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15인치는 탄노이의 원점이다. 처음 만든 탄노이의 동축형 유닛이다. 1947년이므로 1941년에 나온 알텍 601보다는 좀 늦다. 놀랍게도 15인치를 출발점으로 하고 있다. 듀얼 콘센트릭 12인치가 나온 것은 블랙을 단종하고 실버 15로 업그레이드 하던 1953년이다. 이 때는 실버 15가 처음 선보이던 해이고 실버 15의 축소판이라 할 12인치가 블랙 에나멜 도장으로 출시되었다. 우리는 이것을 블랙 12라고 부르고 있다. 가격도 1500만원을 호가한다. 실버 12인치와 무엇이 다른지 묻고 싶다.
Tannoy Black 12"
동축형 코엑셜(Coaxial) 유닛
12 인치
(사진출처: soriaudio.co.kr)
탄노이 블랙 12인치 "쫄쫄이
프레임의 검정 도장이 쭈글쭈글, 이것이 매끈한 것보다 후기형으로 생각됨
(출처: 소리전자, 2007/3)
탄노이 블랙 12 "미끈이"
프레임의 도장면이 매끈하다, "쫄쫄이"보다는 초기형으로 추정됨
(출처: 소리탄노이동호회, 2008/5)
Tannoy Black 12"
저음기 검정콘지와 "목구멍혼" 및 "벌집 위상보정 마개"
(출처: 소리탄노이동호회, 2005/10)
앞 회에서 살펴본 바, 블랙 15인치 초기형을 보면 1948년산은 시리얼 번호도 없다. 콘지 색도 검다. 이 고려청자보다도 귀한 것을 사진으로나마 음미하는 것은 큰 행복이다. 아래 사진의 블랙 15는 후기형으로 보인다. 네트워크가 유닛 프레임에 없고 따로 독립되어 있다. 콘지 색은 검정도 보이고 수박색도 보인다. 프레임과 같이 검정 에나멜 쫄쫄이 칠된 고음기 진동판 덮개(안쪽에 거친 양모 천 패드가 부착됨)를 떼면 많은 구멍이 펀치되어 있는 진동판보호망이 검정 에나멜 칠 되어 있다. 그 바로 아래에 알루미늄 합금의 진동판(5센티 또는 2인치 직경)이 보인다. 진동판 에지는 Roll-type이며(알텍의 빗살무늬 형태가 아님), 음성코일은 알루미늄이며 가는 천으로 감싸져 있다. 진동판은 풀같은 것으로 붙여놔서 더 이상 분해하기 불가능하다. 진동판 아래에는 multiple hole type의 phasing plug(벌집 위상보정 마개)가 있고 작은 나팔 모양인 혼형 throat(목구멍)이 있고 이 '목구멍혼(throat horn)의 내부를 콘지 앞에서 들여다 보면 내면의 색이 검다(누가 블랙 아니랄깜시..) 이 목구멍혼은 원통자석의 안에 들어 있는 폴피스(안쇠) 속을 파내어 작은 혼을 만든 것이다. 이 목r구멍혼의 바깥은 콘지의 안쪽과 자연스레 연결되어 에지까지 '점차커지는혼(exponential horn)의 형상을 만들어 준다. 한편, 원통 모양의 자석 2개를 쌓아 붙인 자계는 티코날(ticonal) 자석으로 엄밀하게 알니코, 알코맥스와는 차이가 있다. 자속밀도를 보면, 고음기는 18000 가우스이고 저음기는 12000 가우스이다. 고음기의 자속밀도(자석)는 그대로이나 저음기는 실버는 같은 12000, 레드는 13000, 골드는 13500 가우스로 강화된다. 즉, 블랙으로 갈수록 고음역이 좋고 골드로 갈수록 저음역이 좋다는 해석이 가능한 근거이다. 이상 간략히 살펴본 듀얼 콘센트릭(2중 동축형) 유닛은 탄노이사의 근간을 이루며 그 기본 설계는 변함없이 현재까지 롱런하고 있으니 초기에 그 완성도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리라.
Tannoy Black 15"
콘지가 검은 것, 수박색 나는 것 등..
탄노이동호회에서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블랙은 그냥 새까만 것이 좋을 것 같어..
(사진출처: soriaudio.co.kr)
세계적으로 그 수량이 많지를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소리 또한 오디오 매니아 라면 한번 들어보기를
소원하는 " 탄노이"사의 1940년경 생산된 "듀얼 콘센트릭 모니트 블랙"이라는 스피커 입니다.
소리의 자연스러움이 물흐르듯 하고 음색이 송진같이 윤기가 난다는 유닛입니다!!!
최근 미국 e-bay 에 경매로 출품되어 사진을 올려 봅니다.
[아마 낙찰가는 1짝에 1,000만원 이상이 될듯]
(출처:
http://blog.daum.net/ky4965/8007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