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형 통이지만 직사각형 방의 짧은 면에 설치시 코너에 밀어넣는 배치는 좋지 않았다. 그래서 약간 토인하는 정도로 전방을 향하도록 배치를 다시 했다. 스테레오 이미지가 되 살아났고 정위감도 정상이 되었다. 오토그라프를 막아선 엑숌 80 코네타 때문에 음향의 전개에 방해를 받는 것 같다. 실내악을 듣는데는 괜챦은 것 같다. 작은 방에서 짧은면에 덩치가 매우 큰 오토그라프를 그 사이을 양 어깨가 비벼댈 정도로 가깝게 베치한 경우를 본 적이 없다. 방의 넓은 쪽에 코너식으로 배치하는 겅우를 들어본 적이 없지만 청취 지점이 스피커 쪽으로 바짝 다가가 앉아야 스테레오 이미징이 될 것이다. 스피커에서 좀 떨어진 자리에서 듣게되면 필시 양 쪽 소리가 얼굴 앞에서 모노로 합쳐져버릴 것이다. 더 뒤로 떨어져 멀찌기 앉아 듣게되면 왼쪽 소리가 오른쪽 귀에 오른쪽 소리는 왼쪽 귀에 들리게 되는 희안한 사운드를 경험할 것이다.
CD 소리가 생생하게 아주 좋게 들린다. LP 소리는 부드럽다. 테이프 소리는 한결 부드럽다. 나까미치 680은 부드럽고 속심이 있다. 아울러 음악적 뉘앙스까지 스며있어서 대어를 낚은 기분이다. 남들은 다 왕년에 거쳐간 카세트 테이프를 열심히 듣고 있다. 오묘한 소리의 향연을 혼자 즐기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