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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노이통과 네트워크의 함수관계

by 안승택 posted Jul 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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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자료는 탄노이 레드실버의 네트워크 도면이고,

두번째 자료는 탄노이 레드실버의 네트워크를 구현했을 때 발생하는 주파수특성의
시뮬레이션입니다.


탄노이 레드실버 네트워크를 검토해 보면 저역부는 12db Chebychev방식을 적용해서
600hz언저리에서 잘라주었습니다.
고역부는 단순한 6db방식을 적용하고 2600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노치필터로 유닛과 통이 결합된 상태에서 쭈삣거리는 곳을 잡아주었습니다.
600~2600대역이 많이 비어있다는 사실이 분석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이 사실로 일정대역 600~2600대역을 통울림으로 보완되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실제로는 유닛과 통과 매칭시킨 후 네트워크로 후보정을 하였겠지만~)

탄노이에서 통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인지 짐작이 가는 부분입
니다. 탄노이 유저들이 오리지널통에 집착하는 이유이기도 할겁니다.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오리지널통의 가격의 거품 때문에 합리적 대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공명이 전혀 다른 국내제작통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네크워크의 보정이 필수조건인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국내제작통이 일괄적으로 제작이 되었다면 한 번의 보정으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시기적으로 만듦새가 다르니 하나하나 네트워크의 보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는 문제가 있습니다.

각기 다른 특성을 보여주는 국내산통을 탄노이 유저들은 부족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보완적 앰프를 찾게 되고,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 밖에는 없는 현실이 아닐까요?


개인적인 생각은 국내산 통을 위해서는 보편적인 방식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사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중첩부분의 약간의 부풀림현상을 감수하고~
저역부에 체비체프방식을 적용한 이유는 최소저항치를 겨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역부에 체비체프방식을 적용하지 못한 것은 고역부 콘덴서 값이 너무 커져서 고역부
주파수가 계획보다 아래로 쭉 내려와버리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코일의 물리적특성을 향상시킬 수만 있다면 보편적이고 중립적인 버터워쓰방식
도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리적특성이라고 하면 저항값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아무래도 코일의 게이지가 적정하게 굵어져야 하겠지요.

고역부 감쇄는 도면상 평균적으로 –3.5db정도가 감쇄되어 있습니다만, 질 좋은 어테뉴에
이터를 사용한다면 –4db정도가 적정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시뮬레이션을 보면 상당히 높은 대역도 통소리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가 있는데 현대적인 합판으로 통을 제작할 때 두께가 두꺼워야 하는지 아니면 얇아야
하는지 짐작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탄노이 골드시대에 들어와서는 일반 코너요크와 오토그래프용 네트워크는 시정치가 서
로 달랐습니다.
실버시대에도 오토그래프의 경우 기존 네트워크에 콘덴서를 덧붙여 보정하여 사용했습
니다.
오토그래프통에서는 오리지널 네트워크도 보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탄노이 골드 네트워크를 가지고 추론해 보면, 실버에 오토그래프통을 사용할 경우에 한
해서 오리지널 네트워크도 기존 고역부콘덴서에 2uF을 병렬로 덧 붙여서 고역부 크로스
오버 포인트를 내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음압도 -4DB감쇄에서 -2DB감쇄로 고역부 드라이버의 음압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혼형 인클로우저에서는 저역부 음압이 증가하기 때문에 저역부와의 발란스를
위해서 필요합니다.
아마도 이 조그마한 보정으로 오리지널에 조금 더 근접해 갈 수 있는 좋은 팁이 되지 않
을까 생각해 봅니다.

국내 제작통을 사용하는 오토그래프의 경우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하는 역량의 
문제이지, 스피커에 문제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가장 간단하게 국산통의 저역부의 문제점을 잡아 볼 수 있는 방법은 저역부의 코일
만이라도 두꺼운 공심코일로 바꾸어서 사용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실험삼아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