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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란스

by 송상섭 posted Jun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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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노이를 시작하고자 마음먹으면서 고생은 시작되었습니다.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귀동냥을 하다 여러 가지 형편에 맞추어 실버 12인치로 결정했고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이베이서 하나씩 마련하여 다행히 상태가 좋은 것들로 페어를 이룰수 있었습니다.(그 과정의 맘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해보신분들은 공감 하실 듯...)
미니오토 통을 구하고 양모로 통 울림을 잡는 등 음의 해상력이 증가할수록 음악을 들으면 좌, 우의 미세한 언발란스로 한 쪽의 해상도, 질감 등이 더 좋다는 느낌에 뭔지 모를 석연찮음을 느끼며 좌, 우 연번 차이에 따른 음색의 차이로 여기며 만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양주에 계시는 동호인 분께서 지나는 길에 잠시 제 집에 들러 음악을 들으며 이런 저런 말씀을 나누던 중 양쪽 스피커의 음색차이에 대한 느낀 점을 말씀드리게 되었고 그 원인에 대해 그 분이 평소 생각해 오시던 아이디어을 듣게 되었습니다.
말씀만으로도 상당한 공감되는 점이 있어 기왕에 제품을 제작하실 때 제 것도 같이 제작해 주시길 부탁을 드렸고 몇주전 직접 교체를 해주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좌우의 편차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으며 평소 더 좋게 느꼈던 쪽의 소리와 같은 음색이 되었습니다.
일련번호 1000번 차이나는 제 실버의 고음유닛 커버가 각각 철판타공형과 프라스틱형의 한조로 되어있어 그 차이로 인한 음색 차이였으며 지금은 완전히 해소 되어 양측의 음색, 음량 차이가 없는 완벽한 페어가 되었습니다.
생업이 있으심에도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신 그 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