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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Fe의 역사(3)

by 박현준 posted Feb 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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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의 마지막 세대인 1958-64년은 스테레오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하이파이의 역사가 바뀌는 시기가 된다.  스테레오는 50년대 말부터 60년대 초 사이에 두 번째 하이파이 붐을 일으키게 되는데 피셔도 이때 사업적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1958년 이후 피셔는스테레오 제품을 발표하기 시작하는데 파워 앰프 300과 프리앰프 400-C는 피셔 최초의 스테레오 제품이었다. 300은 1960년에 SA-300으로 대체되었고 1961년에는 SA-300-B로 대체되었다. 1958년에 출시된 400-C는 1960년에 400-CX로 대체되었고 1961년에는 400-CX2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이 제품의 전면 판넬에는 여전히 400-CX로 표기되었고 뒷면 섀시에 400-CX2로 표기하였다. 마지막 버전인 400-CX3는 1965년경에 출시되었다.
고출력 앰프로 55-A 90-A를 잇는 SA-1000이 발표되었는데 정격출력 130와트 뮤직파워 150와트를 자랑하였다. 출력관으로 5극 빔관인 8417을 푸쉬풀로 사용했는데 피셔사에 따르면 이 관의 사용은 이 제품이 최초였다고 한다. 강력한 파워로 인해 이 제품은 극장이나 넓은 콘서트 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소출력 앰프로는 25와트 출력을 가진 SA-100이 60년대 초에 발매되었다. 초기 스테레오 시절 피셔는 모노 제품도 함께 발매하였다. 125-AX는 90-A의 스테레오 버전이었다. 30-A도 이때 발매되었고 매칭 프리 앰프로 30-C를 함께 발매하였다.
하이파이 라디오가 발전함에 따라 피셔는  FM-100, FM-200, FM-1000을 발표했는데 FM-1000은 아직도 미국의 일부 지역 방송국에서 모니터 튜너로 사용하고 있다. A/B테스트를 해보면 마란츠 10B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것이 오디오 파일들의 일반적 견해였다.

하이파이 앰프와 라디오 제품 외에도 50년대 말에서 60년대에 이르기까지 발매된 피셔의 리시버들은 당시 가장 뛰어난 제품들이었다. 그러나 가격 때문에 웬만한 부자가 아니고서는이 제품들을 소유할 수 없었다. 50년대에 발매된 TA-500은 프리, 파워, 튜너를 한 섀시에 내장한 최초의 제품이었다. 50년대 말부터는 600이 발매되었고 뒤이어 500, 400, 800 시리즈 리시버들이 발매되었다.
이 당시 피셔는 스테레오 인티 앰프도 발매했는데 X-100, X-101, X-202 and X-1000 등이 그것이다. 50년대의 스코트는 피셔의 가장 큰 경쟁사였다. 이 두 회사는 당시 하이파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사진 설명: Fisher FM-1000