. 어떤 분은 탄노이를 황진이에 비유하기
도 합니다. 튀는 멋, 파격적인 디자인의 개혁, 소리의 날렵함, 휘적시고 다니는 화려한 음
등에서 그러한 상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음의 경향에 대해서는 각자의 인생관과 추구하는 음이 달라서 한마디로 딱 집어내기는 어렵
지만 본인의 느낌과 소문을 종합해 검토하여 보기로 하겠습니다.  
막귀로 판단하고 그저 이웃나라에서 전해오는 소문으로 대충 짐작을 해야할 입장이고 보면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탄노이사에 문의해 보아도 의도적인지, 아니면 정말인지
관련 자료가 모두 불타고 없어졌다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막귀로 들어보아도 소리는 분명
다른데(앞으로 우리도 이 분야에서 음향적, 과학적으로 적극적으로 연구, 비교, 분석하여 발
표를 하는 분이 나왔으면 좋겠고 설령 그 연구 발표를 하는 분이 오류가 있었다고 해도 우
리모두 그 분이 연구한 공로는 인정해주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 한국사회는 남이 발표한 것을 깍아 내릴 줄만 알았지 정작 본인은 어떠한 연구와 노력
도 하지 않고 비평만 하는 풍토를 이제 좀 고쳐 나갑시다. 오디오 분야에서 만이라도 이제
극일克日을 좀 해야지- 일본아이들이 발표한 자료, 회로 등에 반박할 수 있는 실력과 실험
결과 등을 발표해야 됩니다.

--- 제발 일본말 쫌 쓰지 맙시다. 일본사람들이 들으면 얼마나 한심한 민족이라고 생각하
겠습니까. 사회 모든 부분에서 일본어가 너무 남발되고 있습니다. 이래가지고 극일이 되겠
습니까. 심지어 어떤 산업분야는 일본어가 공용어라니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은 일
본어 인지 모르고 쓰는 학생도 가끔씩 만나서 당황스럽습니다.-- 무데뽀로 덤비길래 오늘
마이 벗고 쇼부내려고 했는 데 --- -- 과거사 청산도 좋고, 다 좋은데 이래서야

연구하는 사람을 우대하고 존경해야 한국에서 노벨상 받는 분도 나오고 연구 발표도 계속
될 것으로 봅니다.
경제규모로나 성장규모로나 이제 한국에서도 많은 노벨상이 나와야 합니다. 이것은 물론 한
두 사람의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하지만 연구원을 극히 우대하는 사회적 풍토로 개선 되어
야 합니다. 사실 다나까가 뭐 별거 있겠습니까? 열심히 연구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발견 했
을 뿐이겠지요. 그러나 일본에서는 그러한 연구원을 우대합니다. 사회적 지위도 상당하구요.
한국사회와 우리주위를 한번 둘러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언론도 같은 민
족편이 되어야 하고 사회 분위기도 감싸고, 두둔해주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J가수가
인터뷰 잘못했다가 국내에서 기관총 세례를 받았고, 사회 분위기는 분열되는 등 아주 형편
없이 안좋아 졌습니다. 일본 아이들이 노리는 고수가 그게 아닐까요?. 돈 주고 받는 그런
한심한 노벨상을 받아 전 세계에 웃음거리가 되고 또 돈을 더 달라고 한다고 더 주는 그런
노벨상 말고 연구와 시행착오를 계속 거치면서 쌓아올린 제현諸賢들의 업적에 대한 진정한
노벨상을 기대합니다.

***** 다음 편에는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요즘은 참 좋은 세상입니다. 이메일로 전혀 모르는 사람과도 언제나 만날 수 있고 수많은
정보도 교환할 수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낌니다. 전에는 조그만 정보라도 얻어보고, 그 모양
새라도 감상하며, 귀 동냥이라도 할까 싶어 불원천리 과일바구니를 들고 발품을 팔아가며
찾아다니던 시절을 생각하면 그립기도하고 그 어렵게 보냈던 시절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
러나 그때는 인간냄새가 서로 물씬 풍기던 시절이었습니다. 우리모두 이 좋은 세월의 흐름
을 잘 이용해야 되는 데 일부 머리좋은 사람들은 역이용하여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
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말이 나왔으니 이웃나라 이야기를 아니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전설적 오디오 명장
A 박사(이름으로 보아서는 한국계 사람인 것도 같은데)가 한마디 거드는 바람에 달러가 좀
있는 일본 아이들이 전 세계를 휩쓸고 다니면서 속칭 레드 빨간배꼽(필자 주 : 정확하게는
진한 주황색(Dark Orange) 이고 미국, 영국에서는 Center orange dust cap Red 로 통칭
하고 있는 것 같음)을 수집하기 시작하였고, 그 열풍이 우리나라까지 불어와 현재 어떤 것
이 음이 더 좋고 나쁨을 떠나 가격은 매칭이 잘된 A급의 경우 중기 생산모델 까만배꼽과
빨간배꼽은 약 500 -600만원과 800 -900만원대로 격차가 벌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직열 3극 진공관 211의 WE 생산품 황동 베이스 242 계열과 잘 맞으며, 고역에서 현의 앙
상블이 극히 아름답다고 말했다는 소문에 242 값이 폭등하여 현재 미국 등지에서 거의 재
고를 찾을 수가 없고 어쩌다가 NOS 관이 있는 경우 미국 현지에서 약 1,000 달러를 호가
한다고 친구가 알려왔습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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