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노이와 같은 동축형이나 일반 풀레인지 등 유닛 하나(또는 트위터 추가형)로 전대역을 잘 내보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은 가상합니다. 그게 잘 안 되는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추구합니다.
그게 성공했을 경우의 이점이 이를 포기하지 못하게 만드는 유혹이지요.
우리가 충만하다고 느끼는 수준의 저역을 "고효율"로 내려면 15인치 이상의 유닛이 절대적입니다.
요즘처럼 작은 우퍼로로 낼 수는 있지만, 그러면 효율이 극단적으로 낮아지니 논외로 하고....
그런데 15인치 이상의 유닛이면 필연적으로 중고역 이상이 찌그러집니다. 분할진동 탓이지요.
이걸 줄여보려고 갖은 노력을 해 왔는데, 대표적인 것이 두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콘의 측명 커브 형상을 '유사 익스포넨셜 커브'로 제작하여 중고역과 저역 간의 물리적 간섭을 줄이고 약간의 "혼 로딩 효과"를 겸해서 얻는 방법
2) 우퍼의 뒷면에 종이나 가벼운 이물질로 방사형 림(갈빗대)을 붙여서 분할 진동을 억제하는 방법
3) 우퍼 콘지를 중심 부위를 두텁게 하거나 경화제를 흡수시켜서 강도를 높이는 방법
보통 위 1), 2)의 방법은 12, 15인치 동축형 등에서 타노이나 RCA 등에서 많이 사용한 방법이고,
3)은 독일계 풀레인지에서 많이 사용한 방법입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어느 수준까지는 대역 밸런스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대형 시스템에서 낼 수 있는 여유 있고 가벼우면서도 낮은 저역을 내는 데는 부족감이 생기고, 이를 위해서 별 수 없이 커다란 백 로디드 형태의 인클로져를 만들게 됩니다.
우퍼에 너무 넓은 대역 재생을 맡기게 되는 동축형 유닛의 숙명적 한계입니다.
문제는 이런 대형 백 로디르 인클로져는 저역대의 시간 지연과 통울림 등으로 인해 저역의 해상력이 저하되고, 저역 에코 현상이 두드러져서 대편성 총주 등에서 저역이 엉키거나 풀려버리기 쉽습니다.
물론 타노이 15인치와 한 20년 이상 씨름하다 보면, 대충 원하는 균형을 잡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사람이 지치기 마련입니다.
20년이면, 약 10 여자와 연애를 바꿔가며 하며 얼마든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인데,
한 여자와 어찌 잘 해보려고 심신을 소모하기에는 어쩐지 아까운 생각이...^^
따라서 타노이를 잘 좋아하기 위해서는 일단 다음의 둘 중에서 하나의 방향을 기본적으로 잡는 것이 요령으로 여겨집니다.
1) 15인치형 백 로디드 스피커를 쓰되, 저역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즐긴다. 이걸 어찌 해보려고 하는 순간부터 고생문이 열립니다. 애 키우랴, 밥 지으랴, 빨래 하랴, 가끔 잠자리 해주랴 힘들고 바쁜 아내에게 첩이나 애인처럼 해 달라고 조르다 보면 가정이 파탄납니다.^^
2) 12인치형으로 대강의 음악을 즐기고, 특별히 대편성으로 강하게 밀고 싶을 때는 다른 스피커를 사용한다. 즉, 조강지처는 집에 모셔 두고 영원히 사랑을 쏟으면서, 가끔 집 나가서 마음에 드는 아가씨하고 데이트도 즐기면서 사는 겁니다.
357, 44 구경 매그넘 등 권총으로 장총 성능을 내려고 무지 애썼던 설계자들의 노고는 그다지 성공한 것 같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허리에 권총 하나, 어깨에 장총 하나 각각 차고 나가는 것이 전투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그게 성공했을 경우의 이점이 이를 포기하지 못하게 만드는 유혹이지요.
우리가 충만하다고 느끼는 수준의 저역을 "고효율"로 내려면 15인치 이상의 유닛이 절대적입니다.
요즘처럼 작은 우퍼로로 낼 수는 있지만, 그러면 효율이 극단적으로 낮아지니 논외로 하고....
그런데 15인치 이상의 유닛이면 필연적으로 중고역 이상이 찌그러집니다. 분할진동 탓이지요.
이걸 줄여보려고 갖은 노력을 해 왔는데, 대표적인 것이 두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콘의 측명 커브 형상을 '유사 익스포넨셜 커브'로 제작하여 중고역과 저역 간의 물리적 간섭을 줄이고 약간의 "혼 로딩 효과"를 겸해서 얻는 방법
2) 우퍼의 뒷면에 종이나 가벼운 이물질로 방사형 림(갈빗대)을 붙여서 분할 진동을 억제하는 방법
3) 우퍼 콘지를 중심 부위를 두텁게 하거나 경화제를 흡수시켜서 강도를 높이는 방법
보통 위 1), 2)의 방법은 12, 15인치 동축형 등에서 타노이나 RCA 등에서 많이 사용한 방법이고,
3)은 독일계 풀레인지에서 많이 사용한 방법입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어느 수준까지는 대역 밸런스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대형 시스템에서 낼 수 있는 여유 있고 가벼우면서도 낮은 저역을 내는 데는 부족감이 생기고, 이를 위해서 별 수 없이 커다란 백 로디드 형태의 인클로져를 만들게 됩니다.
우퍼에 너무 넓은 대역 재생을 맡기게 되는 동축형 유닛의 숙명적 한계입니다.
문제는 이런 대형 백 로디르 인클로져는 저역대의 시간 지연과 통울림 등으로 인해 저역의 해상력이 저하되고, 저역 에코 현상이 두드러져서 대편성 총주 등에서 저역이 엉키거나 풀려버리기 쉽습니다.
물론 타노이 15인치와 한 20년 이상 씨름하다 보면, 대충 원하는 균형을 잡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사람이 지치기 마련입니다.
20년이면, 약 10 여자와 연애를 바꿔가며 하며 얼마든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인데,
한 여자와 어찌 잘 해보려고 심신을 소모하기에는 어쩐지 아까운 생각이...^^
따라서 타노이를 잘 좋아하기 위해서는 일단 다음의 둘 중에서 하나의 방향을 기본적으로 잡는 것이 요령으로 여겨집니다.
1) 15인치형 백 로디드 스피커를 쓰되, 저역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즐긴다. 이걸 어찌 해보려고 하는 순간부터 고생문이 열립니다. 애 키우랴, 밥 지으랴, 빨래 하랴, 가끔 잠자리 해주랴 힘들고 바쁜 아내에게 첩이나 애인처럼 해 달라고 조르다 보면 가정이 파탄납니다.^^
2) 12인치형으로 대강의 음악을 즐기고, 특별히 대편성으로 강하게 밀고 싶을 때는 다른 스피커를 사용한다. 즉, 조강지처는 집에 모셔 두고 영원히 사랑을 쏟으면서, 가끔 집 나가서 마음에 드는 아가씨하고 데이트도 즐기면서 사는 겁니다.
357, 44 구경 매그넘 등 권총으로 장총 성능을 내려고 무지 애썼던 설계자들의 노고는 그다지 성공한 것 같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허리에 권총 하나, 어깨에 장총 하나 각각 차고 나가는 것이 전투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