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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님 답변이 늦어져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

by 홍성윤 posted Aug 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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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전자에서 고영호님의 쪽지를 저의 무지로 인하여 1년이 지난후에야 보게되었습니다.

결례가 된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가끔 들어갈때 '딩동'소리가 나길래 배경음인지 알았더니 메모 기능이더군요. ^^;;;

탄노이 스털링 HE에 관련된 내용일텐데 늦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1년 동안 이리저리 사용하고 여러가지로 매칭을 하면서 느낀점이 많았는데요,

첫째는 이전의 오리지날 부터 TWW 까지 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 입니다. (좀전에도 답답한 마음에 질문란에 현재의 상황을 올려놓았는데 참 어렵네요.)

장점도 많아졌지만 탄노의 특유의 매력을 벗어난 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현대적인 소리에 가까워 졌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피아노소리나 투명감,스피드감은 대단히 좋았졌구요, 반면에 탄노이 특유의 현소리는 아직 성공 못 했습니다. 현재도 연구하는 중이고요.

외관에서 키가 커진 것은 매우 좋습니다.

먼저 전체적인 균형미가 높아져서 가정용 앤틱 인테리어적으로는 만점을 줘도 될 만큼 보기 좋고요, 음이 귀높이에 가까워져서 이미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키가 좀더 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급으로 올라가는 이유중에 한가지 지요)

HE 부터 프레스티지 업버전이 나오지 않는 것은 이러한 이유로 회사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수십년된 듀얼콘센트릭기술과 통울림을 이용한 일관적인 고유의 매력을 유지하는 것과 현대 유져들의 고급스로워진 귀를 만족시키기위한 기술적인 문제들로요.

그래도 프레스티지인지라 탄노의 고유의 멋은 살아있는 스피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니크한 멋과 스피커 한조로 모든 음악을 양호한 음질로 고르게 감상할 생각이라면 이만한 스피커도 참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야간의 욕심을 버리고 선택한다면 최고의 선택의 될 것 이고, 남의 떡이 커보이면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스털링HE가 마음에 쏙 듭니다.

첫째는 외관에 까다로운 아내가 이쁘다고 굉장히 좋아하고요,(저도 오디오땜시 마눌님눈치 무지보면서 반사기꾼되었습니다 ^^)

둘째는 2% 모자란 듯한 겸손한 느낌의 음악소리가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음악생활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