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노이 오토그라프가 나온 해는 1953년이다. 막 개발을 끝낸 모니터 실버 15인치를 장착했다. 그러니까 블랙 15인치 유닛은 탄노이 오리지널 통이란 것이 없이 유닛만 있었던 것이다. 오토그라프의 전설이 된 일본인 고미가 1954년에 블랙 유닛에 커다란 푸론트 혼형 자작통으로 베토벤의 로망스를 듣고 탄노이에 일생을 거는 광적 인생이 시작되었다. 포르노 소설을 써서 탄노이를 마련할 돈을 벌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윽고 1964년 7월 25일에 탄노이 오토그라프를 영국에서 들여오게 된다. 당연히 오리지널 통에 레드 15인치가 들어 있었다. 이후로 오토그라프의 교과서가 되어버린 몇권의 책들을 출간했다. 16년을 함께하고 고미는 1980년에 죽었다. 고미가 그리도 찬탄했던 그 오토그라프는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다 기억 속에서 지워져가고 있는 것 같다.
오토그라프 오리지널 통은 실버 15 나 레드 15가 장착되었다. 실물을 본 사람들의 회자되는 글을 보면 소재가 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리도 별 것이 이니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수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콜렉션이든 희귀성이든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길고 큰 혼을 종이접듯 접어서 통속에 넣은 설계는 클립슈혼이 처음이고 특허를 갖고 있었다. 이 특허를 허락받아 사용한 영국 회사는 바이타복스이다. 저음만 백로딩 폴디드 혼을 통해 재생했고 중고음은 압음기와 우드 또는 알루미늄 혼이 담당하고 있다. 바로 뒤에 나온 오토그라프도 저음을 백로딩 폴디드 혼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중고음은 동축형으로 후론트 혼으로 담당하는 것이 클립슈와 다른 점이다.
오토그라프 오리지널 통은 2종류가 있는 것 같다. 윤태찬 통이라는 형태는 후론트 혼을 격자 나무가 들어간 그릴이고, 아래 부위는 아름다운 나무 조각이 되어 있다. 김박중 통이라는 형태는 햐얀 그릴로만 전면을 덮는다. 이 그릴이 탈착되는데 원래 오리지널은 안되며 그래서 유닛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어떻게 유닛을 장착하고 떼어낼 수 있는지 궁금증이 커진다. 오리지널 통에 대한 사진을 백방으로 찾고 있지만 큰 수확이 없다. 양 옆의 덕트 그릴도 요즘 것은 탈착되는데 오리지널은 안된다는 얘기가 있다. 단지 100개 또는 페어가 제작되었다는 오리지널 오토그라프의 신비는 점점 더 커지기만 한다. 고미가 1964년에 오리지널 통을 수입 사용했으니 고미가 남긴 자료를 모으는 수밖에 없다.
최근에 김용철 동호인이 스테레오 사운드에서 발행한 탄노이 특집 책자에 나온 내용을 그나마도 오토그라프 오리지널 통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 해소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조금 소개한다. 오토그라프를 1979년에 일본에서 최초로 복각 제작한 기사이다. 도면이 없어서 오리지널 통을 한대 분해한 것이다. 부목을 제외하고 약 100 조각으로 제작되었다. 판재는 12 mm 나왕 합판이었다.조각을 고정하는 부목들은 여러 종류의 재질을 사용했다. 일본의 기자가 탄노이사를 찾아 확인한 바 탄노이사에도 당시는 오토그라프 설계도면이 없었다고 한다. Guy R, Fountain이 제작한 치구(모형 조각, 템플레이트)를 가지고 디토카피해서 조각을 만들고 본드로 붙여 제작했다. 오토그라프 제작 방에 가보니 치구가 많이 널려 있었다고 한다. 조각들을 제단하는데 30여시간이 걸린다. 영국 탄노이사에서 오토그라프 1대를 만드는데는 10일(80시간)이 소요되었다. 1 조를 만들고 마무리 작업까지는 1개월이 걸렸다. 나중에 숙련공들의 나이가 많아져서 1조 제작에 3개월이 소요되었다. 1년에 5조 정도가 생산되었다고 추정된다. 20년을 생산했다면 총 100조가 된다. 일본에서 처음 복각을 시도한 다구치 장인도 오리지널통을 분해하고 조각을 만들어 1조를 완성는데 3개월이 소요되었다. 다구찌 왈 오토그라프같이 훌륭하게 만든 통을 본적이 없다고 했다.
기타 사항으로, 오리지널 통은 접착제는 아교, 목공본드가 사용되었고, 후론트혼 보강목은 나사를 사용하여 고정했고, 다른 부위는 못을 정교하게 밖은 데도 있었다. 고미가 '침묵의 아름다움'이라고 오토그라프를 표현한 것처럼, 오토그라프는 55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것이 침묵 속에 신비를 더해 가고 있다. 정보가 넘치는 인터넷 세상에서도 오리지널 통의 사진조차도 구경을 허럭하지 않는 것을 보면 고미의 말이 예언과도 같았던 것이다.
(사진은 오리지널 통이라고 하는 것의 뒷 모습 한 장)
참고사항: 출처??
탄노이社는 1947년, 최초의 동축형 유닛인 LSU/15L(블랙이라고도 불립니다)를 개발한 후, 이를 조금 개량하여 모니터 실버(1953년)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 모니터 실버를 최초로 장착한 모델이 바로 불후의 명작으로 알려진 ‘오토그래프’입니다. 오토그래프의 유닛은 1957년 모니터 레드(자기 회로와 내입력을 증대)로 교체되고, 1967년에는 모니터 골드가 적용된 후, 1973년 생산이 중지될 지 까지, 20년 동안 생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토그라프 오리지널 통은 실버 15 나 레드 15가 장착되었다. 실물을 본 사람들의 회자되는 글을 보면 소재가 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리도 별 것이 이니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수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콜렉션이든 희귀성이든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길고 큰 혼을 종이접듯 접어서 통속에 넣은 설계는 클립슈혼이 처음이고 특허를 갖고 있었다. 이 특허를 허락받아 사용한 영국 회사는 바이타복스이다. 저음만 백로딩 폴디드 혼을 통해 재생했고 중고음은 압음기와 우드 또는 알루미늄 혼이 담당하고 있다. 바로 뒤에 나온 오토그라프도 저음을 백로딩 폴디드 혼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중고음은 동축형으로 후론트 혼으로 담당하는 것이 클립슈와 다른 점이다.
오토그라프 오리지널 통은 2종류가 있는 것 같다. 윤태찬 통이라는 형태는 후론트 혼을 격자 나무가 들어간 그릴이고, 아래 부위는 아름다운 나무 조각이 되어 있다. 김박중 통이라는 형태는 햐얀 그릴로만 전면을 덮는다. 이 그릴이 탈착되는데 원래 오리지널은 안되며 그래서 유닛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어떻게 유닛을 장착하고 떼어낼 수 있는지 궁금증이 커진다. 오리지널 통에 대한 사진을 백방으로 찾고 있지만 큰 수확이 없다. 양 옆의 덕트 그릴도 요즘 것은 탈착되는데 오리지널은 안된다는 얘기가 있다. 단지 100개 또는 페어가 제작되었다는 오리지널 오토그라프의 신비는 점점 더 커지기만 한다. 고미가 1964년에 오리지널 통을 수입 사용했으니 고미가 남긴 자료를 모으는 수밖에 없다.
최근에 김용철 동호인이 스테레오 사운드에서 발행한 탄노이 특집 책자에 나온 내용을 그나마도 오토그라프 오리지널 통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 해소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조금 소개한다. 오토그라프를 1979년에 일본에서 최초로 복각 제작한 기사이다. 도면이 없어서 오리지널 통을 한대 분해한 것이다. 부목을 제외하고 약 100 조각으로 제작되었다. 판재는 12 mm 나왕 합판이었다.조각을 고정하는 부목들은 여러 종류의 재질을 사용했다. 일본의 기자가 탄노이사를 찾아 확인한 바 탄노이사에도 당시는 오토그라프 설계도면이 없었다고 한다. Guy R, Fountain이 제작한 치구(모형 조각, 템플레이트)를 가지고 디토카피해서 조각을 만들고 본드로 붙여 제작했다. 오토그라프 제작 방에 가보니 치구가 많이 널려 있었다고 한다. 조각들을 제단하는데 30여시간이 걸린다. 영국 탄노이사에서 오토그라프 1대를 만드는데는 10일(80시간)이 소요되었다. 1 조를 만들고 마무리 작업까지는 1개월이 걸렸다. 나중에 숙련공들의 나이가 많아져서 1조 제작에 3개월이 소요되었다. 1년에 5조 정도가 생산되었다고 추정된다. 20년을 생산했다면 총 100조가 된다. 일본에서 처음 복각을 시도한 다구치 장인도 오리지널통을 분해하고 조각을 만들어 1조를 완성는데 3개월이 소요되었다. 다구찌 왈 오토그라프같이 훌륭하게 만든 통을 본적이 없다고 했다.
기타 사항으로, 오리지널 통은 접착제는 아교, 목공본드가 사용되었고, 후론트혼 보강목은 나사를 사용하여 고정했고, 다른 부위는 못을 정교하게 밖은 데도 있었다. 고미가 '침묵의 아름다움'이라고 오토그라프를 표현한 것처럼, 오토그라프는 55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것이 침묵 속에 신비를 더해 가고 있다. 정보가 넘치는 인터넷 세상에서도 오리지널 통의 사진조차도 구경을 허럭하지 않는 것을 보면 고미의 말이 예언과도 같았던 것이다.
(사진은 오리지널 통이라고 하는 것의 뒷 모습 한 장)
참고사항: 출처??
탄노이社는 1947년, 최초의 동축형 유닛인 LSU/15L(블랙이라고도 불립니다)를 개발한 후, 이를 조금 개량하여 모니터 실버(1953년)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 모니터 실버를 최초로 장착한 모델이 바로 불후의 명작으로 알려진 ‘오토그래프’입니다. 오토그래프의 유닛은 1957년 모니터 레드(자기 회로와 내입력을 증대)로 교체되고, 1967년에는 모니터 골드가 적용된 후, 1973년 생산이 중지될 지 까지, 20년 동안 생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